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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냉담을 풀고 성당에 다시 나가요

. . . . 조회수 : 3,246
작성일 : 2019-01-18 16:43:01
10년 넘게 냉담중이다가 지난번 성탄판공 받고 다시 성당 다니고 있어요.
그날부터 9일기도중이고 평일미사도 가능한 날엔 보고요.
그런데 교무금 책정하러 사무실 가기가 그렇게 어려운거에요.
주일미사 후에도 몇번을 망설이고 못 가다가 오늘 오전 평일미사 후 무조건 사무실로 갔어요.
연말정산 서류 받으러 온 신자도 있고 미사봉헌신청하는 신자도 있어 북적한데 더 미룰 수 없어서 기다렸어요.
순서가 되어 오래 쉬다 다시 성당다닌다고 하고 교무금 책정한다고 하니 이름 물어보고 얼마 하겠냐길래 금액 얘기하니 바로 통장 만들어 주네요. 뒷 사람이 있어서 금액 얘기할 때 잠시 민망했지만 미루던 큰 일을 해냈다는 기쁨이 더 크더라구요.
판공보고 딱 한달 째네요. 성실히 신앙생활 하는게 올 해 목표 중 하나인데 오늘 교무금 책정하고 나니 너무 개운하고 후련해요.
저처럼 오랜 냉담중인 분 들 중 교무금 책정하는거(금액도 그렇지만 사무실에 가서 얘기해야 하는거)부담되시는 분들 있을텐데 눈 딱 감고 용기내니 되네요.
IP : 58.234.xxx.3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8 4:45 PM (175.208.xxx.165)

    저는냉담하다 지금 봉사도 하규 열심히 다니지만 교뮤금 안낸해도 있고 작년부터 작은 금액이나마 열심히 내보려구요. 늘 주님의 은총을 체험하며 살고있습니다..우리 열심히 기도하며 지내보아요

  • 2. 응원
    '19.1.18 4:46 PM (121.166.xxx.42)

    큰일 치뤄낸 것처럼 후련하시겠어요~
    다시 성당 다니게 되신 거,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 3. ...
    '19.1.18 4:47 PM (59.6.xxx.30)

    냉담 10년만에 다시 성당 나가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잘하셨어요
    정말 미루던 큰일 하셨네요^^

  • 4. 냉담25년
    '19.1.18 4:59 PM (117.111.xxx.100)

    님의 용기 부럽네요...
    저는 하도 오래 되어서 냉담자라고 하기도 뭐하네요...
    가끔 다시 나가고싶다는 생각이 들다가
    동네사람들과 엮일 생각을 하니
    냉담을 유지하게 되네요.^^:::
    아직 맘의 준비가 안되었나봐요.

  • 5. 백만불
    '19.1.18 5:24 PM (211.36.xxx.47)

    저도 삼십여년 냉담하다가 몇년전부터 성당에 나가요
    주일 미사만 다니면 또 냉담할것 같아서 봉사단체에 하나 가입해서 활동하니 나름 봉사하는 보람도 있고 또 사람들도 알아가니 재미있더라구요
    지금은 구역장도 하고 성당가는게 너무 좋아요
    님도 단체 한곳 가입하시기를 권유드립니다

  • 6. 저도
    '19.1.18 5:27 PM (14.52.xxx.212)

    계속 냉담중. 신이 존재에 대한 기본적인 의문이 있고요. 교무금내는 것부터 미사가면 온갖곳에서 와서 도와달라고 자기네들 어려운 사정 얘기 줄줄이 하면서 2차 헌금 받아가고. 또 지역마다 끼리끼리 모여서 반오임이네 하며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게 정말 싫어요. 정말 조용히 좋은 말씀을 듣고 싶어요. 어떤 땐 뭐하러 성당와서 이런 골 시끄러운 소릴 들어야 하나 합니다. 전 계속 나가시는 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 7. ...
    '19.1.18 5:37 PM (211.179.xxx.129)

    돈 아깝고 사람들이랑 어울리기 싫음 종교활동 못하죠.
    조용히 좋은 말씀 듣고 싶으심 유투브나 강연 보러
    다니셔야죠.
    천주교는 교무금 크게 강조하는 종교는 아니지만
    돈이 있어야 성당도 유지가 되는 거니
    신자라면 성의껏 낼 의무가 있고.
    사람들이야 다 부족함이 있으니 서로 이해하고
    극복하는 게 신앙 공동체 아닐까요. 너무 큰 기대는
    금물이고요.

  • 8. 축하
    '19.1.18 5:39 PM (221.159.xxx.16)

    드려요.
    성당도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 벼라별 사람과 일이 있어요. 그래도 그안에 있으면 조금씩 신앙이 자라고 타인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도 생겨나더이다.
    가장 좋은건 힘들때 찾을 분이 계시는것이예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만큼 힘들때 하느님의 위로를 느끼네요

  • 9. 감사해요.
    '19.1.18 5:54 PM (58.234.xxx.33)

    이번에 성당 다시 나가려고 이것저것 챙기다가 결혼전 활동했던 레지오수첩을 보니 가슴이 뜨거워지더라구요. 지금은 조용히 미사보고 신부님 강론말씀 듣는게 좋아서 성실히 미사보고 기도하려고 해요. 여기까지 돌아오는 데 오랜시간이 걸렸네요.

  • 10. 님께
    '19.1.18 6:24 PM (218.39.xxx.17)

    다시 신앙안에 들어오심을 축하드려요.
    교무금 얘기는 제 얘기네요. 저도 오늘
    그랬답니다.

  • 11. ....
    '19.1.22 2:58 PM (210.100.xxx.228)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
    전 열심히 다니는 신자는 아니라 성당에서 강조하는 공동체의 삶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고, 14.52님의 댓글과 같은 생각을 가질 때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길이 향하는 곳이 그 곳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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