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신경쓰면 머리가 아프고 한쪽 얼굴에 감각이 둔해지곤 하는데..
요즘 그러네요.
혼자사는 미혼 동생이 암이 폐와 뇌에 전이 되었어요,
표적 함암제로 폐의 것은 사라졌다지만
뇌에 문제가 생기니...기억도 가물가물하고..
혼자살다 보니 부모님이 지금은 같이 있는데
부모님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지 안타깝고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죄송하고
동생이 불치의 병에 걸리다보니
형제가 둘 뿐이라는게 넘 외롭게 느껴지네요.
동생의 기구하고도 외로운 처지에 정말 맘이 찢어지려고 하고
재산이며 이루어 놓은 것이 정말 허무하네요.
걍 하루 하루 맘 편히 사는게 행복인데
왜??그리 살지 못한걸까요?
저도 결혼 생활 25년
내 가족 생각하면 힘을 내야 하는데
저만 행복한거 같아서
그냥 매일이 미안하고 죄책감 들고
슬프고 우울해요.
병원에 갔더니 신경 안정제를 주는데..
작년부터 이럴때 마다 먹었더니..이젠 먹고 싶지 않아요.
기도도 안되고..
정말 어찌 할수 없는 일이라고
뭐라고 위로 좀 해주세요.
미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