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 때 엄마가 돈 없단 말 자주하셔서
돈 없다 비싸다 준비물이 왜 이리 비싸냐
항상 돈돈돈 하셨어요.
저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는데 어릴 땐 하루종일 그림만 그리고 초등 때에 상도 많이 받았고요. 초등은 상을 많이 주긴 하지만..
중1 때 처음으로 소묘를 배우는데 미술 선생님이 여기서 제일 잘했네? 지금부터 준비해서 예고 가는 거 어때? 하셨어요.
저는 우리 형편에 내가 미술을 어떻게 해.. 하고 혼자 접어버렸어요.
집에 미술 하고 싶단 얘기도 안하고 화통 들고 다니는 애들이 그저 부러웠어요.
제가 너무 바보 같았죠 잘하는 것 하나 없고 그나마 미술을 좋아하고 잘했는데 시도라도 해볼껄 그렇게 돈 드는 것도 아니었을텐데..
저는 제 아이들한테 돈 없단 말 절대 안해요
애들이 마트에서 가끔 비싼 장난감 사달라고 하면 카드를 안갖고 왔다 그런 식으로만 말해요. 그리고 무언가를 살 수 없다 배울 수 없다는 생각을 갖지 못하도록 노력해요.
큰애가 저와 똑 닮아서 예쁜 것 좋아하고 그림 그리는 걸 참 좋아하더라구요. 그런 모습을 보다보니 중1 때 제가 생각나고 14살 짜리 제가 너무 안쓰럽더라구요.
남편은 지난 일 뭐하러 생각하냐 이렇게 키워준게 어디냐 하는데
자식한테 너무 돈돈돈.. 돈 없다 힘들다 하는 것 아닌 것 같아요.
돈 부족해도 사랑으로 키웠으면 제 마음이 덜할까 싶을 정도로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안되네요.
돈 없다고 하는 것은 아이 스스로의 한계를 짓는 행위에요..
똘똘하고 강한 아이라면 다를 수 있겠지만 제 경우엔 그렇네요..
1. 네
'19.1.26 12:49 AM (180.69.xxx.167)현명하신 것 같네요..
돈 타령 듣고 크면 좋을 거 하나도 없죠.
단 경제관념은 있게 키워야죠.
카드 안가져왔다기 보다는, 너무 비싼 것은 안된다.. 가 좋을 듯요.2. 그럴수..
'19.1.26 12:49 AM (211.109.xxx.76)그럴 수 있겠어요. 같은 말을 해도 참 아이마다 다른게.. 제친구는 엄마가 실제로 돈이없는것도 아닌데 맨날 돈없다 그러면서 키웠거든요
실제로 그엄마가 하나도 불쌍하지않고 아빠가 돈도 웬만큼 벌었는데도 엄마불쌍하다 어릴때부터 자기가 시집 잘가서 엄마 호강시켜준다고....ㅡ ㅡ 그러고살았어요. 그러더니 실제로 돈많은집에 시집갔어요반대로 저는 엄마가 돈이 그리있는 것도 아닌데 돈없다 소리 한번도 없이 키워서 전 집에 돈이 꽤있는줄 알았어요. 나중에 엄마가 고생하신거 알았죠. 그리고 돈별로 없는 남자랑 결혼했구요. 자식키우는게 참 쉽지않은 노릇이죠.3. ...
'19.1.26 12:52 AM (110.35.xxx.83)이해해요. 저도 부모님이 돈때문에 자주 싸우는 거 보고 자랐고
은행 대출때문에 늘 돈없다고 하셔서 인형한번 갖고 싶단 말을 못하고 어른이 되었어요
물, 전기도 엄청 아끼면서 살았아서
성인이 된 지금도 물과 전기를 지나치게 아끼면서 살고 있어요
자존감도 좀 낮은 편이고,4. 자
'19.1.26 12:52 AM (182.228.xxx.196)저도 글쓴님이랑 비슷한데 초등학교때 가방끈이 떨어지고 운동화가 구멍나도 새로 사달란 말도 못하고... 집에 있던 아무 한쪽 어깨로만 메는 가방들고 다니다가 지금도 척추가 양쪽이 달라요
제 자식 키워보니 이렇게 예쁜데 우리 엄마는 내가 뭐가 부족한지 돌아보지 않고 돈돈 거렸나... 어린 제가 안쓰러워 키워준 고마움보단 이해 안가는 마음만 쌓여가네요5. ㅇㅇ
'19.1.26 12:55 AM (175.223.xxx.56)어린애도 아이일뿐인데 얼마나 똑똑하고 강해야만 이겨내겠어요.
부모가 자식앞에서 돈없다며 푸념하고 돈돈 남발하는
것도 아이의 장래가능성에 한계를 짓는 행위가 맞는거 같애요ㅜㅜ.
저도 엄마가 매사에 돈돈하는 쪼들리는 집안에서 자라선지
님의 글에 공감이 많이 되서요ㅜ 눈치보느라 뭐 배울 생각도
안하고, 또 못했으니까요.
부모가 자식위하는 사랑만 있었다면, 못다한 과거가
상처까지 되고 심적으로 힘들진 않겠다 싶어요.
님은 아이에게 잘해주세요..6. 저는
'19.1.26 1:02 AM (114.201.xxx.217)그래서 불필요한건 절대 안사지만 능력안에서 최대한 좋은거 골라주고 책값 티켓값 뭘 배우거나 체험하는 비용, 건강과 관련있는 비용은 가능한한 제일 좋은걸로 해요. 부잣집을 부러워하지도 않고 가난한 사람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는 아이로 자랐으면 해요.
7. ㅇㅇ
'19.1.26 1:05 AM (182.227.xxx.59)우리 엄마도 평생 돈돈거리고 안쓰고 못쓰고 돈드니까 안해주고 안데리고 나가고 해서 저도 평생 주눅든달까 그런게 있어요.
동생들도 제 아이들한테 용돈이라도 줄땐 꼭 엄마주지말고 사고싶은거 사고 다 쓰라고 줘요.
어릴때 경험도 중요한데 뭐하나 본것도 해본것도 없어서 커서 뭐가 되고싶으냐는 질문도 곤란했어요.
공부는 그럭저럭해서 대학도 가고 직업도 그럴듯 하고 결혼도 했지만 늘 가난한 마음 같아요.
우리엄마는 정말 가난한 마음이고요.ㅎㅎ
서울에 넓은 아파트 현금,연금 등 있어도 늘 썩은거,상할려고 하는거 부터 먹고 쓰던거 다 떨어지면 쓴다고 좋은 물건도 못써요.8. ㅇㅇㅇㅇ
'19.1.26 1:09 AM (116.39.xxx.29) - 삭제된댓글아이 스스로 한계를 짓는 행위란 표현에 제 어린 시절이 겹쳐서 울컥하네요ㅜㅜ
윗님들처럼 저도 아직도 맺혀있는 에피소드가 몇 개 있어요.9. ..
'19.1.26 1:14 AM (180.230.xxx.161)첫댓글님 말씀 현명하시네요
10. ㅇㅇ
'19.1.26 1:22 AM (223.38.xxx.66)제 어린시절 헤!! 뭐 이렇게 비싸? 이말을 많이 듣고 살아서 그 부작용으로 너무 비싸다-는 애들 앞에서 금기어에요.. 만원이 넘는
건 안돼 그렇게 얘기하던가 나중에 칭찬스티커 모아서 사준다고 약속하고 결국엔 사주는 편이에요. 거의 사주는거죠. 남편도 왜 그러냐고 애가 배우고 싶다는 건 왜 다 해주냐고 하는데.. 오히려 넉너히 자란 남편은 비싸다 안된다 잘만 얘기하는데, 저는 죄인처럼 어떻게 해서라도 해줄 궁리를 하고 있어요. 경제 관념을 심어줘야하는데 그걸 못하네요..11. 못하는건
'19.1.26 1:25 AM (211.210.xxx.20)자기 집 형편은 알아야죠. 돈 없다고 다 포기하진 않아요.
12. 동감
'19.1.26 1:43 AM (1.228.xxx.248)맞아요. 저희 엄마도 늘 제 앞에서 돈,돈 하셨고 저역시 하고 싶은 일, 가고 싶은 대학 등등 인생의 중요한 결정마다 항상 돈을 최우선으로 두고, 주로 선택보단 포기를 강요당하며 살아왔어요.
근데 반전은, 저한텐 늘 없던 돈이 남동생에겐 관대하게 열렸다는 것. 걔는 큰 포기없이 누릴꺼 누리며 살아왔더라구요.
항상 주눅들어있던 그 시절의 어린 제가 너무 불쌍해요. 시간을 돌릴수도 없고..내 젊은 날은 다 흘러버렸네요...13. ...
'19.1.26 2:44 AM (39.7.xxx.200)그래서 꿈이 없었어요
돈이 없다며 참고서나 문제집도 안사주고
뭔가를 시도하거나 뱨우지 못하니
돈 벌어서 해야지 말고는 다른꿈을 생각할수가 없더라구요
저도 미술배우고 싶었는데
미술학원 비싸다고 못보낸다하고
돈없다고 스케치북은 안사주고 짝꿍에게 달래라해서
한장씩 얻어쓰고
물려받은 굳은물감 가지고 등교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집이 가난한집이 아니더라구요
동생은 초등부터 고딩 입시미술까지 시켰고
노후준비까지 마쳤으니
그냥 제가 돈 쓰기 아까운 그런 자식이였던 거더라구요
돈 없다하면 바로 포기하고
금전 지원하지않아도 중간 이상은 하고
돈 안써도 시키는대로 말잘듣는
그런 만만한 자식이였던거죠14. ..
'19.1.26 3:28 AM (211.108.xxx.176)저도 엄마가 돈없다고 휴지 떨어질때돼면 신문지로 닦아라
아침주터 저녁까지 그러고 다니고 해서 뭘 사달라는 말을 해본적이 없어요. 가슴이 나와도 개나리색 티셔츠 하나로 여름내 입고 다니면서 미칠까봐 등을 잔뜩 움크리고 브레지어 사달라는 말도 못하고 볼펜이 고장나서 심으로만 쓰면서도 말도 못했어요 하도 돈돈하고 악다구니를 써대서...
세상에 좋은건 다 내께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국민학교때부터 했어요 당연히 대학 갈생각도 안하고 상고 가고 동생들도
상고 공고 갔어요. 친척오빠가 우리집 애들은 맨날 옷 하나만 잊고 다니고 고졸출신 집안이라고 했다고 그래서 늘 부끄러워하고 지냈어요. 엄마는 그렇게 모은 비자금으로 집 한채 하는 돈을 누구 빌려주고 다 떼였대요15. . . .
'19.1.26 5:37 AM (218.237.xxx.136)뭐든 적당해야 좋은거 같아요
전 어렸을때 엄마 아버지와 같이 잤는데
자다 깨서들어보면 늘 아버지가 돈 거정하는 소리였어요
그래서 여자지만 먹고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거같아요 공부 열심히 해서 지금 먹고 사는데 지장없이 살아요
울집이 잘살았으몃 그렇게 공부했을 리가 없죠16. 그런가요?
'19.1.26 7:04 AM (175.197.xxx.79)전 일부로 돈없어서 못사준다하는데요 ㆍ
없기도하지만 너무요즘 풍요로워요 애들이 ᆢ 몬말만하면먹고싶은거 갖고싶은거 하고싶은거 자식하나라 다 위헤주니깐요 ~
갖고싶은거있음 전 요정한테 소원빌라고했어요 ㆍ
그래서 장난감은 착하고 열심히 살면 팅커벨이 가져다주는지 알아요
매주 한개는 선물해요17. djrif
'19.1.26 7:58 AM (1.226.xxx.249)정말 없는 집안이었던건 맞아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키워주신건 감사한데...
이런저런 일이 많았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것이
아침에 학교갈때 준비물 살 돈 달라고 하면
엄마가 짜증을 내거나 한숨을 내는거였어요.
놀려고 달라는 돈도 아닌데..전 그럴때마다 뭐 잘못한 기분이 들고...
그러다보니 못사는 집 장녀로써
돈들어가는 일(?)은 일체 꿈도 못꾸고 살았네요.
물론 제가 더 똑똑하고 야무지고 그랬으면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더 멋있게 자랐을수도 있겠지만
그런 부모님의 행동은 저를 많이 위축되게 했던건 맞는것 같아요.18. ㅇㅎ
'19.1.26 8:53 AM (222.234.xxx.8)아픈 기억들이 많으시네요 성장기 아주 긴시간들...
저도 할머니 할아버지 다같이 살고 엄마아빠 두분 일하시고 그래도 쪼들리는 삶..
피아노 주산학원 하나도 못다니고 혼자 공부 하고 .. 사고싶은거 제대로 못사고 힘들었었네요
부모님이 최선을 다하시고 우리형제 사랑으로 길러주신것은 너무 감사해요 짜증이나 한숨은 우리앞에서 보이진않으셨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수입이 늘지않고 힘드셨던거에요 ㅡㅡ
그래서 저는 아이 하나만 낳았고 좋은거 입히고 여행도 좋은데로만가고 지원을 아끼지않고 있네요19. 지금부터라도
'19.1.26 7:21 PM (203.80.xxx.231) - 삭제된댓글그림 그리세요. 부럽네요.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한다니까요.20. ...
'19.1.26 7:38 PM (121.191.xxx.79)저도 가난한 집에서 커서 그 놈의 돈 없단 소리 지긋지긋하지만...
아이한테는 다 안 사줘요.
피아노 사달라지만 지금은 돈이 없어서 못 사준다고 했어요. 몇 년 뒤 이사갈 때 고려해보겠다.
롱패딩도 사달라고 했지만 그거 살 돈은 없고 그냥 중간 길이의 패딩은 사 줄 수 있다고 했어요.
뭐 배우고 싶다는건 다 해주는 편이에요. 용돈도 정해진 돈은 주고요.
무조건 없다는 것도 안 좋겠지만 다 사주는 것도 안 좋아요.
사회에서 겪어보니 돈이 없어서 위축되는 것보다 경제관념없어서 여기저기 돈사고 치고 빚지고 다니는거 그게 더 큰일이더군요.21. 돈돈
'19.1.26 8:07 PM (59.26.xxx.201)돈 문제에 있어서 교육을 현명하게 해야 하는데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줏대없이 이랬다 저랬다 하네요...
댓글 많이 달리면 좋겠어요~
전 필요한 건 사주는 편인데 예정에 없었는데 이쁘다거나 갑자기 갖고 싶다고 하면 안 사주는 편이에요.
아니면 뭐라도 의미 부여할 수 있는 날 사라도 하고...(생일 크리스마스 칭찬 스티커 다 모은날 문제지 끝낸날 등등)
아이는 계속 모자라 하는데 경제 개념 세워주기위해서는 뭐라고 말하면 제일 현명할까요?22. bestlife
'19.1.26 8:21 PM (175.123.xxx.250)와 이거 너무 공감돼요 늘 돈돈돈...늘 화날때마다 대학보낼돈도없다 너네가 벌어서가라 뭐만하면 다 말끝에는 돈돈...지금에서야 돌이켜보면 물론 넘치게 잘사는 집은 아녔어요 그렇게 찢어지게 힘든 집도 아녔거든요
대학때도 충분히 더 나은 서울로 대학 갈 수 있었음에도 지방 국립대 수시로 장학금 받아가는걸 선택했고 기숙사생활한다고 월 십만원만 보내주셨고요 겨울 패딩없어서 그당시 3-4만원하던 솜패딩 하나 사서 버티고ㅎㅎ
하도 돈돈 인이박혀서 뭐하나 해달라는 소리 제입에서 먼저 한다는건 상상도 못했고 겨울옷같은것도 용돈내에서 당연히 해결해야는지 알았어요
기숙사 나오고 첫자취시작하면서는 보일러 가스비내면 용돈반이 없어지니깐 옆집보일러틀면 옆집과 붙어있는 벽쪽 바닥언저리만 따뜻했거든요 거기 붙어서 자면서 보일러 안틀고버텼네요ㅎ
방학때 집내려갔을때 친오빠는 말안해도 수십만원짜리 패딩 사서 입힌거보곤 머리에 망치 맞은것같은 쇼크받은 기억이 나네요ㅎㅎ
암튼 성격마다 다르겠지만 글쓴님이나 저같이 영향받는 자식들도 분명히 있거든요 진짜 너무 돈돈 거리지는 맙시다23. 저도
'19.1.26 8:39 PM (61.81.xxx.191)엄마 , 정말 돈돈 많이 그러셨어요. 그런데 반전은 본인 위해서는 그래도 안 아껴요. 쓸 때 쓰고 화장품, 꾸미는 비용. 저랑 지금도 너~ 무 안 맞아요.
24. 케바케
'19.1.26 9:17 PM (112.151.xxx.45)정말 형편이 어려우셨을 수도 있어요. 그때는 현금이 귀하고 다들 아껴야 살 때니까요. 부모님이 경제적 지원 못 해주셨지만, 본인들 쓸거 쓰면서 저한테만 인색하셨던건 아니기때문에 원망은 없었던거 같고, 부모가 되어보니 해달라는거 교육상 이유가 아니라 돈 없어서 못해줬던 맘이 어떠셨을까 싶어요. 반면 형편 안 되는대도 최선을 다해 해 준 부모밑에서 자란 사람중에 경제개념 없는 사람도 있구요. 원글님이 자녀분께 하는 방법은 좋은 거 같긴해요.
25. 저도애들한테
'19.1.26 9:24 PM (124.49.xxx.61)해주는거에비함 어려서 늘 엄마사정생각해 아꼇던습관이 있어요.애는셋에 할머니 두분 아빠월급뻔한거보고
참을수있는거참고 그랬네요.
남편은 부모님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준케이스고 대신
공부를잘하면 뭘 더 받고 그랫던것같아요.
시댁은 다 공부를 잘했네요 그래서인지..
남편도애들한텐 아낌없이 해달라는거 가르칠거 사달라는거 거의다해주네요.26. ..
'19.1.26 10:16 PM (59.11.xxx.120)결핍
중요하지만
포기하게 만들정도였다니..
지금이라도 다시 그릴수있어요
재능은 씨앗과 같아서 언제든지 물만 주면 피어납니다~~27. ...
'19.1.26 10:47 PM (112.72.xxx.119)예고가 뭐 별건가요.... 미대가서 미술해봐야 돈많은집아니면 그냥 백수되는 시장인데....
28. 기질탓
'19.1.26 10:49 PM (112.152.xxx.82) - 삭제된댓글기질탓입니다
사실은 저도 입시미술 하다가 엄마가 집안에
돈이 없다고해서 그만둔경우 입니다
하지만 제동생들은 모두 유학까지 다녀왔어요
전 지금 40후반인데
뒤늦게 화가 되었어요ㆍ대학간후부터
꾸준히 동네작은 미술학원다니며 그림계속했어요
그림하다보면 대부분 원글님같은 경우 많더라구요
지금은 공모전 심사위원했어요
그림 시작하시면 열정적으로 매진하실듯 해요
부모탓 하기보단 하고싶은걸 하시기 바랍니다29. 블루
'19.1.26 10:59 PM (1.238.xxx.107)요즘은 당장 현금 없어도 카드쓰고 대출도 쉽잖아요.
예전 부모세대는 현금 없으면 정말 힘들었죠.30. . . . .
'19.1.26 10:59 PM (14.52.xxx.71)저도 그래서 없어도 없는티 안내고
살고 애들한테도 그래왔는데
애들이 돈을 너무 많이 쓰고 일말의 미안함도
없고 공부도 안합니다 돈은 어디서 그냥 생기는걸로 아는거죠
친정엄마 늘 돈없다 노래를 부르고 전
어려서부터 가정경제 노후대비등 진짜 걱정많이 하고 살고 돈한번 허투로 쓴적없고 일찍 자립하고
집장만했어요
우리애들은 돈이 없어도 못벌어도 풍족하게
살수 있다 생각해서 돈걱정이라곤 없고
오직 취미생활 커서 돈쓸 궁리만 하더군요31. 예전에
'19.1.26 11:30 PM (118.43.xxx.200)65년 우리엄마세대는 은행에서대출을 아무나안해줘서
사채 일수로 돈빌리는게 많았대요
그리고 사람이 어떻게 풍족하게만 사나요
아이들에게 전부채워준다고 그아이가행복하지않아요
결핍이있어야 성장하죠
여기 부모님들이 돈돈거리셔서 상처받았다는 아줌마들다
지금그렇게살게된 원동력이 그거아닌가요??
결핍없이 부모가 전부채워주고 돈무서운지모르는 아이들을
양산해낸까닭에 요새 아이들
명의빌려주고 무슨론 대출받고 문제많은거 모르시죠??
남일같은데 그거 아직 스무살핏덩이애들이 생각없이돈써서
문제가 많이됬어요
돈무서운지는 알게키우셔야죠32. ㅇㅇ
'19.1.26 11:54 PM (115.161.xxx.11)맞아요...엄마 그 한마디로 접은 게 많은 딸입니다.
커서 지나가듯 말하니 왜 그랬냐 하시는데...
진짜 밥 굶고 잘 집 없지 않는 이상
그냥 아이에게 돈 없다 소리는 안하는 게
여러모로 좋을 것 같아요.33. ..
'19.1.27 12:07 AM (125.183.xxx.191)그 시절은
거의 다 그렇죠?34. 음
'19.1.27 12:21 AM (223.38.xxx.66)저 때에만 형편이 안좋았나봐요.
동생은 피아노 바이올린 해달라고 안해도 가르쳤고
피아노도 척 사주시더라구요.
저는 학원 다녀도 언제 그만 두게할까 엄마가 한달한달을 눈치주셨어요..
저는 84년 생이고 그시절 이라기엔 제가 좀 젊은 것 같아요..
제 동생이 잘 배우고 행복했다면 좋지만 그에 대한 질투보다 부모로써 왜 그랬을까 맘이 안좋고.. 맘속으로 접었던 중1짜리 제가 불쌍하기도 하구요. 꼭 예고를 간다기보다 진로라도 그쪽으로 생각해봤어도 되는건데 어린아이가 일말의 고민도 안했다는게요.
다 사주고, 척척 내주고 그래서 아이를 망치라는 게 아니라요. 부모로써 아이 니가 원하는 건 형편 내에서 어려워도 해줄 수 있다 이런 신뢰감을 준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에요.35. ㅡㅡ
'19.1.27 12:29 AM (1.237.xxx.57)엄마가 돈돈 거리는거 위험하다고 봐요
애들은 꿈을 포기하게 되고
돈이 최고다라는 잘못된 세계관 심길 확률 높아요
없어도 자족하고 감사하며 살 수 있는데
돈 없음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 되는듯요ㅜㅜ36. ????
'19.1.27 12:36 AM (223.62.xxx.189)카드 안 가져왔다는 거짓말..
애가 모를까요? 다 압니다.
사주기 싫어 거짓말 하는 엄마...
이게 잘하는 걸까요.37. ...
'19.1.27 1:02 AM (223.39.xxx.69)무조건 없다는 것도 안 좋겠지만 다 사주는 것도 안 좋아요.
사회에서 겪어보니 돈이 없어서 위축되는 것보다 경제관념없어서 여기저기 돈사고 치고 빚지고 다니는거 그게 더 큰일이더군요.2222
저도 부족하게 컸지만 아이들한테 경제관념이 제대로 생기게 철저히 교육시킵니다.
꿈도 꿔야겠지만 현실감각도 있어야 균형잡힌 삶을 살 수 있으니까요.38. 저도
'19.1.27 5:12 PM (61.81.xxx.191)저 때에만 유독 가정경제가 쪼들리고 부모님 사이가 더욱 안 좋았던 때라 사춘기도 심하게 겪었고, 공부가 어려워도 부모님께 이런 저런 학원 다니고 싶다 이야기를 못 했어요..
저는 그래서 그런가, 공부를 조금 더 해 보고 싶다 이런 마음이 많아요. 취업하느라 또 직장 다니면서 다른 전공을 공부해 보기가 어려웠는데,
원글님 나이가 많은 편은 아니잖아요. 젊다고 할 수 있는 나이죠?
지금이라도 취미 생활로라도 마음 풀어보세요.. 저는 공부 조금 더 해 보려고요.
지금에 와서 원망을 해봐도 뭐가 풀리지를 않아요..엄마 마음 속에 내가 들어갈 수도 없는 것이고 그렇다고 이해 해줄 수도 없는 거고, 그냥 그렇게 다 커버려서 나는 누가 도와줄 수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아이들 배우고 싶은거 다 배우게 해 주려고 하는 것도 또 그게 나에대한 보상 심리, 같은 것도 있더라고요. 애들은 그냥 한 번 해 본 소리인데도 그냥 나는 다 접하게 해줘보고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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