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만 있고 여자가 없었다면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
인간부재의 암흑일 것이다.
고대 중국의 음양오행설에 따르면
꽃 피는 봄의 짝으로 열매 익는 가을이 있듯,
삶의 짝으로 죽음이 있듯
우주는 음과 양, 두 기(氣)의 순환원리로 운행되고 있다.
그런데 왜 여자로 태어난 것이 못마땅한가?
이런 물음으로 고민하던 시절, 괴테로부터 위로받은 적이 있었다.
그가 <파우스트>에서 말했다.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끌어올린다.”
그때는 무엇이 여성적인 것인지 묻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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