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쭤볼께요..

0마리야밥먹자0 조회수 : 879
작성일 : 2019-01-13 03:39:18
친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토요일 아침 열시에 그리되셨다고..
오후3시쯤 아버지께 전화 받았네요 알고만 있으라고
제가 가봐야 하냐고 여쭸더니 아니라고 알고있으라고 전화한거라 하셨어요

할머니.. 치가떨린다 싶을정도로 막장 시어머니셨어요
할머니때문에 울엄마 유방암 걸렸었다 생각했어요
어렸을땐 그냥그냥 지내다가 나중엔 저도 왜 엄마한테 그러냐고 난리친적있고 친가쪽과 왕래 안한지 10년도 넘었어요
엄마께 전화드렸더니 가기싫다고 하셨고 알겠다 했어요
엄마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며느리에게만 못되게 군게 아니고 첫째였던 울 아버지 가족모두를 싫어하셨어요 나중에 제가 아이를 낳고보니 혹시 아버지가 친아들이 아니였을까 생각될 정도였죠..

여동생한테 전화했더니 아빠전화 안왔다고 물론 안간다고 하네요
어렸을때 작은아버지네 손자들만 예뻐하고 우리형제들 미워한게 상처에요 저도 여동생도

다만 제가 마음에 걸리는건 지금 장례식장에서 오만가지마음으로 괴로우실 아버지가 많이 가엾다는거... 그거에요
내 아빠가 맘아프고 있다 생각하니 제 마음도 아파요..
오지말라고 하셨지만 전화하신거 보면 와달라는뜻 같기도해서요

남편한테는 얘기안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콩가루집안이라고 생각하면 어쩌나 뭐 그런생각도 들었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240.xxx.25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3 3:54 AM (223.62.xxx.76)

    친손자니까 조의금 하지 마시고
    가 보시면 어떨까요. 할머니 말고 아빠를 위해서.
    아버지가 지금 많이 마음도 아프지만 정말 외로우실 것 같아요.
    가서 같이 있어 드리면 아빠가 아주 든든하실 거란 생각이 들어요. 만약 갔는데도 굳이굳이 등 떠밀어 돌려보내시면 정말 가라는 거니까 돌아오시면 되고요.

  • 2. 악연
    '19.1.13 4:23 AM (218.150.xxx.196)

    할머니가 살아있는 상태에서의 할머니가 참석하는 집안 행사라면 갈 필요 없겠지요.
    하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이젠 할머니와의 악연을 끊는 절차라고 생각하고 참석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장례 치르고, 할머니에 대한 기억도 함께 묻어버리면 되겠네요.

  • 3. 생각
    '19.1.13 6:03 AM (125.176.xxx.243)

    필요없고 맘대로 하세요

    아주 간단해요

    제가 보기에는 안가는게 좋을 것같네요

    물론 저라면 갑니다
    한 바탕하러

  • 4. 한바탕하러
    '19.1.13 9:26 AM (175.198.xxx.197)

    가는게 아니고 아버지의 손잡고 위로해주러 가고 싶으면
    가는게 좋을거 같네요.

  • 5. 그냥
    '19.1.13 10:18 AM (221.140.xxx.139)

    마음 정리하러 다녀오시는 것도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계신 것도 괴로우실테니
    아버지께는 그래도 어머니시니 위로가 필요하실테고

  • 6. 그냥
    '19.1.13 10:18 AM (221.140.xxx.139)

    윗님 아무말 대잔치 마세요.
    장례식장에 한바탕 뭐하러가요.
    이미 떠난분 놓고 혼자 패륜아 타이틀 쓰는건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6288 근저당이 30억이 잡혀 있는집이요. 19 ㅇㅇ 2019/01/20 6,041
896287 손혜원 기자회견 질의응답 18 .. 2019/01/20 2,551
896286 눈앞에 건선, 오한 등이 면역력 저하겠죠 1 2019/01/20 1,208
896285 김서형 이언니 패션화보도 멋지네요. 10 ..... 2019/01/20 4,217
896284 요즘 이재명한테 좀 소원했었어요 11 ㅇㅇ 2019/01/20 1,118
896283 연말정산 의료비 공제? 3 .... 2019/01/20 1,591
896282 시어머니 안 계시니 떨거지들이 시모노릇 어찌하나요~ 17 dnrp 2019/01/20 7,746
896281 '대표' 없는 남양유업의 위기관리 '엉망'..우유·분유·주스 모.. 1 뉴스 2019/01/20 1,075
896280 심술보 불독살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6 괴로워요 2019/01/20 5,062
896279 남친이 유부남이었어요. 48 .. 2019/01/20 30,628
896278 혜나 살인범에 대해 러시아 누리꾼들이 투표진행중이래요. 6 스카이캐슬 2019/01/20 3,222
896277 발볼 넓은 운동화 9 화이트초콜렛.. 2019/01/20 3,692
896276 94년도에서 98년도쯤엔 레스토랑 음식이 비쌌나요? 7 근데 2019/01/20 1,446
896275 손혜원의원 후원했습니다. 23 ... 2019/01/20 1,452
896274 을지면옥 주인 평당 2억 요구.. 합의 뒤집어 7 2019/01/20 4,369
896273 손혜원 대학강사시절 26 고구마 2019/01/20 8,142
896272 미생같은 드라마가 또 잇나요 10 tree1 2019/01/20 3,751
896271 믿을만한 토종꿀 파는곳 추천 부탁드립니다. 6 2019/01/20 1,415
896270 간이과세자 대표는 연말정산,종합소득세 다신고하나요? 수호 2019/01/20 967
896269 자기애가 너무 강한 부모는 자식의 영혼을 갉아 먹는다 13 숙명 2019/01/20 6,778
896268 노화를 늦추기 위한 조언 필요합니다. 17 .. 2019/01/20 8,447
896267 회사에 투자 잘하는 부자직원 10 부동 2019/01/20 3,738
896266 양재 코스트코 가려는데 앞 건물에 주차 ..아직도 되나요? 3 주차난 2019/01/20 1,812
896265 '말모이' 200만 돌파, 주말도 장악하며 뭉클한 흥행 3 영화 2019/01/20 1,161
896264 제평에 자리 잡은 지 20년쯤 되면 얼마나 벌었을까요? 6 동대문제평 2019/01/20 3,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