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말모이 보고 왔습니다.

.. 조회수 : 1,753
작성일 : 2019-01-13 00:45:51
주말 저녁시간치고는 청소년들이 부모님들과 많이 왔더라구요.
거의 만석이라 세번째 줄에 앉는 바람에 고개를 뒤로 많이
꺽어서 봐야할 정도로...

결론적으로 실제 역사지만 영화는 영화였습니다.
관객들에게 자..이제 감동해봐 라고 요구하는 부분들이 보였던것,
스토리를 끌고 가기위한 장치로 필요했을테지만,
좀 덜어내서 사실적인 얘기를 더 했으면 어땠을까...

이렇게 저렇게 주렁주렁 악세사리들이
걸려있는것 같은 느낌때문인지
사전편찬을 위한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용기,
끝까지 저항하는 그들의 처절한 몸부림이
피부로 와닿지 않았달까, 안타까운데 공감은 안되는...

영화가 끝나고 흑백사진이 길게 나오는데 여기서는 울컥하더군요.
이 말을 지켜내기 위해 저들이 흘린 눈물과 피가 얼마였나...
내가 저 사람들이었다면 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

윤계상은 주연급치고는 연기력이 아직 입체적으로 느껴지지 않고
유해진은 이 사람 아니면 김판수라는 캐릭터를 정말 살려낼
사람이 없겠구나 싶을만큼 훌륭했습니다.
나쁘진 않았지만 기대했던 만큼 좋지도 않았던 영화였네요.

순전히 개인적인 영화평이니 비난은 말아주세요...^^
IP : 175.207.xxx.4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니맘
    '19.1.13 12:55 AM (39.7.xxx.186)

    우리 영화가 좀 억지스럽다고 해야 되나 그런 면이 있기는 하지만 유해진씨라 윤계상씨 보려고
    어제 말모이 예매하다가 어머니가 다른 영화는 없냐고 해서 검색하다 보니 그린북 이라는 영화가 있어서 보러 갔어요
    잔잔하게 감동적이라 힐링한 기분이더라구요
    그린북도 한번 보세요~~^^

  • 2. ㅇㅇ
    '19.1.13 12:57 AM (59.9.xxx.67) - 삭제된댓글

    비난은요 ...
    영화평 잘 읽었어요
    궁금하던 참에
    도움되었어요^^
    전월요일에 부모님모시고 가려구요

  • 3. ...
    '19.1.13 1:00 AM (175.223.xxx.188)

    이 영화는 다큐는 아니니 그점은 이해하셔야...

  • 4. 읏샤
    '19.1.13 1:27 AM (1.237.xxx.164)

    전 대학생 아들과 너무 감동적이고도 재미있게 봤는데요?
    당연히 영화적 요소가 가미되어야 하구요. 안그러면 다큐멘터리가 되죠.

  • 5. 같은
    '19.1.13 4:49 AM (125.176.xxx.243)

    영화라도 사람에 따라 참 많이 다르네요

    이렇게 감동적인 영화를 저렇게도 볼 수 있군요

    휴지는 꼭 가지고 가세요

    외국인이 본 영화평 같군요

  • 6. ..
    '19.1.13 9:22 AM (1.225.xxx.49)

    현실적인 평 감사합니다.
    역사적인 사건을 다뤘다 해도 영화는 영화인지라.. 완성도가 궁금했거든요..
    영화평이 일률적으로 같아야 하는 것도 아닌데 몇몇 댓글은 좀 거북하네요

  • 7. wisdomH
    '19.1.13 10:55 AM (14.33.xxx.83)

    후반에 많이 울었어요.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에요.
    인생을 빚어 나가신 분들 이야기

  • 8. 저랑비슷
    '19.1.13 10:58 AM (122.38.xxx.78)

    저도 그상황에 그럴수있었을까 절대못할거같은데
    정말 그시절 조상님들 존경합니다

    그리고 영화 전개는 솔직히 좀 산만했어요
    연결이 자연스럽지않고 뚝뚝 끊어지는 느낌

    그래도 초등아이와 이런 영화봤다는거 만족합니다

    저기윗댓글님
    무작정 눈물강요 외국인운운 그건아니지않나요

  • 9. ..
    '19.1.13 11:48 AM (121.165.xxx.225)

    저 어제 보고 왔는데 같은영화 보신거 맞나 싶네요. 특히 주렁주렁 악세사리 이부분 공감 안되긴 한데.
    이것도 순전 저의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3782 대학 문닫고 들어간 운빨 좋은 사람 31 00 2019/01/13 9,919
893781 정동영을 선택하는 게 나한테 더 이익이다 11 잉? 2019/01/13 1,200
893780 이사 문의드려요, 손없는날 관련 6 2019/01/13 1,735
893779 정선 가볼만한곳, 맛집 추천해주세요 정선 2019/01/13 1,336
893778 너무힘드네요 1 ㅠㅠ 2019/01/13 1,317
893777 캐슬 재방송보니까 작가가 다 낚았넹..;; 2 ㅡㅡ 2019/01/13 3,194
893776 미레나 2번 이상 교체 해보신분? 갱년기 즈음 5 미레나 2019/01/13 5,965
893775 컨설팅 실패한 경우는요 14 원망 2019/01/13 3,433
893774 대천 평택 사는 분 계신가요? 현지인 맛집은!? 5 snsjd 2019/01/13 2,461
893773 하이패스카드를 꼭 앞유리에 달아야하나요? 4 하이 2019/01/13 1,941
893772 보통 사우나하고 나오심 몇그램 빠지시나요? 8 ㅇㅇ 2019/01/13 1,562
893771 옛 집주인의 보증금일부미반환과, 그 주인이 제 명의로 만든 카드.. 6 호식이 2019/01/13 1,524
893770 집에서 먹기만 하는 예비 고3 아들 ㅠ 7 .. 2019/01/13 2,882
893769 이사했어요 이제부터 깨끗히 살려고요 청소기요! 8 청소기 2019/01/13 3,828
893768 혜나가 김주영 찾아가서 무리한 요구 한이유가 뭔가요? 1 궁금 2019/01/13 4,493
893767 깨끗하게 씻는 법 냄새 안 나는 법 정리.txt 48 ㅎㅎㅎ 2019/01/13 26,607
893766 남매가 사이좋으니 너무 좋네요 9 ㅎㅎ 2019/01/13 4,323
893765 50.60 대 고민이 뭘까요? 11 아기호랑이 2019/01/13 4,244
893764 팬티 얼마나 입고 버리세요? 29 궁금 2019/01/13 12,679
893763 신과의 약속 보시는 분들 10 ... 2019/01/13 1,823
893762 스카이캐슬..오나라. 입 진짜 가벼워요. 16 ... 2019/01/13 7,065
893761 다이어트 고민이예요(대학생 딸) 18 엄마 2019/01/13 3,560
893760 운동하는데 냄새 심한 사람 18 GX 2019/01/13 6,908
893759 어제 김서형 보고 든 생각 3 코댁 2019/01/13 2,810
893758 요즘 강남 (대치동기준) 4-6학년 영어, 중학교 영어는 어떤 .. 2 시대 변화 .. 2019/01/13 2,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