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고엽제 후유증으로 당뇨가 오고
위암이 오고 급기야 당뇨족으로 두 발을 자르게 되었습니다.
극도로 쇠약해져서 거동하기가 너무 힘들고....
국가유공자라서 서울 중앙 보훈병원에서 진료 받기 위해서 오늘
입원했는데 수술을 위해서 이것저것 검사를 하는데
진짜 검사하는 기사들 너무나 아빠에게 함부로 하더군요.
두 발이 불편해서 움직임이 편치 않은 사람에게
협조를 않한다고 신경질 벅벅 내고
계속 검사실에서 구박 당하고 아빠는 섬망 증상으로 정신도 오락가락 하고
노인네를 무슨 쌀자루 들어올리듯 하는데 진짜 피가 솟구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냥 내버려 두시라구요 본인이 혼자 휠체어에 옮겨 타게요
했더니 그 기사 새끼가 이번엔 저에게 신경질을 부리더군요
진짜 그 새끼 한대 치고 싶었는데 꾹 참았습니다.
하루종일 자한당 같은 아저씨들 상대하느라 힘들어서 그러겠지 싶어서
이해하려고 꾹 참았는데 집에 왔는데 막 눈물이 나네요.
화가 나서.... 저 젊은 기사는 집에 가서 지 부모한테도 저럴까 싶네요.
두발이 불편해서 행동이 느리다고 저렇게 구박을 하는데 ....
몇달째 아빠 병원 뒷치닥거리 하다가 너무 지치고 힘드네요.
보훈 병원 검사실에 있는 직원들 공무원인가요?
정말 사람 서럽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