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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르는 할머니가 500원을 주시네요 --

ㅡㅡ 조회수 : 4,742
작성일 : 2019-01-19 18:25:42
지하철역 개찰구 빠져 나왔는데 멀쩡하게 입으신 할머니가 갑자기 절 붙잡고 500원을 쥐어 주셨어요
극구 사양해도 손 붙잡고 가지라고 손에 쥐어 주시네오ㅗ
ㅡㅡ 일회용 카드 보증금 같은데
너무 당황스러운데 뭔가요;;;;
IP : 117.111.xxx.13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
    '19.1.19 6:28 PM (182.212.xxx.180)

    왜요? 어떤 이유로

  • 2. ...
    '19.1.19 6:30 PM (117.111.xxx.186)

    모르겠어요
    그냥 주는 거라고 가지래요
    오늘 나름 차려 입었고 거지행색도 아닌데..

  • 3.
    '19.1.19 6:36 PM (221.162.xxx.233)

    할머니가 왜그러셨을까요
    귀여우신것같아요

  • 4. ...
    '19.1.19 6:38 PM (59.15.xxx.61)

    약간 치매기가 있는듯...

  • 5. ...
    '19.1.19 6:40 PM (111.65.xxx.219)

    원글님이 귀여워 맘에 들은듯 ㅎㅎ 그냥 용돈이라 생각해요

  • 6. ,,
    '19.1.19 6:46 PM (39.113.xxx.112)

    치매 할머니 같은데요

  • 7. ^^
    '19.1.19 6:47 PM (203.226.xxx.146)

    황당하겠어요
    모르는 할머니가 길에서 동전넣은 이쁜주머니를 내손에 꼭 쥐어주섰어요

    너무 놀랍고 당황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울동네 사시는 할머니신데 치매~시라고

    손수바느질했던 주머니를 주신것
    그후에 들리는 얘기가 치료차 입원을ᆢ
    나이듦이 짠하고 맘아팠어요

  • 8. ㅇㅇ
    '19.1.19 7:02 PM (223.131.xxx.188) - 삭제된댓글

    갖고 있어요?
    혹 주술적 행위일 수도 있는데 길에 버리세요

  • 9. ....
    '19.1.19 7:39 PM (39.118.xxx.74)

    불운을 남에게 주는거예요. 받지마세요 산에서 굿하고 나눠주는 음식도 그래서 먹으면 안되는 거래요

  • 10. ㅇㅇㅇ
    '19.1.19 7:41 PM (175.223.xxx.252) - 삭제된댓글

    불운을 남에게 주는거라면
    그할머니는 벌받죠
    자기 불행을 자기선에서 소멸시켜야지
    왜 남을주나요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데
    정말 그런 의미가 맞다면
    그할머니는 두배로 벌을 받을겁니다
    그런 나쁜 의미가 아니길 바래요

  • 11. 윗윗님동감
    '19.1.19 7:53 PM (223.62.xxx.183)

    액받이 되셨네요.

  • 12. 지하철역
    '19.1.19 7:53 PM (14.32.xxx.190)

    청담역 근처 큰 정형외과가 있어요. 가끔 노 부부가 지하철입구에서 정형외과 가는 길 물어보시는데 마침 주머니에 현금이 있고 우리 부모님 뵙는듯하여. 집에 가시는길에 차 한잔하시라고 현금 드린적 있어요 올 새해 첫날국수 집에서 서빙하는 두 청년 기특해서 팁 주고 어젠 영화관에서 영화 기프티콘에 딸려나오는 펍콘과 콜라. 영화보러온 학생팀에게 주었어요. 지하철 할머니도 뭔가 주고 싶었던것 같아요~~

  • 13. ..
    '19.1.19 7:58 PM (124.50.xxx.91)

    아까 산에서 안아달다던 할머니 떠오르네요..

  • 14. 오마이갓
    '19.1.19 8:25 PM (183.108.xxx.252) - 삭제된댓글

    저도 산에서 당한적 있어요
    딱 500원
    그거 자기 나쁜 액을 가져가란 뜻이에요
    아 재수없어라
    퉤퉤퉤 갖다 버리세요

  • 15. 문득
    '19.1.19 9:15 PM (175.223.xxx.252) - 삭제된댓글

    불행을 받으라고 주는게 아니고
    불행을 막으려면 선행을 해야 소멸하는데
    그깟500원 주면서 선행한다치나 봅니다
    줄려면 한5만원은 줘야 선행이 되지
    500원주고 상대를 더 기분 나쁘게 만들었으니
    업이 쌓여 더 불행해지겠네요

  • 16. 무슨 액을
    '19.1.19 9:24 PM (42.147.xxx.246)

    가져가라고...참.

    액을 가져가라고 할려면 먼저 짚으로 사람마냥 팔다리를 만들어요.
    그 뱃속에 동전을 넣고 길거리에 버리면
    아이들이나 가난한 사람이 주워갑니다.뱃속에 글을 써서 넣는다고는하나 본적이 없네요.
    환자가 있는 집에서 잘합니다.
    그것도 정월 보름날 밤일 겁니다.

    자기 손으로 직접 5백원을 남에게 준다는 말은 처음 들었네요.

    남에게 베풀고 싶으면 노숙자들에게 돈을 주면 간단하고 빠르고 너도 나도 달라고 할텐데 그렇지 않는 것을 보면 치매할머니 같기도 합니다.

  • 17. 읏샤
    '19.1.20 4:50 PM (1.237.xxx.164)

    치매노인이 좋은 마음으로 줬을건데 댓글들이 너무하네요.
    원글님 좋게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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