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긴축재정해야 해서 힘들게 살았어요.
외식, 옷, 커피... 이런거 거의 못했거든요.
최근 인터넷쇼핑과 앱 쇼핑에 빠졌는데요.
신세계네요.
생리대나 화장품은 배송료 2500원만 주면 체험팩 발송해줘요.
화장품은 신청만 하면 공짜로 주는 곳도 많구요. 내가 가야 하지만.
화장을 많이 하지도 않는데, 체험팩만 써도 남아돌아요.
생리대는 할인할때 사두면, 엄청 저렴하구요.
면생리대도 제값주고 사면 비싸지만, 행사할 때 사면 개당 2500원 정도예요.
그러다가, 상품권과 모바일권에 빠졌어요.
10프로-30프로 할인이 가능하잖아요.
그러다가, 중고나라에 빠진 거예요.
상품권, 모바일권도 중고나라 통하면 더 저렴해지는 마법.
외식, 옷, 커피, 화장품... 이런거는 제 값 주고 사는게 아니었던 거 맞죠?
그런데 이렇게 사니, 삶이 더 피폐해졌어요.
뭐 하나 사려고 해도, 먹으려고 해도, 검색하는 시간이 더 많아요.
차라리 돈 없이 안 썼을 때가 더 편했다고나 할까.
게다가 저렇게 상품권이나 모바일권 있는 거는 안 써도 되는게 대부분이더라구요.
굳이 커피 안마셔도 되고, 굳이 짜장면 안 사먹어도 되고, 굳이 케익 안 먹어도 되거든요.
싸니까 자꾸 먹고 마시게 되는 악순환.
한동안 나 알뜰하다고 칭찬했는데, 이젠 피곤하네요.
그냥 안쓰고 안 먹으려구요.
원래도 안했던 것을.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게.... 바로 절 두고 하는 얘기네요.
저렴하면 양잿물도 마실 기세였어요. 어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