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0114174551255
"상식적인 인물로 5·18 진상규명위원 재추천하라"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나혜윤 기자,이균진 기자,정상훈 기자,김세현 기자 = 5·18 민주화운동 유족 어머니들과 5·18 관련 시민단체들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한당이 추천한 5·18 진상규명 위원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5·18민주화운동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민주화운동구속부상자회, 5·18기념재단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자한당을 겨냥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상식적이고 보편타당한 역사의식을 갖춘 인물로 5·18 진상규명위원을 재추천하라"며 "5·18진상규명의 마지막 역사적 소임을 다할 의지가 없다면 차제에 위원 추천을 포기할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라고 했다.
이날 유족 어머니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국회 내 자한당 원내대표실 앞에서 단체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와 직접 만나게 해달라며 자한당 측에 거듭 요청했으나 실제 만남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이들 중 일부는 "생떼같은 우리 새끼들이 죽었다. 우리 새끼를 각목으로 때리고 총으로 쏴서 죽였다. 우리에게 무슨 죄가 있나. 당신들 두고 못 돌아간다"고 호소하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