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주에서 5년 살고 오늘 이사 나가요
이 곳을 떠난다는 게...
5년동안 오름으로 바다로 산으로
계절마다 정말 많은 추억을 쌓았어요.
다만 막상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있다보니 본인이 누리는 게
어떤건지 잘 모르더군요, 항상 엄마가 제일 신남ㅎㅎ
떠나보면 아이들도 엄마랑 다녔던 바다랑 오름을
그리워하는 날도 오겠지요?!
잘 있어라 제주야,
보고싶을거야~~!!
떠나는 비행기 기다리는 중인데,
감정 정리가 잘 안되네요....흑
1. ---
'19.1.25 3:41 PM (121.160.xxx.74)와 부럽네요, 아이들 교육 때문에 제주도 나가시나요??
저도 아기가 어린데 대 자연속에서 뛰놀게 하면서 키우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서...
제주도로 이주하고 싶은 막연한 꿈이 있었어요 ㅎㅎ
제주살이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 ^^2. ㅅㅅ
'19.1.25 3:43 PM (115.86.xxx.30)나가시는 이유가 뭔가요?
3. 오년이면
'19.1.25 3:48 PM (118.129.xxx.34)육지오고 싶으실 때 된 것 같네요..
엄청 그리우실 듯.. ^^,4. 반가워요
'19.1.25 3:48 PM (112.164.xxx.212) - 삭제된댓글제주살아요
육지에 정착해서 잘 사시고 가끔 놀러 오세요
행복하시고요5. 로
'19.1.25 3:51 PM (175.223.xxx.138)신랑 직장땜에 왔다가 신랑 직장땜에 나가요,
아이들 어릴 땐 제주가 최고인 것 같아요.
30분내로 온갖 자연 환경을 누릴 수 있어요^^
그런데 너무 어릴 때 오면 그게 당연한 줄 알고 좋은 줄 모른다는 게 함정이에요;;6. 로
'19.1.25 3:52 PM (175.223.xxx.138)반가워요님, 응원 감사합니다^^
귀찮을 때도 일단 밖으로 나가셔서 제주 생활 맘껏 누리세요,
떠나려니 참으로 아쉽네요.7. 와
'19.1.25 4:04 PM (121.137.xxx.231)그래도 부럽네요.
직장따라서 제주에서도 살아보고요.
그런 직장 다니고 싶어요.^^8. ᆢ
'19.1.25 4:04 PM (121.147.xxx.170)저도결혼하자마자 남편직장때문에 4년동안제주에
살았는데 너무좋았어요
애들둘도 거기서 낳았고 발령나서 육지로나왔는데
나오면서 많이 섭섭했어요
그때는 나와야되는줄알고 육지로 나왔는데
거기서 정착할걸 하는생각도 뒤늦게 듭니다9. ....
'19.1.25 4:05 PM (210.100.xxx.228)제주는 일거리가 없는 게 정착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라더데 직장때문에 머무셨다니 정말 좋은 기회셨네요. 아이들은 다 크면 나 어릴 때 이랬는데 저랬는데 하면서 좋은 추억 많이 회상할거라 생각해요~ 정말 부럽습니다.
10. ^^
'19.1.25 4:31 PM (221.162.xxx.22)햇수로 3년 개월수로는 15개월 살았네요.
2017년 10월에 이사왔거든요.
남편 건강때문에 오십초반에 이사왔는데 사는데까지 행복하게 살아보렵니다.
집짓고 있어요.11. 그리고
'19.1.25 4:39 PM (121.137.xxx.231)한번 살아본 경험이 있으니
나중에 이사를 해서 정착할 생각이 들어도
고민이 덜 되잖아요.
직접 경험해 봤으니..^^12. ....
'19.1.25 4:48 PM (218.102.xxx.242)혹시 어느 동네 사셨나요? 제주도에 살고싶어요..
13. ᆢ
'19.1.25 5:01 PM (119.70.xxx.204)제주도정말좋죠 조금만 나가면 환상적인자연
또 조금만나가면 바로 도시가있어서 도농 다 아쉽지않고14. 많이
'19.1.25 5:25 PM (175.201.xxx.132)서운하시겠어요...
자주 못갈 곳이니 더더욱 감정이 그럴 것 같네요...15. 한라산
'19.1.25 8:23 PM (39.125.xxx.132)저두 남편직장때문에 2년반 정도 살았어요
아이 4살-6살
조금 더 살고 싶었는데 2년 반은 아쉽더라구요
지금 서울에 사는데 서울도 좋아요
제주도 살면서 불편했던것들 서울은 해결되는것도 많고
내가 지금 사는곳에서 만족하며 사는
마음이 제일 중요한것같아요 ^^
어디에서 정착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더 행복하며 잘 사시길~~~16. sksmssk
'19.1.25 11:56 PM (118.220.xxx.7)앗 반가워요 저도 오년살고 육지로 와서^^ 요. 첨에 갈때 그 흔한 스타벅스도 두 갠가 있고 넘 시골같애 ㅡ이러다가 너무 빨리 상업화되는게 아쉬워지더라구요. 지금 후회하는 건 거기서 땅이나 집이나 하나 사놓고 올 걸 하는거요. 가서 서서히 집값오르다가 피크에 오르고 조금 내려갈듯 할때 이사나왔거든요. 요샌 집값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다시가서 살 수도 있으니..
17. ᆢ
'19.1.26 1:08 AM (222.233.xxx.52)저도 비슷한경험을 했어요
남편 군의관으로 전라북도 부안군에서 3년 살았었어요
처음에는 여기서 어떻게 3년을 돌쟁이 아이랑 살지,,,
막막했었는데 3년 지나 떠날땐 눈물 나왔어요
그러나 더 살라하면,,글쎄요~ㅎ
지금 한~참 사춘기인 아들이 미울땐 아기아기 했던때
그 자연과함께 했던 사진들 보면서 마음을 달랩니다~18. 에구
'19.1.26 1:38 AM (115.137.xxx.76)저 울 아기랑 제주도 살아보기가 소원인데..
부럽네요^^그래도 5년동안 좋은추억 많이쌓으셨겠어요
아이들도 지금은 몰라도 커서 잔상에 남을꺼에요19. 제주도
'19.1.26 9:33 AM (119.71.xxx.64)너무 많이 망가졌어요
특히 해변가 주변으로....
땅값이 오르면서 사람도 예전같지 않고....
처음가는 사람에겐 환상일지 몰라도 예전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에겐 악몽처럼 다가오더군요.20. ㅇ
'19.1.26 11:42 AM (59.8.xxx.74)엄마가 제일 신남 ㅋ 이란 대목에서 원글님 귀여워서 웃음이 절로 나오네요
많이 아쉽겠어요. 아이들도 나중엔 그 시간을 그리워 할것 같아요
이사 잘 하시길 바랄게요21. ㅇㅇ
'19.1.26 1:03 PM (121.173.xxx.241)어렸을때 자연속에서 살았던 기억은 평생갈거에요.
감성도 훨씬 풍부할거구요.22. 로
'19.1.27 1:29 AM (118.35.xxx.61)오늘 짐 들이고 하루종일 정리하다 이제 조금 여유를 좀 찾았어요.
아이들 기억에 지난 시간이 소중하게 남을 거란 응원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은 경상남도로 왔는데 산세부터 다르네요. 이곳에서도 아이들과 부지런히 다녀보려구요^^!23. 로
'19.1.27 1:31 AM (118.35.xxx.61)저는 아라동에 살았어요. 적당히 한적하고 적당히 편의시설도 있고, 애들 학원도 왠만한 건 다 있고 좋았어요.
함덕바다까지 30분쯤이면 가구요. 한라산도 금방이고, 예쁜 오름이 많은 송당리 일대도 30분 근처로 가구요. 애조로타면 애월까지도 금방이에요.
월정리같은 해변의 상업화는 많이 아쉽지만, 햇살 맑은 날 김녕이나 세화같은 에메랄드 바다는 눈이 부시구요, 지미봉 앞바다도 너무나 아름다워요. 특히 오름... 보물같은 오름들이 참 많은데 소문내지 않으려구요. 5년동안 주말마다 열심히 다녔지만 매번 새로운 곳을 발견해서 신기할 정도였어요.
다만 아이들이 저만큼 느끼지 못하는 게 안타까울 뿐...
오히려 이렇게 떠나서 아이들이 그 시간을 그리워할 기회가 된다면 그 또한 괜찮겠다 싶어요. 방학에라도 가게되면 제대로 즐길 수 있을테니까요^^.24. ..
'19.1.27 5:17 AM (49.195.xxx.190)제주도 정말 꼭 살아보고 싶었는데 도움되는 글이네요
부지런 하시니 어디서든 행복 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