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을 포함한 예술은 경제적 비용 지출은 있어도 생산성은 낮나요?

[ㅇㅇ]

지식과 높은 식견으로 무장?하신 82언니들께 질문합니다.

저는 평소 관심분야도 음악 예술쪽이고, 취미도 음악듣고 몸 움직이고 즐기는거고 (쾌락적?)
재미나고 기발난 아이템같은 것을 좋아하고..
주어진 공부를 하는데는 치를 떠는 터라,그밖엔 별달리 재능이 없는거 같은 사람이예요

그리고 조금 동떨어진 얘기인지도 모르지만 예전에 시의
건.가.지 에 가서 무료로 심리 상담을 받던 중
제가 우울? 비슷한 증세로 몇년간 집에 있었다고 하니 상담샘이 저보고
놀기 좋아하고..생산성 떨어지는 행동을 한다는 취급을 했어요.

저도 자존감이 낮은 편이라, 그 일로 생긴 딜레마가..
예술은 생산성이 떨어지는 정신적 유희의 영역이다..라는 자괴감이었어요.
그리고 자기 만족에 그칠뿐, 돈이 안된다는 생각이 기정사실과도 같아서 내내 잊혀지지가 않아요.

제가 종사하고 있는 일은 시에서 보조해주는 예술관련 기관에서 계약직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일이 만족스러운 면도 있지만, 경제적 안정이나 노후를 그닥 보장받지 못할 정도로 돈이 안되고요..
일터에서 선보이는 예술작품, 전시물.. 같은 결과물들이 현실에선
그다지 높은 가치로 취급이 안되는거 같아요ㅜㅜ
(한국사회가 실용, 현실적, 이성적이라 더 그런듯 합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이 예술품의 실질적인 가치를 따지면서,
이런 일에는 경제적인 비용 투자만 하게되지, 실질적인 소득이나 이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고들 하네요. (한마디로 돈 잡아먹는다는..의미)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세요?
예술의 기능은 간접적인 동기부여 외에는 현실성이나 경제, 생산성과는 거리가 먼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

멀죠 그래서 글쓰고 그림그리는 사람들 생계를 위한 직업 따로 두잖아요
제가 지금 글 제목에 공감한다고 해서 저 상담가가 옳다고 하는건 아닙니다
내담자를 저런식으로 생각하고 그걸 입밖으로 티내는 사람이 무슨 상담을 하나요

[ㅇㅇ]

음.. 서민들 상대로 하는 예술은 멀죠. 상류사회는 다른 얘기겠지만요. 화가들 보니 그림만 잘 그려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영업과 정치도 잘 해야 하더군요.

[...]

돈이 안되는거 사실이죠. 자괴감 느낄일이 아니라 예술의 본질이 그렇지않나요
자기만족이고 표출인거지
몇몇 예술가들만 경제적 자유를 가질수있죠22222222

전 요새 느끼는게 보고듣고 만지는걸로 만족하는것보다
하이퍼루프,화성우주선 발사한다는 엘론머스크,물류자동화한 아마존,오랫동안 연구개발로 일본보다 더 앞선 기술을 갖고싶어서 연구매진한 고영, 이번에 새로 나온 LG 롤러블 OLED TV같은 회사등등등 이런 곳이 더 예술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곳이 미적완성도는 물론 기술까지 가지고 있으니까요..

[ㅇㅇ]

저는 예술로 인하여 힐링하고 가정에 끼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간접적이어도 실질적인 가정의 경제.생산성에 현실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예술직으로 먹고 산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인 듯 하네요.

[아니]

꼭 생산성이 있어야 가치가 있는건가요ㅠㅠ 그 상담자 참 이상하네요
상담은 뭐 얼마나 생산적이라구오. 저역시 생산성이 없는 것에만 관심이 가는 편이라....쓸모없단 생각해본적은 있어요. 경제적으로 해결이 안되면 뭐든 하기 힘든 세상이 원망스러운 적은 있네요. 옛날옛적 양반으로나 태어났으면 좋았을까요. 아니면 기본생활비주는 미래시대에 가서 살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