피비린내가 진동을 하는 구나!
자유한국당인지 뭔 당인지의 당대표 선거에 나선 황교안이 일성으로 내 뱉은 말이 "무덤에 있어야 할 386 운동권 철학이 21세기 대한민국의 국정을 좌우하고 있다“이다.
저 말을 듣는 순간
온 몸에서 소름이 돋는다.
울분이 치솟는다.
물론 “철학”이라는 것이 무덤에 있어야 한다고 했으나, 그 실체는 없는 추상적인 용어를 무덤에 매장할 리는 없으니, 바꾸어 해석하면 그런 사상을 가진 386세대가 무덤 속에 있어야 한다는 말이나 다를 바가 없다하겠다.
도대체 박정희-전두환-노태우 긴긴 군사독재를 거치면서 우리국가의 젊은 동량들이 빨갱이나 간첩으로 몰려 떼죽음을 당한 게 얼마인가?
그 칼춤을 추는 독재자 뒤에는 항상 그들 독재자들이 주문하는 대로 형량을 찍어낸 법관의 탈을 쓴 법-벌레들이 있었다.
아 어찌 이럴 수가?
설사 386운동권이 빨갱이는 아니라 해도 그들이 모두 죽어야 할 죄를 지은 집단이란 말인가?
또 빨갱이면 다 죽여야 하나?
386의 <8>자는 80학번, <6>은 1960년대 출생이고 <3>은 “386”이라는 말이 생겨날 때는 30대를 이르는 말이었다.
그렇다면 지금 386세대는 51~60세인 세대이다.
아직 앞길이 구만리 같은 나이이다.
이들이 다 무덤에 있어야 옳단 말인가?
살이 떨리고 손이 떨려 더 이상 울분을 토로할 힘조차 없다.
쿼바디스?
하늘이시여!
지금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나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