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제가 결혼할때 큰형님(동서)은 결혼하신지 10년 되었드랬죠,,,
제가 뭘 몰랐던건지 제 주변엔 결혼해서 시부모님 생신상 차렸단 얘기 단 하나도 들은적이 없었는데,,,
물론 우리 친오빠네도 그런적 없구요,,
근데 큰동서가 결혼하면 당연히 차려야한다고 해서 시부모님 생신상도 차리고 그랬어요,,
그리고 결혼 10년동안 시댁을 이상하게 길들여 놓아서,,
항상 시부모님 생신에는 토요일에 가서 나가서 외식하고
일요일 아침에 생신상을 차리는 이상한 전례를 만들어 놓으셨죠,,,
뭐 물론 그게 시어머님 영향도 있었겠지만,,
딱 저녁만 먹고 헤어지는 친정집과는 너무 비교가 되고
저럴꺼면 왜 나가서 먹고 또 상을 차리는지 정말 이해가 안되었어요.
물론 시댁서 자고오는것도 불편하고 싫었지만 시댁 문화가 그러니 저희만 빠지는것도 통하지는 않았을거라
생각해서 늘 그렇게 지냈어요,
그러다 2015년 봄에 큰아주버님이 시아버님과 대판 싸우신 후
현재까지 시댁에는 왕래를 안하세요.
처음에는 1-2년 지나면 서로 풀어지시겠지 했는데
이제 만4년이 되가니 그런일은 별로 없지 않을까 싶어요,
시아버님이나 큰아주버님이나 서로 노력을 하시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초반에는 명절이나 제사때 큰동서가 연락을 해서는
몸은 편할지 몰라도 마음은 얼마나 불편하지 모를꺼라는 말을 너무 장황하게 해서 듣기 싫을정도 였어요.
본인도 당연히 편하지는 않겠죠,,
그래도 명절때나 휴가때 보면 항상 친정에 가있고 좀 부럽다 싶긴 합니다 ㅋㅋ
근데 저도 이제 익숙해 졌는지 어떨땐 없어서 편하기도 합니다.
사실,,, 동서 시집살이란것도 있는데
시어머님은 아무소리 안하셔도 이거해라 저거해라
명절이면 뭘 잔뜩 사와서는 저한테 다 시키곤 했죠,,
근데 이제 명절엔 어머님이 사다놓은 재료로 만들기만 하고
옆에서 참견하는 사람없으니 좀 편하긴 한거 같아요,,
본인 남편때매 왕래 안하는거니 더 마음이 불편하진 않을것 같지만
그래서 결혼해서 10년고생하고 자유를 얻었으니
음,,,,, 우리 큰동서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봐요,,
명절이 다가와서 넋두리 한번 해봤어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