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아래가 좀 따가워서 질염인가 싶어 산부인과 갔더니
보시고 질염은 아니고 피부가 습해서 그렇다. 괜찮다고 하시길래
그래도 정확히 검사 좀 해달라고 요청해서 확대경으로 봤는데,
자궁경부쪽에 백색병변이 발생했다고. 오래된 거 같다. 상태가 안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성관계로 인해 생기는 병이라고, 혹시 마지막 성관계가 언제냐, 한명이랑 오래 사귄 거냐, 이런 거 물으시면서
자궁경부암 주사 안 맞았냐...? 그거랑 관련된 거다. 하시는데
저는 평생 남자친구도 2명 만나봤고 그 두 명하고도 성관계가 잦은 편은 아니었구요.
각각 5년/1년 사귀면서 중간에 한 번씩 산부인과를 갔었거든요.
두 번 중 한 번은 질염이어서 치료 받고 바로 나았구요.(5년 사귄 남친) 다른 한 번(1년 사귄 남친)은 이상이 없었구요...
산부인과 검사 후 얼마 안 돼서 두 번째 남친하고 헤어지고 4년 간 이성과 성관계를 가진 적이 없고,
그간 아무런 증상이 없었는데 대체 어떻게 생긴 건지 모르겠어요ㅠㅠ
특히 5년 사귄 남친은 제가 경험이 없어 성관계 중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걱정돼서 비뇨기과에 몇번 갔었고, 전혀 이상 없었다고 했구요.
1년 사귄 남친은 아예 제가 첫경험인 애였어요... ㅠㅠ 그래서 더더욱 어떤 경로로 생긴 건지 모르겠네요.
혹시 이전부터 자궁경부에 이상이 있었는데 전에 갔던 병원 의사분들이 발견을 못했던 걸까요?
그때도 다 확대경으로 검사한 건데 발견을 못할 수가 있는지ㅠㅠㅠㅠ
검사 결과가 2일 뒤에 나온다는데 이상이 있을까봐 너무너무 걱정됩니다.
검사 결과 이상이 없으면 그냥 백색병변 가진 채로 살면 되고,
이상이 있으면 제거해야 한다는데....
혹시 백색병변 발견되고도 이상 없었던 분 있으신지ㅠㅠ
자궁경부암이 있으신데 전혀 증상이 없던 분도 있으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