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만의 통일된 나라 여행이야기

꺾은붓 조회수 : 703
작성일 : 2019-01-09 18:29:38

 나만의 통일된 나라 여행이야기

 

이것이 현실화 된다면 나는 이 자리에서 죽어도 여한이 없다.

아니, 더없이 값진 삶을 살다 가는 삶이되렷다.

 

2019년 ?월. ??일

뜸을 있는 대로들이던 김정은이 숱한 우여곡절 끝에 서울답방이 시작되었다.

판문점서부터 서울 청와대 까지는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과 경찰이 100%동원된 듯 통일로 양편을 빽빽이 채우는 말 그대로 인산인해였다.

대한민국 역사상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비교상대가 없는 최대의 인파였다.

 

김정은을 태운 차가 북측의 경호 차량과 한국경찰의 경호 차량의 삼엄한 경비 속에 판문점을 넘어 통일로를 달려 홍제동고개를 향해 서서히 전진하고 있었다.

길 양편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더러는 박수를 치고, 더러는 손을 흔들어 환영을 하고, 더러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거칠게 흔들며 고래고래 악을 쓰며 욕을 퍼붓고 주먹을 불끈 쥐고 격하게 흔들고 있었다.

 

그때 태극기와 성조기를 어지럽게 흔드는 수백 명의 시민이 김정은 일행의 앞길을 막고 나서서 차량행렬이 멈추어 섰고, 태극기부대와 김정은의 답방을 환영하는 시민들이 한 덩어리가 되어 몸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잠시 차량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김정은이 차에서 내려 무대차로 올라가 마이크를 잡았다.

남북의 경호원들도, 뒤엉켜 싸우던 시민들도, 연도를 채운 시민들에게도 뜻밖의 상황이었다.

순간 뒤엉켜 싸우던 싸움이 딱 그치고 모든 사람들의 눈이 김정은으로 향했다.

김정은의 뜻밖의 즉석가두연설이 시작되었다.

 

<김정은 즉석연설의 요지>

존경하고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여러분!

저도, 저와 같이 서울을 찾아오는 북녘 사람들도, 남녘동포 여러분들도 모두다 단군할아버님의 피를 물려받은 배달겨레, 즉 한 겨레 한 동포입니다.

그런 우리가 왜 이렇게 100년 가까이 철천지원수가 되어 갈라져 살아야 하며, 서로가 서로를 무서워하며 끝없는 무기사재기 경쟁을 하고 있단 말입니까?

그래서 저는 대한민국의 문재인대통령과 이 질식할 것만 같은 분단 상태를 하루 빨리 마감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기 위해 오늘 서울에 온 것입니다.

 

저는 청와대에 들어가서 우선적으로 문대통령을 잠시 만나 뵙고 나서 즉시 왜에 항거하여 치열한 독립운동을 하셨던 상해임시정부 영령들이 잠들어 계신 효창동묘지를 찾아 절을 올리고, 다음으로 동작동국립묘지를 찾아 역시 잠들어 계신 독립영령들과 그 발단이야 어찌되었던 1950. 6. 25 북남간의 전쟁에서 돌아가신 영령들께 머리 숙여 인사를 올린 뒤에 청와대로 다시 와서 문대통령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북남이 공동발전을 하는 방안과,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회담에 들어갈 것입니다.

중국대륙에서의 좌우로 갈라져 왜와 싸웠던 눈물겨운 독립운동도, 6.25 전쟁당시 북과 남으로 갈라져 싸웠던 북과 남의 군인들도 모두가 자신의 조국 독립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신 눈물 나는 애국이었습니다.

길을 막는 것은 제가 문대통령과의 회담결과가,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에게 약속한 것을 뒤집었을 때 북으로 돌아가는 길을 막으셔도 충분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남녘동포 여러분!

저에게 청와대로 가는 길을 허락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애국심에 간절히 호소합니다.

 

김정은의 예상치 못했던 가두연설은 여기서 끝났다.

빽빽이 밀집한 군중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잠시 후 태극기를 거칠게 흔들던 무리들이 김정은을 향하여 환영의 손을 흔들며 길을 텄다.

순간 연도의 모든 시민들이 손바닥이 아플 정도로 끝없는 박수를 쳐대고 있었다.

김정은이 탄 차가 시민들의 박수바람에 밀려 청와대를 향하여 미끄러져 가고 있었다.

 

김정은이 가는 곳마다 환영인파가 넘쳐났고, 남북회담을 마치고 북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환송을 했고, 특히 태극기부대가 앞장서서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흔들어대며 환송을 했다.

 

김정은이가 작은아버지 같은 내 말을 새겨 들으려나?

그 뒤는 읽으신 분들이 상상 하시라!


IP : 119.149.xxx.7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5866 엄마곰 아기곰 3 2019/01/19 943
    895865 스카이캐슬에서 김주영에 대해서요 1 .... 2019/01/19 1,378
    895864 집들이한다는데 13 2019/01/19 4,789
    895863 LG폰 Q8(펜기능있는)제품 쓰시는분 계신가요? 땅지맘 2019/01/19 565
    895862 요즘 들어 손이 자주 어는것처럼 차가워요 3 ... 2019/01/19 924
    895861 손혜원 박물관 300평, 이명박 내곡동 사저 788평 32 .... 2019/01/19 2,647
    895860 곪는 여드름고민이신분들 도와드릴게요. 31 ..... 2019/01/19 6,170
    895859 세탁했던 점퍼 1년만에 꺼냈는데 밍크방울이 없어졌어요 4 ㅇㅇ 2019/01/19 1,864
    895858 어제 스카이캐슬 못봤는데 어떻게 되옸나요? 6 캐슬 2019/01/19 1,503
    895857 엥, 불펜에서 손혜원 실졔 평수보고 기레기 성토장~~ 15 .... 2019/01/19 2,141
    895856 초2 올라가는 여아, 재밌는 책 좀 추천해주세요 6 식초 2019/01/19 1,117
    895855 시집선물 받았는데 책속에 7 Q편한세상 .. 2019/01/19 2,582
    895854 입시 해보니, 이과 가세요...꼭이요..문과는 점점 ㅠㅠ 23 ㅠㅠㅠ 2019/01/19 7,439
    895853 엄마가 왜 내 성공에 안기뻐하는줄 알았어오. 45 2019/01/19 14,100
    895852 오메가 3-6-9 가 뭔지요? 1 영양 2019/01/19 1,043
    895851 문이과 선택기준 2 중2맘 2019/01/19 843
    895850 가장 궁금한건 김주영이 왜 그랬냐는 이유 1 궁금 2019/01/19 767
    895849 성북동에 유명한 맛집들은 어디인가요? 17 맛집 2019/01/19 3,185
    895848 솔직히 강남사람들 세금 가장 많이 내야해요 20 ..... 2019/01/19 2,242
    895847 손혜원이라는 인간의 민낯-열정페이 24 괴물 2019/01/19 1,671
    895846 무우말랭이 3 무우말랭이 2019/01/19 1,154
    895845 박그네 풍자 그림 부순 60대 예비역....벌금에 손해배상까지 2 파이낸셜 2019/01/19 672
    895844 스카이캐슬 한번도 안봤는데 .. 20 ㅇㅇ 2019/01/19 2,701
    895843 안느끼한 만두 추천부탁드려요 14 ㅌㅌ 2019/01/19 2,847
    895842 저도스콘먹고파요 인터넷장보는중인데 버터뭐사요? 2 ..... 2019/01/19 1,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