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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 앞두고 친척중에 한분이 돌아가셨어요.

명절증후군 조회수 : 8,214
작성일 : 2019-01-28 16:54:17
어제 남편 친척분 중에 한분이 돌아가셨어요~
장례식장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월요일인 오늘 일을 마치고 가야하나, 하고 있는데

시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네요. 사실 지병이 있으셔서 오래 못살 거라고 하셨는데,
그래서 곧 돌아가실 것 같다고 했는데, 어쨌든 남편의 친척이잖아요..저한테 전화가 계속 오는 겁니다. 시어머니가..

요지는 뭐냐면요..명절을 앞두고 장례식 가는 거 아니라고..저는 가지 말래요..

어머님은 가까운 친척이니 시아버지랑 가시고.. 제 남편도 장례식장에 가고..
저는 가지 말랍니다. 장례식 다녀 온 사람이 명절 차리는 것 아니래요..

그러면서 저한테 명절 차리라고..그러는 거에요..당신은 장례식 다녀와서 부정 탄 몸이라 음식 못차린다고..

전 정말..이놈의 집구석 이해도 안되고..아니 사람이  돌아가셨으면 산 사람 위로하러 장례식장에 얼굴 비춰야 하는 거 아닌가요? 시댁 친척이니 그 집 식구들이랑은 행사 있을 때마다 봤어요.

제 상식으로는  명절 앞두고 제사상 차리는 사람이 장례식장 가지 말라고 하는 것도 이해 안가고, 시부모님이랑 남편은 장례식 가고 저는 가지 말라고 하는 것도 이해 안가요. 그리고 당신네들은 제사상 차리면 안 된다고 저한테 하라고 하면서 ,
또 명절 음식은 먹겠죠..

저희 시댁이 평소에는 여자도 제사상에 절 하라고 하는 집인데, 또 생리할 때는 부정탄다고 절 하면 안 된다고 하는 집이에요..
무슨 원시부족도 아니고, 

제 상식으로는 이해도 안 되고, 울 남편은 어른들 하는 거 마음에 들지 않아도 그냥 조용히 맞춰주고 가자는데,
남편 새끼도 미워 죽겠고,

 산 사람이 중요하지,  죽은 조상들 뭐가 그렇게 중요한지..

네..저 제사상 차리기 싫어요..같은 노동력 들어가도..이해도 안 되는 일 하기 싫고,

내 몸하나 간수하기도 힘든 건강상태라 모든 게 다 귀찮아요.
이놈의 제사는 언제 없어질 지..

시동생은 뭐라고 하냐면 최근에 아들을 낳았는데, 자기 제사밥 얻어먹게 되서 너무 좋다고..
젊은 사람이 저렇게 얘기하는 것도 참 신기합니다.
IP : 39.120.xxx.146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8 4:57 PM (59.15.xxx.61)

    얼른 따라가세요.
    이번 설은 음식 없어요~~

  • 2. ..
    '19.1.28 4:59 PM (222.237.xxx.88)

    시어머니께 설에 님 생리라 부정타서
    음식 못하니 님이 장례식 갈테니
    어머님이 장례 가지말고 설에 음식하라 전화하세요.

  • 3. ....
    '19.1.28 4:59 PM (175.208.xxx.165)

    옛날 분들 참 미신은 ㅜㅜ 장례식 가서 위로해주는거 하나도 부정 안타던데요 ㅜ 저는 애 맡길 때가 없어서 저희아이 어릴때부터 겁없이 다 데리고 다녔어요 ㅠ

  • 4. 그러면
    '19.1.28 4:59 PM (175.120.xxx.181)

    되죠
    남편댁 장례에 뭐 그리 목숨거세요 며느리가
    장례식장이 더 싫구만

  • 5. 오지
    '19.1.28 5:00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말라면 가지 말고 음식 다 사요.

  • 6. 굉장하네요
    '19.1.28 5:01 PM (110.70.xxx.220)

    쌍욕 나오는 상황이네요..

  • 7. ..
    '19.1.28 5:03 PM (211.36.xxx.104)

    이참에 확실히 말하세요

  • 8. 머리아파
    '19.1.28 5:06 PM (180.65.xxx.239)

    이 스마트한 세상에 아주 원시적 마인드를 가진 시댁이네욤. 그걸 그냥 따르라는 남편도 좀 이상해요.
    행사때 마다 얼굴 보던 친척에게 예의가 아닌데요.

  • 9. ...
    '19.1.28 5:07 PM (218.235.xxx.91)

    님도 한 며칠 있다가 회사나 지인 상 당해서 안갈 수 없어서 장례식장 다녀왔다고 하시고 저도 차례음식 못차리겠네요 어떡하죠 어머님~~ 해보세요.

  • 10. 이참에
    '19.1.28 5:09 PM (223.62.xxx.203)

    가야하는 장례란 생각이 왔노라고 언질없이 맞닥드리면 어떨까요?

  • 11. 상가
    '19.1.28 5:22 PM (223.39.xxx.128)

    가세요
    가서 그 얼굴 면상이 어찌 변하는 지 지켜 보세요
    당당하게 남편이랑
    이 뭔개뼉다귀 소리인 지

  • 12. 상가
    '19.1.28 5:24 PM (223.39.xxx.224)

    남편이 등신등신
    그럴 땐 엄마 그런 게 어딨냐고
    이 사람도 가야지 라고 말 해 야죠

  • 13. ....
    '19.1.28 5:27 PM (114.200.xxx.117)

    원글님 어쩌실건지 궁금합니다 .

  • 14. ..
    '19.1.28 5:27 PM (59.17.xxx.143)

    가세요... 시모 하는 행동이 참 웃기네요.
    이 기회에 떠넘기려 하는거예요.
    안가고, 원글님이 차례모시면 "어머, 얘! 이제보니 잘하네? 앞으로는 네가 맡아서 해라" 할겁니다.

  • 15. 명절 증후군
    '19.1.28 5:33 PM (39.120.xxx.146)

    저희 시댁이 이상한 집이긴 한거죠..전 남편이 가장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매번 이런 일 있을 때마다 큰소리 나는 거 싫다고, 지는 중간에서 중재한다고 하면서 분위기 이런 식으로 끌고 간 사람이에요. 진짜 이런 스마트한 시대에 뭔 개소리인지 모르겠어요

  • 16. 뭐 내 집안
    '19.1.28 5:42 PM (203.246.xxx.74)

    제사도 아니고 자기 조상도 모시기 싫다는데 원글님만 당할 순 없죠
    님도 한 며칠 있다가 회사나 지인 상 당해서 안갈 수 없어서 장례식장 다녀왔다고 하시고 저도 차례음식 못차리겠네요 어떡하죠 어머님~~ 해보세요. 22222222222222

  • 17. 뭔 소리
    '19.1.28 5:46 PM (103.229.xxx.4)

    근데요, 명절상 차리는 일꾼 용도로 원글님은 장례식장 가지 말라는건데, 그 장례 당한 직계가족들한테는 나중에 뭐라 설명해야 할지요? 시어머니가 명절 차리라고 해서 못가뵈었다고 사실대로 이야기 하나요? 그럴 수 없고, 나중에 그분들 얼굴뵐때 난감하지 않겠나요? 만약 가까운 친척이라면 그냥 이번 명절은 안차리면 되는것 아닌가요? 참으로 이상한 셈법이네요.

  • 18. 남편이
    '19.1.28 5:54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자꾸 같이가자해서 할수없이 갔다고해보세요.
    뭐라고 할지 진심 궁금하네요.ㅎ

  • 19. 어머님
    '19.1.28 5:55 PM (110.70.xxx.25) - 삭제된댓글

    어쩌죠.
    저 어제 장례식장 다녀왔어요. 하심이

  • 20.
    '19.1.28 6:04 PM (58.140.xxx.121)

    꼭 가세요.인간의도리죠

  • 21. 사세요
    '19.1.28 6:08 PM (116.123.xxx.143)

    정 차례를 치루어야 하면
    음식을 다 하지 마시고 전처럼 손 많이 가는건 사세요
    혼자 준비하기 힘들어 샀다고 하면 되죠
    시부모의 요구에 다 맞춰줄순 없죠

  • 22. ...
    '19.1.28 6:34 PM (114.200.xxx.117)

    이런 상황에 사서 제사 지내세요 ..
    이런글은 제대로 된 해결책도 아닙니다.
    사서 지내건 원글님이 다 만들건간에
    저런 비열한 꽁수쓰는걸 못하게 해야죠.

  • 23. 이런집일수록
    '19.1.28 6:43 PM (1.237.xxx.156)

    족보 산 노비일 가능성 높음

  • 24. 윗님
    '19.1.28 6:45 PM (114.200.xxx.1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5. ㅇㅇ
    '19.1.28 7:22 PM (219.250.xxx.157) - 삭제된댓글

    여러 답변들이 참 좋네요
    어머니 저 며칠 전에 상갓집 다녀왔어요 하고 말씀드리고 고
    돌아가신 분 조문 함께 가시고
    이번 제사는 외식하면 되겠네요

  • 26. ㅁㅁㅁㅁ
    '19.1.28 7:58 PM (119.70.xxx.213)

    미친 패밀리네요
    조선시대에 사나

  • 27. ...
    '19.1.28 10:23 PM (180.66.xxx.179)

    우선은장례식장 다녀오세요.
    그리고 원글님도 장례식장 다녀왔으니 이번 설은못 차리겠네요~해보세요. 어찌나오는지 궁금하네요.
    설마 차례상 안 차리는 일은 발생하지않겠지만. 차피시어머니나 님이나 듈다 장례식 다녀왔으니 음식 같이 하시면되겠네요.
    그나저나 정말원시적인 시집이네요 생리때는절을하지말래 . 헐

  • 28. 희안하네요
    '19.1.28 11:20 PM (211.244.xxx.202)

    사무실에서 근무할때 초상이 났는데 어떤 직원분이 자기는 그날 집안에 제사가 있어 못간다니 다들(거의 40대 50대) 이해하시던데요 저의 친정아버지도 제사 있을때는 초상집 안가시구요 님 가족들이랑 친척이면 다 가시든지 제사모시는 남자들도 안가야되는것 같은데요
    며느리만 제사 모시니 가지마라는 좀 이상하네요

  • 29. 푸하하
    '19.1.28 11:33 PM (112.151.xxx.25)

    자 이제 보란듯이 남편분과 장례식장에 참석합니다. 시모님 표정 어떨지 궁금하네요 ㅋㅋ 뭐 설마 장례식장 왔다고 죽이기야 하겠어요?

  • 30.
    '19.1.28 11:51 PM (104.222.xxx.117)

    집구석 진짜...
    그냥 다같이 가지말자도 아니고 너만 가지말고 니가 다 제사상 차려 이거네요? 저 개소리 들어주면 님 진짜 호구인증.

  • 31. ㅎㅎ
    '19.1.29 12:09 AM (93.204.xxx.49) - 삭제된댓글

    인터넷에서 명절용 기브스 구입하셔야겠네요..
    진상에겐 진상으로 맞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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