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이 다가오니 또 싸우네요
남들처럼 시댁에서 음식만들고 명절연휴 2-3일 잘 지내고 친정갔었어요.
저도 다른 동서들, 늦게 와도 별 불만없이 잘 지냈고요.
그런데, 2년전 아버님이 아들들 명의로 큰 부채를 남기시고 돌아가신 후 난리가 났죠. 특히 저흰 액수가 커 집까지 팔고 전세로 이사갔을때 그 심정은ㅠ
여튼 그뒤 큰집은 거의 어머니집에 오지도 않고, 둘째집은 아주버님만 오고, 저희만 애들 데리고 어머니뵈러 다닙니다.
명절때마다 맘 불편한 어머니, 이번에 오지말라고 맘에도 없는 소리로 속뒤집어 놓더니 남편은 그런 어머니, 불쌍하다고 우리집으로 오시라 하네요. 내가 젤 만만하냐 어머니집으로 가야지 왜 울집으로 오시라하냐했다가 지금 완전 냉전입니다.
아들이 셋이나 되고 며느리도 셋이나 되는데 이십년째 저만 착한 며느리 노릇한게 아니라 바보며느리짓 한거 같아 속상합니다
이젠 명절이 싫어졌어요.
늦은 저녁 푸념해서 죄송해요. 누군가에게라도 털어놔야 덜 답답할 것같아 끄적끄적거려봤네요
1. 어머
'19.1.19 7:30 PM (223.38.xxx.3) - 삭제된댓글이글 괜히 봤다
급히 나갑니다2. 아니
'19.1.19 7:30 PM (175.223.xxx.252) - 삭제된댓글부모가 되어가지고
자식앞으로 빚을 남기다니요
진짜 열불터지겠다
남편은 거기다 염치까지 밥말아드시고 아휴
토닥토닥3. 에효
'19.1.19 7:32 PM (180.230.xxx.96)아들 입장도 이해되고
님 입장도 이해되고 ..4. 에휴
'19.1.19 7:33 PM (39.7.xxx.142)하여간 남편들이 문제라니까요. 자기 가정 평화가 우선이거늘, 효자병에 아내 속터지는줄도 모르고ㅜ
5. ㅇㅇ
'19.1.19 7:34 PM (49.142.xxx.181)아들 입장에선 엄마도 피해자다 그런 생각이겠지만 와이프야 뭔 죕니까..
집팔고 전세갈때의 심정이 오죽하셨겠어요..6. 고구마
'19.1.19 7:34 PM (218.150.xxx.39)새댁도 아니고 결혼20년차정도됐는데 왜그리 사세요?
이번엔 여행 가버리세요
모자간에 알아서하겠죠7. 엎으세요
'19.1.19 7:37 PM (211.187.xxx.11)지금 그냥 참으면 나중엔 불쌍한 엄마 모시자고 합니다.
세상에 빚을 얼마나 남겼으면 집을 팔게 만드나요?
명절이고 뭐고 챙기지말고 어디 여행이나 가세요.
참으면 괜찮아서 그러는 줄 알고 더 시키려고 들어요.8. ...
'19.1.19 7:39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죽은 시부 빚때문에
집까지 팔고 전세라니.
상속포기가 안 된건가요?
진짜 속상하셨겠어요.
그렇게까지 해서 해결했으면
아내한테 미안한 줄 알아야지
그깟 명절이 뭐라고.
명절때 친정가시던가
집에 계시질 마세요.9. 상속포기
'19.1.19 7:40 PM (116.120.xxx.188) - 삭제된댓글하셨으면 부모 빚도 안 갚는건데요.
아님 한정 이런거 신청 하셨음,
빚 상속 안 될텐데요.
안타깝네요.
재산은 못 물려주더라도 빚은 절대로 물려주면 안되지요.10. ㅇㅇㅇ
'19.1.19 7:40 PM (211.215.xxx.83) - 삭제된댓글남편이랑 어머니 가까이 해외여행가시고 모두 편히 쉬세요.저 두 사람이 젤 문제네요.
11. ...
'19.1.19 7:41 PM (211.215.xxx.83)남편분과 어머님만 어디 해외여행 보내시고
나머지 가족은 좀 쉽시다.12. 상속포기
'19.1.19 7:42 PM (116.120.xxx.188) - 삭제된댓글아!
명의를 빌려 주셨네요.
이건 어쩔수 없겠네요.13. 진짜 효자 아님
'19.1.19 7:44 PM (221.141.xxx.218)아들 입장에서야
혼자 있는 엄마 집에 불러서
좋은 밥상 와이프 손으로 차려드리고
하하호호 ..그게 최대 효도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런 식으로
며느리 마음에 못 박으면서
시어머니랑 대면하게 하는 게
그게 진짜 효도 맞나요?
진짜 자기도, 엄마도 불편, 불행하게 하는
희대의 뻘짓이죠.
진짜 효도라면
앞으로 몇 년은 명절이라고 난리치지 말고
혼자 조용히 엄마 집에 다녀오는 거죠.
어는 순간
와이프가 먼서 ...한 번 뵙자 소리 나올 때까지
그냥 마음 ..놔주는 거
그게 진짜 둘 다를 위하는 건데
바보..저 남편 분 가짜효자14. 님은
'19.1.19 7:44 PM (116.125.xxx.203)그냥 친정가던지
애들 하고 놀러가요15. 맞아요
'19.1.19 7:44 PM (223.38.xxx.2)지금 싸우는 게 문제가 아니라 자칫하면 모시게 돼요.
남편분이 님편이 아니니 어머니께 잘한다고 다니지 마세요.
어쩌면 다른 집들이 현명한 거에요.
어머니가 편찮으시거나 거동이 힘드시면 누구네를
제일 먼저 떠올릴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만 가세요.16. 남편
'19.1.19 7:49 PM (59.5.xxx.216)설득해서 어너니댁으로 가세요.
어머니 땍으로 가는 게 도리이고 어머니도 사실 마음 편한 일이라고. 모실 생각 꿈에도 하지 마시고.17. 웃긴다
'19.1.19 7:56 PM (116.37.xxx.156)오긴어딜와
시모한테 연락해서 오지말라고 악다구니써요
아들부부 이혼하는꼴 볼거면 오라구요
돈 싸들고와도 안받아줄건데 빚더미안겨주고 무슨 개소리야
와이프가.그렇게 만만한가?18. 열불
'19.1.19 8:01 PM (114.201.xxx.2)원글님은 그냥 친정가세요
남편이 선을 못 지키네요
가만히 있으면 정말 가마니로 보는듯19. ..
'19.1.19 8:06 PM (210.113.xxx.12)남편이 밉상이네요. 일단 아내랑 의논을 해야죠.
20. 0000
'19.1.19 8:10 PM (175.201.xxx.132)이런건 싸워서 이겨야죠.....
빚땜에 집까지 팔다니요...
남편음 미안함 가져야 합니다.21. 우울
'19.1.19 8:14 PM (116.127.xxx.90)이래도 저래도 맘은 불편해요.
그래도 즐겁지않은 글인데, 제편이 돼어주신 분들 고마워요~
저, 나쁘다고 욕먹을까봐 겁났어요22. 참
'19.1.19 8:35 PM (61.83.xxx.150)남편은 님이 어지간히도 만만한가봐요
이 상황에서 마음이 불편하다고 하소연하는 성격이니 그랗긴 하겠습니다만
이혼 안한거에 감사해 하면서 모시고 살아도 모자를 판에 참...
그냥 애 데리고 친정이나 가세요
그리 불쌍한 엄마 제손으로 모시라고 하구요23. ...
'19.1.19 9:08 PM (49.166.xxx.118)빚 안물러받을 수 있지않나요?
상속포기 뭐 이런거...
진짜 황당하다... 원글님이 보살이네요~ 대단24. ㅇㅇㅇ
'19.1.19 9:24 PM (175.223.xxx.252) - 삭제된댓글...
'19.1.19 9:08 PM (49.166.xxx.118)
빚 안물러받을 수 있지않나요?
상속포기 뭐 이런거...
ㅡㅡㅡㅡ
원글에는 애당초 빚을 자식 앞으로(자식 명의로)해놓으신 모양이예요
차라리 상속포기면 원글님 성정에 이런글 안올리셨을듯25. 아니
'19.1.19 9:46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본인도 모르는 빚을 부모가 해 놓는게 가능해요?
개황당.26. ..
'19.1.19 10:22 PM (39.7.xxx.115) - 삭제된댓글어찌 그리 사슈..
명절엔2-3일에 .남들다안그래요 당일날만가거나 여행가는집도많고 나머지는 1박이고
전세간것도 그런데 이젠 나머지 인생 시모 치닥거리로 다 보내겠네요
정신차리시길27. 아...
'19.1.19 10:29 PM (121.129.xxx.229)괜히 봤어요...
남의 일에 속터지네요.28. 우울
'19.1.20 12:31 AM (116.127.xxx.90)괜히 보신분들~ 심기불편하게 해서 죄송해요.
맞아요. 아버님이 살아계신 동안 이런저런 이유붙여 반강제적으로 계속 대출받으셨죠. 살아계신 동안도 시끄러웠습니다.흑~ 막장드라마같아 10프로만 얘기드렸습니다요~
안녕히 주무세요~~내편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