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표정을 늘 보는 딸 아이
저희 아이인데..
오늘 좀 속상한일이 있었어요.,
우리 딸이
“엄마? 00가 뭐라 해서 속상했어? “
하면서 손을 만져주네요..
그러면서 손상처(두드러기 비슷한) 보더니..
“엄마 손 왜그래.. 속상해” 이러네요..
원래도 예쁜데..
이렇게 맘 써주는 아이 때문에 너무 의지가 되요.. ㅠㅠ
또 한편으론 저 때문에 아이가
상처받을까 걱정이고요( 늘 표정을 살피니.. 본인 주장이 없어질까봐서요)
ㅠㅠ
커서도 이렇게 크는 걸까요?;
1. 아니요
'19.1.13 11:45 P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사춘기 지나면서 야가 갸여?
이거슨 병원에서 애가 바뀌지않고야 이럴수는 없는겨...
하는 날이 옵니다.
그러다 또 엄마 챙기는 딸로 돌아오구요.2. 또로로로롱
'19.1.13 11:48 PM (222.98.xxx.91) - 삭제된댓글제 아들도 엄청 섬세하고 예민한 남자아이예요.
평소한 해맑고 장난꾸러기에 밝은데
제가 조금만 기분이 안좋아도 바로 눈치채요.
진짜 매사에 의연하려고 노력하는데
저도 사십년을 예민하게 살았더니 쉽지 않아요.
하지만 노력중이예요. 의연하고 담담하게 일희일비 하지 말고.3. ㅋㅋ
'19.1.13 11:49 PM (211.177.xxx.204) - 삭제된댓글효녀가 악녀로 바뀌더군요
어릴때가 그립네요 그 순수하고 마음씨 곱던 그때가요
초등때는 아이가 앞에타고 저를 자전거도 태워주던
참 예쁜 아이였어요 엄마때문에 허벅지 굵어졌엉ㅋㅋ
사랑스런 내딸아 옛날로 제발 돌아가라4. 또로로로롱
'19.1.13 11:49 PM (222.98.xxx.91)제 아들도 엄청 섬세하고 예민한 남자아이예요.
평소엔 해맑고 장난꾸러기에 밝은데
제가 조금만 기분이 안좋아도 바로 눈치채요.
진짜 매사에 의연하려고 노력하는데
저도 사십년을 예민하게 살았더니 쉽지 않아요.
하지만 노력중이예요. 의연하고 담담하게 일희일비 하지 말고.5. 우리
'19.1.13 11:51 PM (119.64.xxx.222)우리아이는 아들인데 늘 제 표정을 살핍니다.
저도 아이가 저 때문에 감정입해서 상처받을까봐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
그런적이 있었거든요.ㅠㅠ
어딜가도 안심이 되고 차분한 아이고 친구들간에도 신뢰받는 편입니다.
그래서 일부러 해달라는거 뜻대로 거의 들어주고 있어요.
그런데 항상 들어줄 만하거나 꼭 필요한것만 얘기합니다.
셋중에 막내아들인데 얘만 그러네요6. 아아
'19.1.13 11:55 PM (125.191.xxx.148)우리님 .. 맞아요.. 제 딸이그래요
안심되고, 차분한편..
그래서 강요안해요,
그리고 해달라는건 꼭 해줍니다..
아이가 정말 필요한것만 얘기하기도 해서요..
정밀 말잘듣고 착한 효녀같은 딸인데
저도 아이가 저 때문에 상처받을까 늘 걱정이네요 ㅠㅠ7. ㅌㅌ
'19.1.14 12:06 AM (175.223.xxx.203)혹시 엄마가 감정기복있고 불안감이 높지는 않나요?
아이가 다른곳에서 다른사람 눈치를 살필 수도 있어요
다른분들은 좋게 써주셨는데
저는 아이가 엄마한테 감정적으로 의지가 된다는것
엄마가 감정적으로 약해서 아이에게 부담이 되는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아이는 아이다워야 건강한것 같아요8. ㅌㅌ
'19.1.14 12:07 AM (175.223.xxx.203)아니면 아이가 봐도 걱정되고 불안정한 상황은 아닌지..
그냥 성정이 그런거랑
아이가 불안해서 예민하게 살피는거랑 구별해야할것 같아요9. ..
'19.1.14 12:12 AM (125.191.xxx.148)ㅌㅌ님 제가 안그래도 남편 때문에 속상한일이 많았어요..
아이를 위해선 이혼이 답인데
아이 때문에 고민중입니다 ㅠㅠ10. ㅌㅌ
'19.1.14 12:21 AM (175.223.xxx.203)아이가 기질이 그럴수도 있는데
늘 엄마 표정을 살피는거면
상황이든 엄마의 상태든 뭔가 불안함을 감지해서 그럴수도 있어요
어른도 편치 않을때 눈치를 자꾸 보잖아요
아이가 따뜻해서 그런다 의지가된다 라고만 생각지 마시고
아이가 불안해서 그럴수도 있겠다 라는걸 헤아리시고
감정을 부정하는것까지는 아니어도 약간 의연한 모습이 더 낫지 않을까싶어요
힘드시겠지만 의지되는 딸이 아니라 의지되는 엄마가 낫지않을까요
이혼문제로 제가 드릴말씀은 없지만
우리 아기가 무언가를 느끼고 걱정이 많은가보다만 알고 대해주셔도 좋을것같아요
아무리 힘들어도 성인은 아이보다 상황판단이나 대처 능력이 더 나으니까 강자라 생각해요11. 그런 딸이라고
'19.1.14 12:21 AM (211.210.xxx.150)좋아할게 아니네요
엄마가 힘들고 속상해하니 아이가 혹시 나 때문은 아닐까하는 죄책감과 내가 엄마를 돌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거 같은데 엄마가 아이에게 울타리가 되어주고 돌봐주고 사랑해 주는 존재가 되어야 하는데 거꾸로 되었네요
엄마는 아무리 힘들어도 엄마의 역할을 해야하는거고 아이가 아이답게 자라지 못 하면 언젠가는 그 억눌린 마음이 폭발하는 날이 옵니다
아이에게 위로 받을 생각말고 자랑도 말고
우리 아이가 정상이 아니구나를 빨리 알아채고
엄마의 역할을 제대로 하세요 아이인생을 불행하게 만들지 마시고요12. 네
'19.1.14 12:31 AM (125.191.xxx.148)윗님, 저도 노력하고 있어요.
일부러 밝으려고 노력중이지만, 우울증 남편 때문에 집전체가 우울 바이러스로 물드는 느낌이예요..
정말 벗어나고 싶어서 정신 차라고 일하려합니다..
돈이 되야 이혼도 하는구나 싶고,
아이들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뭐든..13. 그딸- 저
'19.1.14 1:49 AM (121.175.xxx.200) - 삭제된댓글저 서른후반인데도 결혼에 환상이 없어요. 어린애 입장에서는 되먹지 못한 정도 아닐바에야 철이 좀 없어야 정상이지 저도 생각해보니 항상 철들었다. 엄마 잘 이해해주네 이런평 들으며 자랐거든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제가 피해자에요. 갑자기 엄마가 너무 미워요. 인류애가 없는게 그냥 어릴때부터 불신이 자리잡은거 같고요. 그렇다고 부모끼리 서로 싸우는 모습만 보여줘서 그렇지 폭력적이거나 그런것도 없었고, 엄마가 너무 불행해 하는것만 보고 자랐는데도 제가 자식인데 제눈에 엄마가 보살펴야 할 대상으로 보이고, 독립을 하거나 연애를 하거나 하면 꼭 배신하는 느낌이 들어요. 더 화가 나는건 벗어나야 하는걸 알면서도 제가 괴로운겁니다. 이렇게 세뇌가 무서워요. 죄송하지만 원글님도 우리엄마같아요. 우리엄마가 항상 자식위주를 외치시는데 저도 그런줄 알았는데 크니까..아니였어요.
14. 엄마정서가 중요
'19.1.14 1:56 AM (218.156.xxx.82) - 삭제된댓글아이들을 키워보니 많이 느낍니다.
엄마의 행복이 아이들의 행복이라는 사실을.15. ㅌㅌ
'19.1.14 2:34 AM (175.223.xxx.203)이혼을 생각할정도면 원글님도 심적으로 많이 지쳐있겠죠
상황이 안좋으면 무기력해질 수 있으니 자책은 짧게하세요
다만 생각 방향만 바꾸고
(아이가 착한것도 있지만 불안한게 핵심이다)
어떻게 하면 내가 좀더 안정감있고 행복할까?에 집중하면 될것같아요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도 행복해요
이혼은 신중해야하지만
가망이없는 아빠라면 편모가정에서 자라는게
아이한테 더 좋을수 있어요
이혼결정 전에 돈들여 심리치료나 부부상담 받아보세요16. ...
'19.1.14 9:55 AM (211.216.xxx.90) - 삭제된댓글제가엄마를위로하는
딸이었어요
거꾸로된거지요
엄마가의지하고있었는데 몰랐어요
독이됩니다
나중에는 제가 결혼하니까 악을쓰고 말하더군요
저에게 지는 순한 사나 만나서 살면서...
세상에 순한 사나는 사위 를 말하는거예요
거꾸로된것 본인도모르고딸도 몰라요 그게 엉겨있어서
엄마라는자리에서 권력을 활용하여 딸을 보이지않게 옭아매는거예요
수십년이 지나서야 알게되더군요
따님이 원글님 나이가되어서야 비로서 우리엄마랑 나랑 역할이 바뀐거를 알면서
분노하게됩니다
엄마가 힘들고 속상해하니 아이가 혹시 나 때문은 아닐까하는 죄책감과 내가 엄마를 돌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거 같은데 엄마가 아이에게 울타리가 되어주고 돌봐주고 사랑해 주는 존재가 되어야 하는데 거꾸로 되었네요
엄마는 아무리 힘들어도 엄마의 역할을 해야하는거고 아이가 아이답게 자라지 못 하면 언젠가는 그 억눌린 마음이 폭발하는 날이 옵니다
아이에게 위로 받을 생각말고 자랑도 말고
우리 아이가 정상이 아니구나를 빨리 알아채고
엄마의 역할을 제대로 하세요 아이인생을 불행하게 만들지 마시고요 222222222217. .....
'19.1.14 10:00 AM (211.216.xxx.90) - 삭제된댓글제가엄마를위로하는
딸이었어요
거꾸로된거지요
엄마가의지하고있었는데 몰랐어요
독이됩니다
나중에는 제가 결혼하니까 악을쓰고 말하더군요
저에게 지는 순한 사나 만나서 살면서...
세상에 순한 사나는 사위 를 말하는거예요
저는순한 남편만나서 편하게산다고 악을 악을
쓰더군요 그정도로 저에게 의지하고 자신의 괴로움을 짊어지길 바란거지요
거꾸로된것 본인도모르고딸도 몰라요 그게 엉겨있어서
엄마라는자리에서 권력을 활용하여 딸을 보이지않게 옭아매는거예요
수십년이 지나서야 알게되더군요
따님이 원글님 나이가되어서야 비로서 우리엄마랑 나랑 역할이 바뀐거를 알면서
분노하게됩니다
원글님은 어머니고
따님은 따님이어요
님의보호와 사랑을 받아야할 자녀입니다
님의의지가된다는것은 딸의불행을 주문하는겁니다
속상하시겠지요 이렇게말하면
그대로 사실입니다 의지한다는말 의지가된다는말 우리엄마가 그랬어요
엄마는 80대가 저는 50대후반입니다.18. ......
'19.1.14 10:14 AM (211.216.xxx.90)착한아이의비극이라는 책도있어요
딸이 의지가된다
그만큼 힘든거겠지요
그러나 딸은 더 힘들어요
딸의 미래가 지금 엄마에게 저당잡히는중입니다
독이든 사과를먹고있는거나 다름없어요
부디 딸은 엄마의관심과 보살핌을 받아야하지
엄마를위로해주는딸이 되면안되요
따님이 엄마 나이가되어서야 비로서 엄마랑 역할이 바뀐걸 알게될거예요19. 죄송합니다 ㅠㅠ
'19.1.14 11:43 AM (125.129.xxx.247)저는 이런 엄마 화나요...
20. 원글님
'19.1.14 2:06 PM (122.44.xxx.155)글 잘올리셨어요
아이가 착한 것도 맞고 심성이 여린 것도 맞아요
하지만 엄마가 염려스러워서 아이가 점점 병적으로 바뀌면 정말 큰일입니다.
정신과에 가면 불안한 엄마와 개막장인 남편과의 불행으로 아이가 병들어 오는 경우가 많아요
가뜩이나 심약한 아이가 불안한 엄마와 언어폭력이든지 개막장인 아빠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병든 아이들이 있어요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아이를 부모가 병들게 하는 거지요
절대 아이에게 의지하지도 마시고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세요
엄마의 비극은 100% 아이에게 전염됩니다.
태생적으로 강한 멘탈은 예외구요
빨리 엄마부터 상담치료 받아보세요21. 원글님
'19.1.14 2:07 PM (122.44.xxx.155)가망이 없다면 빨리 이혼하시고 독립하세요
아이를 위해서 제발 그러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