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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했지만 결혼은 자신 없었던 남자 있으신가요?

: 조회수 : 3,892
작성일 : 2019-01-19 23:35:36
왜 결혼은 두려우셨나요?
그래서 결국 헤어지셨나요?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고 생각하신건가요?
IP : 223.38.xxx.22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같은 경우엔
    '19.1.19 11:52 PM (211.246.xxx.194)

    남친이 너무 잘살았어요.
    부모님도 교양있으시고...

    근데 저희집은....
    티비에 나오는 쓰레기집에
    알콜중독 엄마..
    아픈아빠...

    도저히 우리집과 우리 부모를
    보여줄자신이 없었어요.
    도저히..

    그냥 계속 만나다가
    남친이 결혼하자고 계속 말꺼내고
    남친 부모님하고 자꾸 자리만들고 하길래
    그냥 제가 헤어지자고 했어요...
    너무 사랑했는데
    전 제 부끄러움과 쪽팔림을
    도저히 극복못했어요.

  • 2. jjj
    '19.1.19 11:57 PM (175.199.xxx.58) - 삭제된댓글

    술좋아하는 남자였는데요. 남들이 보기엔 대한민국 남자들 다 저렇게 마신다 싶은.... 회식에 친구들과도 마시고 반주도 하고..
    저 끔찍히 사랑해주고 저도 사랑이 깊었지만 가끔 결혼생활하는 우리를 상상해보기도 했지만
    술문제로 몇번 갈등하다 제가 그만하자 했어요. 술에 취한 모습을 같은 집에서 상대할 절대로 없더라구요.
    30대 후반을 달려가는 지금껏 미혼이지만 잘 헤어졌다 생각해요.

  • 3. ㅇㅅㅇ
    '19.1.19 11:58 PM (222.104.xxx.122)

    조건이 너무 안맞았어요
    물론 사랑이 그만큼이었겠지만 직업도 계약직인데다가 나이에 비해 모은돈은 없었고 씀씀이는 컸죠. 집도 어려웠구요. 반면에 저는 직장도 좋았고 집도 나았고 그사람보다 부족한게 하나도 없었어요. 만나면서 좋았고 사랑했지만 결혼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어요. 미래가보이니까. 심지어 당장 결혼자금도 한푼 없는 사람이었으니까. 그만큼 사랑한거였겠죠 저도..

  • 4. 111
    '19.1.20 12:04 AM (118.221.xxx.59)

    너무너무 연애상대로 좋았어서 보잘것없는 저희집안 모습을 다 보여주기 싫었어요. 저희집에서 제가 제일 잘났거든요. ㅠ 뭔가 결혼상대로는 편하지 않다고 해야하나..너무 잘생기고 다정하고 저한테 완전 여자로서 환상 가지고 있고..실제로 저 별로인데 그남자는 유난히 제가 본인에게 과분하다 생각했어요 실제로는 그사람은 성격이며 외모며 유명한 훈남이었는데-제가 학벌이 조금 나은거뿐?? 결국 제가 이핑계저핑계 대고 헤어지고 그다음 편한 남자 만나서 결혼했어요. 제가 생각해도 제 생각이 이해가 되질 않는데 암튼 그랬어요. ㅠㅠ

  • 5. 콩깍지벗겨짐
    '19.1.20 12:11 AM (117.111.xxx.62) - 삭제된댓글

    미래가 안 보였어요
    그땐 서로 헤쳐나갈 의지도 없었고 남친은 항상 잘 살았던 과거 얘기만 했어요 (압구정 출신, imf 때 망한 집, 빚만 수십억, 부모님 전부 신용불량자) 다행히 남친 위 형제들은 망하기 전 혜택을 받아서 명예 있는 직업을 가지거나 그런 사람과 결혼해서 잘 사는데 남친은 희망 없는 백수 공시생 그 자체였어요
    지금 사는 거 가끔 듣는데 달라진 게 없어서. 잘 헤어졌다 싶어요 무책임하고 자기가 뭘 하는지도 잘 모르고
    비 맞은 강아지 같은 모습에 끌렸었나 봅니당

  • 6. 예전에...
    '19.1.20 12:14 AM (1.225.xxx.212) - 삭제된댓글

    외국인이었어요. 그사람 따라 사랑하나 보고 외국 가기에는 제가 너무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사람이었네요. 후회안해요.

  • 7. ....
    '19.1.20 12:24 AM (1.252.xxx.71) - 삭제된댓글

    오래 만났고 너무 좋은 사람이었지만 능력이 없었어요

    다른 사람을 만나보고 결혼도 하고보니 날 정말 아끼고 좋아해주던 사람이었구나.. 내 모든걸 받아주고 이해해주는 마음이 한없이 넓은 사람이었구나..라고 가끔 생각해요

    근데 그때의 헤어짐을 후회하진 않고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길 바랄뿐이에요

  • 8.
    '19.1.20 12:32 AM (211.214.xxx.192)

    사는 수준이 달랐어요.
    전 우리집에서 젤 잘난 딸이었고,
    그쪽은 집안이 잘 나가는 집안이었어요.

    자신없어서 제가 정 뗐어요.

  • 9. hurts
    '19.1.20 1:57 AM (223.39.xxx.76)

    시골출신 과외 한 번 없이 혼자 다 해서 대학 간, 그 집안의 유일한 희망이자 가장 노릇했던 똘똘한 사람...
    남자다운 면은 부족했지만 연애하는 동안 무척 사랑해줬네요. 날 때부터 도시에서 자라서 문화적 경제적 수준은 아주 조금 나은 수준에 공부는 그럭저럭이였던 저보다는 훨씬 성실하고 좋은 사람이였고 자존감 낮은 제가 당당하게끔 많이 도와줬는데
    취준 기간만 3년을 가져서...
    2년 기다리다가 3년째에 지쳐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네요...
    눈 높아서 나이 서른이 넘었는데도 중소기업은 절대 안들어간다고 하고...당시엔 무척 깝깝해서 그런 결정을 내렸는데
    지금 돌아서 생각해보면 제가 좀 더 여유가 있었더라면
    먼저 헤어지자는 부족한 결정은 안했을 것 같아요.
    결국 뭐 조건이 안 돼서 끝까지 안 간 흔한 연애사네요...

  • 10. 저도
    '19.1.20 4:07 AM (202.166.xxx.75)

    전 집안도 멀쩡하고 학교도 중간정도 나오고 했는데 제 자신에 대해서 자신이 없었나봐요. 진짜 맘 편하게 해주는 남자랑 결혼하고 저 좋다고 하고 저도 좋아했던 좀 까칠한 남자한테는 저의 모든 거 다 보여줄 만큼 자신없어서 제가 결정을 못하다가 헤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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