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입시 치룬후 우울감이 심해요.

무기력 조회수 : 5,622
작성일 : 2019-01-22 01:46:44
내신 빡센곳이라 정시로 가야하는데 수능 망쳤고
논술은 예비 1번 희망고문 2주 당하다 추합1명도 안돌고
끝냈어요.

정시는 원서영역체험차 지원했지만
붙어도 고민인 곳들만 썼네요.

친했던 주변인들이 모두 수시합격했고 저희아이만
안되서 그런지 힘듬이 두배였던것 같아요..
눈물로 연말을 보냈네요..ㅠ

겨우 마음 다잡고 지내고 있는데
순간순간 너무 힘들어요..다들 평탄하게 입시성공하는데
우리집만 이 꼴인게 자존심도 상하고
어중간한 성적이라 놓지도 못하겠는 아이들이 답답하기도
하다가..

대학이 인생에 다는 아니지.
우리애들은 공부쪽은 아닌가보다..내려놓자...
머리로는 알겠는데
마음이 수시로 울컥대는게 제 감정이 조절되지 않아
우울감까지 오네요..

언제쯤 좀 나아질까요.,.ㅠ






IP : 182.215.xxx.13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1.22 1:56 AM (1.231.xxx.2) - 삭제된댓글

    그게 어떻게 가든 대학을 가야 나아져요. 마인드컨트롤이 안 되더군요. 우리는 재수까지 해서 2년 동안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 그런데 막상 대학을 들어가고 나니 이까짓 대학이 뭐라고 그렇게 목을 맸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희망대학보다 하향해서 들어갔는데도. 지금 무척 괴롭고 힘드실 거예요. 살다가 제일 힘들 때가 그때였던 것 같아요.

  • 2. 루비
    '19.1.22 2:05 AM (112.152.xxx.82)

    지금 저와 같은증세시네요
    정말 매순간 남에게 말은못해도
    억울해서 가슴을 치고 싶어요
    자려고 누우면
    애간장이타고 입에서 꺽꺽소리가 그냥 납니다

  • 3. ㅠㅠ
    '19.1.22 2:06 AM (80.215.xxx.52)

    남일 같지가않으네요.

  • 4. 불면증
    '19.1.22 2:25 AM (14.54.xxx.173)

    그동안 아이의 대학에 내 온 에너지를 쏟았는데
    결과가 실망스러우니 그럴 수 있어요
    근데 어쩌면 원글님은 다른 맘고생은 안하고 평탄하게 살아오신 복 많은 사람이란 생각이 드네요
    아이 입시 치르실 나이면 40살 넘었을텐데
    그나이면 주변이나 내 신상이나 변수가 많고 갱년기도
    시작 될 나이 입니다

    지금 상황 그대로 받아 들이 시고
    시간이 흐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내가 쓸데 없는 곳에 신경쓰며 살았었구나 하고 느끼실거예요

    저희 아이들도 둘다 재수해서 대학 들어갔는데
    전 힘들다고 느끼진 않았어요
    엄마가 아이를 편안하게 바라보고 대하면
    아이들도 불안해하지 않고 자기 앞 길을 잘 헤치며
    나아 갑니다

  • 5. 저도 ㅠㅠ
    '19.1.22 2:39 AM (211.243.xxx.68)

    수시 광탈하고 정시는 아예 열어보지도 않은채 지내던중
    본인이 가고싶은 항공과를 써보고싶대서 ㅠㅠ전문대 항공과 3군데 넣었어요
    저도 순간순간 이게뭔가 싶어요 ㅠㅠ
    그냥 한군데라도 붙으면 보낼거예요 저는요
    그냥 요래 생각정리하니 편하네요
    얼른 이시간이 지나갔으면 싶어요

  • 6. 마찬가지
    '19.1.22 5:09 AM (125.177.xxx.47)

    낮에 아이가 병원간 틈을 빌어 아이 책상 앞에서 펑펑 울었네요. 원하는 학교는 안되고. 성적 안깝다는 곳이 되어 괜히 아이한테 화만 내고 있었어요. 정말 여러모로 열심히 한 아이인데 운도 안 좋고 인연이 아니다 싶은데..그 열정을 내가 모르는것도 아니데 아이만 잡고 있었구나 싶어 못나고 한심스런 제 탓은 못하고 아이만...넘 미안해서 펑펑 울고 사과하며 안아 주었어요. 그런데도 참 못난 에미는 잠도 못 이루고 날밤 세우네요.

  • 7. 입시치룬 엄마
    '19.1.22 8:00 AM (121.190.xxx.131)

    지나고 보면 그렇게까지 괴로워할 일이 아니었다는 생각 아실거에요.
    인생에서 변수는 앞으로 열배 백배 더 있을거에요.

    좀 덜 좋은 학교 나와도 더 좋은 곳에 취직할수 있고 학벌과 상관없는 일 할수도 있구요.
    좀 덜 좋은 곳에 취직해도 더 행복하게 살수도 있어요

    저는 남들보다 많이 가졌었는데도 늘 불행감으로 살았어요 마음 수양이 안되어서요.
    나보다 많이 가진 사람 질투하고 왜 나는 저자리가 아닌가 억울해하고.그랬어요.

    그러다 아닌걸 좀 많이 잃는 경험을 하고 몇년을 사람도 만나기 싫게 지내다가
    불교공부하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내가 잃은게 아무것도 아닌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괴로워하며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건 아니었다.
    무엇이든 내 마음먹기 달렸는데, 아직 내게 남아잇는걸 보지 못하고 잃은 것에만 매달려서 괴로워했구나 하는 깨달음이 왔어요

    지금도 옛날 일이 떠올라 후회와 아쉬움이 올라오면 얼른 정신 차려요.
    또 쓸데없는 생각이 떠오르네 하구요.

    지금 문제는 아들 입시가 실패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걸 자꾸 괴로움으로 보고 곱씹고 있는 내 생각이 괴로움을 만들어내고 있가는걸 잊지 마세요

  • 8. 알아요
    '19.1.22 8:00 AM (14.58.xxx.186)

    큰 애 재수까지 겪으며 병이 생기더라구요
    한동안 병원다녔어요
    엄마가 힘든건 힘들단걸 표현못하고 속으로 삭히고 애앞에선 밝게 아무것도 아니다, 쿨한 모습 보여주며 용기줘야 하는거...
    성실한 아이라면 통상 재수하면 올라요
    힘 내시고 이렇게 된거 학교 네임보다 졸업 후 취업 등 실리를 찾을수 있는 쪽으로 잡아보세요
    남들이 기억하는건 입학 한두달이에요
    내 새끼 내가 껴안아야지 어쩌겠어요

  • 9. 동감
    '19.1.22 9:20 AM (39.119.xxx.165)

    고3아이들 수시로 어떻게든 들어가는거보니 운까지 없는아이들은 예비 앞번호 받은것조차 희망없이 무너지고,정시는 점수맞춰 써야하니 더 처절해지는것 같아요.

    우리아이들은 수능포함한 입시와 대학입학만이 답일까 의문에 의문입니다.

    고3 일년이 이렇게 힘들고, 원서접수후 하루하루가 애가 타서 이제 놓을때도 됬는데 쉽지가 않네요.

    수시여러개쓰다보니 탈락할때마다 쓴맛본 아이가 훗날 어떻게 기억하고 이겨낼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첫번째 수능은 끝났지만 앞으로 아이의 인생은 취직과 결혼 이런 수순일지 꿈찾아 노력할지..

    아이는 지금의 실패보다는 조금 늦더라고 꿈찾아 스스로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잘 살아내도록 기도하는 수밖에..

    사는게 힘들다는거..

    꽃같은 아이들에게 떨어지는 꽃잎도 아름답게 떨어지는 방법을 깨달으며 살게되기를.

  • 10.
    '19.1.22 9:26 AM (59.11.xxx.51)

    저도 지금 그래요....정말 삶의 의욕이 없네요 눈치없는 친구들은 입시결과 궁금해서 계속문자에 전화에....너무 자존심상하고 힘드네요

  • 11. . .
    '19.1.22 10:48 AM (49.170.xxx.253)

    근 한달 넘게 눈물과 우울감으로 보냈네요.
    지금도 여전히 힘드네요...

  • 12. 그래서
    '19.1.22 12:15 PM (27.163.xxx.58)

    고3 지내면 엄마가 늙는다잖아요 맘에 드는 대학보내면 안 그럴라나
    재수까지 2년 지내며 종교까지 회의가 들 정도로 힘들었어요

  • 13. 이곳
    '19.1.22 1:12 PM (121.165.xxx.240)

    제 주위의 정말 머리좋고 꿋꿋한 능력자엄마들도 입시를 거치면서 눈물을 쏟으시더라고요.
    아이들이 전쟁터에 있는 느낌인 것 같아요.
    전 이제 시작인데 어머니들이 존경스럽습니다.

  • 14. 고3입시
    '19.1.22 4:01 PM (118.34.xxx.35)

    치뤄보니 정말 순간순간 울컥울컥 ㅠ 누구나 다 겪는일이겠지만 막상 닥쳐보니 참...기나긴 싸움이더라구요 가족끼리 서로 뭉쳐서 끌어줘야 됩니다 자식농사 정성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다들 응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1630 이터널 션샤인 잼있나요 16 .. 2019/02/05 1,960
901629 시댁에서 일기 5 남의편 2019/02/05 2,494
901628 영어고수님들 명사절사이 it is 용법문의드려요 12 , . 2019/02/05 1,626
901627 왜 편안하게 대하면 만만으로 되돌아올까요? 11 ........ 2019/02/05 4,246
901626 명절 시끌사끌한가요 조용한 분위기인가요. 2 .. 2019/02/05 1,335
901625 덴마크 화웨이 노동자 추방, 노르웨이는 간첩활동 경고 15 뉴스 2019/02/05 1,865
901624 사주에서 봄이 몇월이에요? 8 ㅇㅇ 2019/02/05 4,070
901623 신과함께1 가족용일까요? 2 ..... 2019/02/05 808
901622 5키로 빠졌는데 모를까요?.. 9 오키로 2019/02/05 4,316
901621 샤워하는데도 몸에 하얀가루들 어쩌죠? 54 Clean 2019/02/05 23,099
901620 아랫배 당김증상 3일째.... 1 왼쪽 2019/02/05 2,751
901619 생색도 내고 투정도 부려야 남들이 알아주는 것 같아요 2 ㅇㅇ 2019/02/05 1,847
901618 오늘 조용한데 어디가 있을까요? 3 ... 2019/02/05 1,748
901617 시모 망언 대회 글 지워졌나요? 11 wisdom.. 2019/02/05 4,274
901616 명절이 싫은건 우리집만 베풀어서 싫어요. 7 .. 2019/02/05 3,308
901615 명절에 혼자 계신 김경수 지사님께도 4 하나비 2019/02/05 839
901614 명절에 며느리를 대하는 시부모들이 꼭 읽어봐야 할 글 8 ... 2019/02/05 3,681
901613 진짜 때는 전세계에서 한국만 미나요? 6 ... 2019/02/05 3,508
901612 [조언 절실] 영어 번역 도움 부탁드립니다.ㅜㅜ 4 00 2019/02/05 733
901611 제가 봤던 제일 위선적인 사람은 5 .... 2019/02/05 4,458
901610 짧은 머리 옆머리 뜨는거 어떤 방법을 해야 3 곽미향스탈 2019/02/05 2,318
901609 김경수 지사 유죄판결, 성창호 판사의 오만과 무책임..與, 설 .. 16 ... 2019/02/05 1,787
901608 시판 칼국수를 끓였더니 너무 국물이 걸죽탁해져서 못먹겠는데요 12 칼국수 2019/02/05 4,765
901607 오늘 문여는 식당 어디서 찾나요 4 식사 2019/02/05 1,800
901606 택배해주는 좋은 반찬사이트 아세요? 3 래l 2019/02/05 2,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