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패션 일자무식 40대 좀 도와주셔요
맞벌이에 애 키우느라 저자신한텐 관심을 못 준 40대 중반여요
제가 가진 옷의 팔할이 유니클로에요
변명이라면 회사 건물 일층에 매장이 있어서 퇴근할 때 사기가 편했어요
그리고 패션의 피읍자도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 기본 스타일만 사게 되니 여기가 편했어요
나머지 이할은 백화점 매대 제품이네요 아이 꺼 학기 초에 우르르 살 때 제 꺼 몇개 골라본 것들요
생머리 어깨 위로 잘라 맨날 검정고무줄로 묶고 다녔어요 수십년을 그러고 다녀 머리 가르마도 잘 안 타지네요
회사 관뒀고 이제 저자신한테 돈 좀 써도 될 거 같아요
퇴사 선물로 시계도 받았어요 요즘 세상에 웬 시계냐 했는데 차보니 광이 반짝거리고 되게 이쁘네요 갑자기 제손목이 고급져 보이는 착시현상이 일어요
반모임 때 나온 어머니들 보면 튀진 않아도 뭔가 차르르 하고 윤기나는 옷들 입고 나오셨더라고요 머리도 예쁘고요
단숨에 그리 될 순 없겠지만 도움 좀 주셔요 신발은 뭘 신고 다녀야 하나요? 옷은 어디 꺼 살까요? 너무 여성여성하면 제가 적응 못할 거 같고 그냥 뉴트럴하고 질좋아 보였으면 좋겠는데 그런건 엄청 비싼가요?
1. 패션감각은
'19.1.24 4:03 PM (223.62.xxx.182)많이보고 많이 입어봐야해요~~
여기서 조언해봐야 님체형이나 스타일을 모르니 무룡지물@@
꼭 잘 입고싶으시면 시간날때마다 매장에서 눈요기도 하시고 입어보세요~
자꾸 입어보고해야 내 스타일을 찾을수 있어요^^2. ...
'19.1.24 4:07 PM (175.223.xxx.120)일단 원글님이 좋아하는 스타일보다 본인 체형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는게 순서예요.
그중 많이 입어보면 내체형 장단점이 보이고 커버나 돋보이는 스타일 감이 올겁니다.
패션잡지 보시고 백화점도 둘러 보시면 유행 흐름도 읽혀지구요.
스파브랜드 평일 낮사간 점원 눈치 안보며 입어보기 좋아요.3. 82에서
'19.1.24 4:07 PM (211.36.xxx.184)이런 저런 도움 많이 받고 살아요
특히 요리쪽은 최고지요
그치만 패션은 82가 별로 도움이 안되요..ㅜ
자라나 에잇세컨같은 spa브랜드 가셔서 많이 입어보세요4. ㅣㅣ
'19.1.24 4:10 PM (223.33.xxx.15)옷구입
하나도 실패없이 다 성공.
이건 이상적인 생각이구요
많이 입어도 보고 많이 사보고 경험에서 나오는 거에요
하나도 실패없겠다 이건 욕심인 겁니다
잡지도 보고 쇼핑몰 모델것도 보고 주위지인들 옷입은 것도
보고 백화점,아울렛,자라 같은데 가서 많이 입어도 보고5. 일단
'19.1.24 4:11 PM (58.230.xxx.110)큰맘을 먹으시고
구호가서 마네킹입은거
고대로 한벌 사세요...
그럼 어디가서 입성때문에
기죽진않으실거에요^^6. ...
'19.1.24 4:16 PM (14.52.xxx.71)브랜드를 두세개 정해서 그 안에서 골라
입으면 좋아요
그러다 나중엔 그런분위기
옷을 찾아내는 능력이 생기죠
빈폴 크레송 쉬즈미스 스테파넬
안지크
이런데 옷이 괜찬더군요
구호 타임 이쁜거야 말할것도 없지만
너무 비싸고요7. ㅌㅌ
'19.1.24 4:18 PM (42.82.xxx.142)저는 몇백만원 정도 실패하고 이제야 잘 찾아입어요
투자라고 생각하시고 자꾸 사입어보시면 감각이 생길거예요
저는 잡지 보는걸로는 감이 안생기더라구요8. ㅣㅣ
'19.1.24 4:26 PM (223.33.xxx.15)실패도 해야 감이 생겨요
한마디로 공짜는 없다는 말이죠9. 음
'19.1.24 4:28 PM (125.132.xxx.156)키랑 몸무게 등 대략적 생김새와 취향을 써보세요 조금이라도 도와드리고싶네요
10. ...
'19.1.24 4:31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옷은 스펙트럼이 너무 다양하구요.
머리부터 손보세요.
머리가 영향 많이 줘요.
제경우 1년정도 매달 컷.펌.클리닉 다양하게 다니니까 머리는 봐줄만 했어요11. 그게
'19.1.24 4:39 PM (220.118.xxx.92)일단 피부나 몸매가 연령대 평균은 되신다고 가정하고...
동네에 보세 옷가게를 뚫으세요.
장사 잘 되고 사장이 직접 코디 잘해주는 데 분명 있어요.
직접 입어보고 만져보고 옷을 사셔야 돼요 아직은요... 쇼핑몰 멀리 하시구요.
현금 10만원, 20만원 이렇게만 들고 가신 다음 옷을 고르세요.
요즘 트렌드와 본인 스타일 감을 잡으시면 그때 제평 가세요.
쇼핑몰 및 직구는 아직 나중이에요..
헤어는 당연히 손 보시고 평소에 피부톤 보정 정도 하고 립은 꼭 바르고 다니셔야 되구요.
눈썹, 아이라인 퍼머넌트 추천이요.
더불어 부동산과 패션은 82는 피하세요 ㅋㅋㅋ 여기 분들 대부분은 원글님처럼 도움 받아야 되는 경우에요.12. 죄송
'19.1.24 4:55 PM (182.225.xxx.233)정말 많은 댓글 감사합니다 다시 보니 그냥 애매모호 그자체로 썼는데도 도움 주시려고ㅜㅜ
저 그냥 보통키보통몸에 가슴힙이 좀 커서 살기도 불편 옷입기도 불편해요 그래서 몸라인 안보이는 기본 박스 셔츠 박스 재킷 박스 코트 롱패딩만 입고 살아요
색은 검정 곤색 회색 베이지색밖에 몰라요 거기에 질끈 묶은 머리... 숱은 대책없이 많은데 새치도 많고 이리저리 뻗정대고요
참 쓰면서도...한심하네요 저 여자 맞나요13. ..
'19.1.24 4:57 PM (119.204.xxx.243) - 삭제된댓글키와 몸무게, 피부색, 얼굴형이 어떠신지...
요즘 하나뿐인 내편에 이혜숙씨 옷들이
베이지, 그레이톤으로 차분하고 고급스럽게
입고요. 차화연씨는 조금 더 귀엽고
여성스럽게 입더라구요.
어느쪽이 나에게 맞는지 잘 살펴보세요.
저는 키가 크고 마른편인데
롱원피스나 롱가디건이 잘 어울려서
즐겨 입습니다.
이휘재씨 와이프도 옷을 꽤 잘 입는것
같고요.14. 가슴과 힙이
'19.1.24 4:58 PM (211.48.xxx.61) - 삭제된댓글크면 잘록한 허리를 강조하는 게 훨씬 이뻐요.
H라인이나 일자로 입으면 그냥 뚱뚱한 아줌마 밖에 안되요.^^
일단 제일 괜찮은 옷 입고 미용실 가셔서 머리부터 하시고
그 머리에 맞는 옷을 하나씩하나씩 구입하세요.15. ...
'19.1.24 5:09 PM (220.120.xxx.204)다른 님들 말씀처럼 시행착오를 돈으로... 많이 겪어야 돼요.
일단 머리부터 하시구요. 동네 말고 좀 비싼데 가서 스타일링 받고 자주자주 미용실 다니면서 유지해주세요.
화장도 많이 안하고 다니셨을것 같은데 눈썹정리받으시고 기본 화장 하는법 배워서 립스틱, 눈썹정도는 항상 하시구요.
당장 급하면 백화점 가서 제일 맘에 드는 브랜드 가서 마네킨 그대로 한벌 벗겨 입으세요.
그 담부터는 천천히 공부하면서 스파브랜드 가서 많이 입어보고, 체형에 맞는 스타일 알아가는 과정이죠.16. ..
'19.1.24 5:18 PM (59.6.xxx.17) - 삭제된댓글가장 먼저 하실 일은 머리입니다. 동네 여러 미용실에서 커트나 파마 해보시고 돈이 좀 들더라도 가장 잘하는 곳 하나 정하세요. 머리 스타일도 어울리는 것 미용실에서 추천받아 해보시구요.
옷은 취향이라 이제 시간이 많으시니 수시로 백화점 매장을 돌면서 내가 입고 싶은 스타일의 브랜드가 어떤 건지 눈여겨 보세요. 마네킹에 입혀진 옷들을 자세히 보는 것도 색상 매치나 상하의를 코디해 입을 때 도움이 꽤 됩니다.
서점 패션관련 서적코너에 가시면 옷 스타일링을 사진과 함께 알려주는 책들이 많이 있어요
일본 저자의 책이 우리가 평소에 입기에 실용적인 게 있어 도움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으면 좋은 아이템들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구요.
도서관에서 패션관련 책을 빌려보시는 것도 좋아요.
관심가지고 보시면 점점 눈에 보이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도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17. 그렇궁요
'19.1.24 5:19 PM (211.36.xxx.34)그냥 센스있는 친구랑 아울렛 도세요.
18. ...
'19.1.24 5:32 PM (223.62.xxx.157) - 삭제된댓글글로 절대 도움 못 받아요.
친구, 친척, 동료 전부 다 떠올려서 그 중 세련되고 동정심 많은 사람에게 부탁해서 1년 이상 따라다니면서 배우세요.19. 여러분
'19.1.24 5:43 PM (182.225.xxx.233)모든 조언 감사합니다 역시 세상은 살만한 곳이었네요
솔직히 회사인맥 외엔 다 끊기다시피 했는데 또 어떻게
살아봐야지요
새인생 시작합니다~~20. 저는
'19.1.24 6:14 PM (116.39.xxx.186)백화점 미시브랜드나 자라같은 브랜드에서 무조건 입어봐야 된다고 생각해요
근데 어떤걸 입어봐야 될지도 모르겠거든
인터넷 쇼핑몰 구경하면서 이런 니트에 이런 바지 괜찮네, 이런 바바리코트에 이런 신발 신으면 이쁘구나 하고 구입해야 할 품목을 눈으로 봐두고 오프라인에서 입어보면 실패 덜합니다.
인터넷쇼핑몰은 받아보면 이미지와 다르고 원단도 마감도 싼티나고 반품도 까다로워서 추천하지 않고요. 코디나 이 계절에 이렇게 입으면 체형커버되고 이쁘겠다 이렇게 참고하며 공부하는데는 좋아요.연예인이나 패션모델은 거리감 있으니 ...
30대,40대 쇼핑몰 모델들 중 괜찮은 헤어스타일(대부분 쇼핑몰 주인장이 모델겸업이던데) 사진 캡쳐해서 미용실가는것도 좋구요. 일단 자신과 비슷한 얼굴형,체형의 롤모델 정해 놓고 모방하면서 조금씩 자기스타일 찾아가야되더라고요.21. 책추천
'19.1.24 6:17 PM (85.3.xxx.110)천계영 작가가 쓴 드레스 코드라는 만화가 있어요. 꽤 도움 되는 패션 지식이 많으니 꼭 사서 읽으세요. 저도 몇 번이고 다시 읽으면서 공부합니다.
22. 넬라
'19.1.24 6:25 PM (223.38.xxx.31)옷 잘 모르는 분들은 절대로 인터넷 쇼핑 하시면 안되고 매장가서 입어 보시는데 유니클로 입던 분이 구호는 갑자기 소화가 안될것 같고. 어디가 좋을까요. 아이잣이나 지컷 같은거 어떨까요? 아울렛 돌며 마음에 드는데 가서 입어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23. ..
'19.1.24 6:40 PM (175.214.xxx.59)자신없으시면 옷가게 마네킹에게 입혀놓은거 그대로 사서 입으시면 됩니다.
천은 보실줄 아실테니 보시고 맘에 드시는걸로..
구두는 긴바지는 단정한 구두, 스커트는 부츠를 신으시면 됩니다.24. +
'19.1.25 3:45 AM (58.126.xxx.123) - 삭제된댓글어느 브랜드가 좋다고 추천하기가 곤란한 게
취향의 차이도 있지만 체형의 차이도 있어서예요.
브랜드마다 기본형이 다른건지,
잘 맞는 브랜드는 55는 딱 맞고 66은 여유있고 그런데
안 맞는 브랜드는 55는 작아서 보기 싫고 66은 커서 남의 옷 같아요.
한 2주일쯤 평일에 백화점을 어슬렁어슬렁 구경하는 걸 하루에 두세시간씩 해보세요.
외투는 차에 놔두고 - 아니면 보관함에 넣어두고 - 카디건 정도만 걸치고 가볍게 다니면 좋아요.
요즘 사람들은 뭐 입고 다니는지,
어떤 상의랑 어떤 하의를 매치시키는지 분위기도 파악하고요.
눈에 들어오는 옷 있는 브랜드 몇 곳 들어가서 입어만 보세요.
이 집 옷이 나한테 맞는 옷인가 재질을 좋은 편인가 알아보러만 가는 거예요.
브랜드 이름 나오게 (매장 간판이나 옷걸이 같은 거에 씌어있죠)
옷 입어본 셀카 찍어놓고요.
빠르면 일주일, 늦어도 이주일이면 사볼까 싶은 옷 몇 벌은 눈에 띌 거예요.
그 중에 골라서 구입하시는데 많이는 말고
한 벌이나 두 벌 어치만 사는 거예요.
상의/하의/겉옷 이렇게를 한 벌로 보고요.
서로 매치되겠다 싶은 걸로 사면 좋지만 그게 어려우면
매장에서 디스플레이 해놓은 조합으로 사는 것도 좋아요.
그런데 매장에서도 항상 같은 조합으로 하는 게 아니니까
상의를 위주로 하의를 선택할 거면 서너 개 추천 받아서 그 중에 골라도 돼요.
구두는 그 옷을 입고 가서 고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