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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한 후에 듣게 되는 불효녀 소리 대응법 있을까요?

거의 모든 것 조회수 : 2,502
작성일 : 2019-01-15 10:49:16
엄마랑 둘이 살다가 원룸 얻어서 독립했습니다
사실은 엄마와 같이 하는 생활이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저를 너무 황폐하게 해서 쾌적한 아파트 생활 버리고 도망쳤어요

생활비가 떨어지면 제가 다시 줄 걸 알기 때문에 엄마가 다단계를 끊지 못하는 것 같고 자신이 파는 신발을 회사에 신고 가라는 수년의 요구는 아무리 소리를 지르고 싸워도 멈추지를 않아요 신발 신고 가서 회사 사람들에게 광고를 하라는 거죠 카드 명세서엔 현금대출금액이 매달 60-80 찍혀 나오는데 어디다 썼냐고 하면 화를 내고 말을 안 해요

생활비 다 써도 돈을 더 주지 않으면 되지 않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눈 앞에 돈 떨어진 엄마를 두고 보는 것보다는 돈을 주는 게 마음이 편헸어요
엄마도 돈 달라 직설적으로 말하는 성격이 아니라 떨어져 있으면서 생활비만 보내니까 경제적으로 미래가 보입니다

36살 지금에서라도 독립한 게 다행인데 주변 몇몇 사람들이 고령의 엄마 혼자 두는 게 너무 매정하다 불효한다 라는 말들을 하네요 물론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듣고 있자니 억울하고 엄마에 대해서 안 좋은 말을 하기는 싫고 뭐라고 할 말 없을까요?



IP : 222.112.xxx.12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5 10:54 AM (223.33.xxx.224)

    연락 안받는거요. 그리고 막말하는 주변인들도 끊어내심 좋은데, 그냥 끊어내면 홧병오니까 저사람들 단점을 고대로 되돌려 주세요. 누가 속썩인다던가하는거 네심보가 쓰레기라 벌받았다고 해주세요. 어짜피 저런말 하는 사람들은 생각하고 하는게 아니에요. 똑같이 해주면 님말이 맞는줄 알고 충격꽤 받을거에요. 전 이모가 저래서 연끊고 살았더니 언제부턴가 노선을 바꾸더라구요. 김치가져라가, 뭐 있다 챙겨가라....지금은 똑같이 받아치지 않은거 후회해요.

  • 2. ..
    '19.1.15 10:54 AM (117.111.xxx.127)

    독립할만 하니 한 거죠 남의집 가정사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러 말하지 말라고 하세요

  • 3. ..
    '19.1.15 10:55 AM (121.145.xxx.114)

    세상에 별의별 엄마가 다 계시네요. 자식이 벌어온돈으로 생활비 쓰는것도 미안해할 판국에 다단계라니..
    그런 엄마는 그냥 돈줄을 끊고 자식 없다고 생각하고 사시라고 매정하게 대하는 방법외에는 없다고 봐요
    나도 아들,딸 다 성인이지만 자식에게 의지 하고픈 마음 전혀 없어요. 나가서 아이 돌보미를 하더라도
    자식에게 짐을 지우고 싶지는 않아요. 엄마에게 나도 살아야 겠으니 엄마는 엄마 알아서 사시라고 한번
    매정하게 이야기 하세요.

  • 4. ......
    '19.1.15 10:55 AM (14.39.xxx.18)

    늙은 어머니가 나이든 딸 뒤치닥거리 하시기 힘들어 하셔서 독립했다고 하세요. 저도 엄마 혼자 두면 주변에서 뭐라할까 무서워서 독립안하고 살았는데 더 나이들면 더 욕먹어요. 저는 뒤늦게 사정상 독립하게 되었는데 전세기한 2년만 독립하려다가 그냥 따로 살기로 결정 바꿀 정도로 독립한게 둘 다에게 좋은 일이더라구요. 그리고 남들이 뭐라하는거 그냥 무시해도 됩니다. 남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모시고 살아도 모시고가 아니라 얹혀 산다고 남말하고 따로 살면 안모시고 산다고 남말하거든요. 어차피 들을 말, 안보고 따로 사는게 낫습니다. 부모자식간에도 돈문제에 결단이 안서고 서로 피곤하면 가급적 안부딪히고 살아야 해요.

  • 5. ......
    '19.1.15 11:02 AM (110.11.xxx.8)

    불효녀라는 말 듣는것보다 엄마한테 피 빨리며 사는 문제가 지금 백배는 더 심각한대요.

    생활비 일절 끊고 엄마를 신불자 만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농담 아닙니다.
    원글님 이제 겨우 36이면 최소한 30년은 더 엄마한테 피 빨리면서 살아야 될거예요.

    돈을 주는게 마음이 더 편하다는 말은 곧 엄마가 사고치고 다니는걸 원글님이 도와주는 거예요.

  • 6. 윗님 동감
    '19.1.15 11:05 AM (39.7.xxx.236) - 삭제된댓글

    일단 남말 무시하시고
    대답하게 되면 엄마를 위해서 엄마 신경쓸 일 줄여드리려고 나왔다고 하시고
    어머님과도 연락은 최소한으로 줄이세요.
    통화라도 하게 되면 냉정하지 않아도 단호하고 간단하게 용건만 주고 받으세요.
    징징 하소연하고 매달릴 시간을 허용하지 않는거죠.
    독립은 물리적 정신적 경제적 독립 이 세가지를 다 해야 제대로 하는거예요.
    어머님도 하다보면 적응 하십니다.
    원글님 가시는 길 응원합니다.

  • 7. ㄹㄹ
    '19.1.15 11:12 AM (39.7.xxx.236)

    일단 남말 무시하시고
    대답하게 되면 엄마를 위해서 엄마 신경쓸 일 줄여드리려고 나왔다고 하시고
    어머님과도 연락은 최소한으로 줄이세요.
    통화라도 하게 되면 냉정하지 않아도 단호하고 간단하게 용건만 주고 받으세요.
    징징 하소연하고 매달릴 시간을 허용하지 않는거죠.
    독립은 물리적 정신적 경제적 독립 이 세가지를 다 해야 제대로 하는거예요.
    어머님도 하다보면 적응 하십니다.
    원글님 가시는 길 응원합니다.

  • 8. 00
    '19.1.15 11:18 AM (121.171.xxx.193)

    세상에서 제일 징그러운말이 그래도 부모인데...

  • 9.
    '19.1.15 11:46 AM (210.90.xxx.254)

    자기네들은 고고하게 사랑 잘 받고 정상(?)적인 부모밑에서 성장 했나봐요. 상대방입장은 생각도 안하고 공자, 맹자 소리 정말 지겨위요ㅜㅜ

  • 10. ...
    '19.1.15 12:15 PM (59.15.xxx.61)

    다 큰 자식 시집도 안가서
    엄마 속터지실텐데
    엄마나 나나 서로 잠시 떨어져 살면서
    자유를 누려봐아죠...라고 대답하시면...

  • 11. 주변 몇몇 사람들
    '19.1.15 1:45 PM (175.223.xxx.254)

    나에게 독이 되는 사람들도 끊어 내도록 해요.
    매정하다 불효한다 하는 사람들에게 똑같이 돌려주세요.
    그들은 그래서 다정하게 효도하는지
    어쩜 그리 잘 알지도 못하면서
    상처되는 말들을 잔인하게 할까요?

  • 12. 참나
    '19.1.15 2:34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그런 소리하는 주변사람들은 대체 누구래요?
    나이가 서른 넘었는데
    독립하는게 당연한거 아녜요?
    하시던가
    아예 상대를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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