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복버터구이 해먹고 배신감이....

자취생 조회수 : 9,351
작성일 : 2019-01-05 19:14:11
간만에 마트갔더니 살아있는 전복이
큰거 한마리당 2천원이더라구요

아 그래 말로만 들어봤던 전복버터구이를 해먹어보자!! 싶어 샀어요

신나게 여섯마리 골라와서
두마리씩 두묶음 소분해서 네마리를 냉동실에 넣어두고
두마리를 멋진 저녁으로 먹기로 결정!

치솔 새거 따서 전복 구석구석 청소하고
수저 엎어서 전복 떼네며 씨름하다 내장이 터져 옷이랑 천장까지 튀고ㅠ
남들 블로그에서 보이는 그 흉칙한 전복 이빨은 어디있는건지
이빨찾아 삼만리~ 몇십분을 소비하고..

미리 상차림 예쁘게 세팅하고 파슬리까지 색감 좋게 올릴 준비 다했건만..

아뉘.. 이건 버터로 지지니 그 큰 두마리가
쫙 쪼그라들어 한입거리도 안되더라고요ㅠㅠ

팬에 지지면서 맛보다가 다 먹어버렸네요 ;;;;
이건 에피타이저도 아니고..
뭐 이런 메인요리가 다 있는지..

뱃속은 더달라 아우성치고..
더 먹을까 싶어보니 이미냉동실서 얼어있는 전복들..
다시 녹여 청소하고 내장튀고 이빨찾아 헤맬 생각하니 저절로 도리도리~
손질할 엄두가 안나 포기했어요

상차림은 개뿔..
전복은 놓아보지도 못하고
그냥 맨밥에김치놓고 먹고있습니다.
아 이럴려고 전복사고 레시피 찾아헤메인건 아닌데..흑흑..
전복한테 단단히 속았어요ㅠㅠ

다들 전복버터구이할때 인당 몇마리씩 드시나요?

담에 수십마리는 사와야할듯해요
IP : 175.223.xxx.23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복 버터구이
    '19.1.5 7:19 PM (59.15.xxx.36)

    이빨 위치를 이제 아셨으니
    팬에 구워 익은 상태에서
    이빨부분을 집게로 뽑아보세요.
    뿌리까지 쏙 뽑혀나와요.

  • 2. 흑흑.
    '19.1.5 7:22 PM (112.150.xxx.194)

    저도 며칠전에 7세 아들이 전복 먹고싶대서 사왔는데.
    닦는데 꿈틀거리고. 이빨찾기도 어렵고.
    다시는 안사고 싶더만요.
    진짜 익혔더니 쪼그라들어서 한입도 안되고.

  • 3. ...
    '19.1.5 7:24 PM (122.38.xxx.110)

    껍질은 솔로 쓱쓱 (끓여드시거 아니면 대충 쓱쓱)
    전복 살 부분은 초록수세미 새거 지우개만하게 잘라서 쓱쓱 몇번만 하면 쉽게 뽀얗게 됩니다.
    전복에 팔팔 끓는 물 한번 끼얹어주면 쉽게 똑 떨어져요
    이상

  • 4. 자취생
    '19.1.5 7:24 PM (175.223.xxx.238)

    한마리는 이빨 찾았는데요
    한마리는 아무리해도 못찾겠어서
    그냥 그부분을 대강 칼로 뭉텅 잘라냈어요
    넘 아까워서 가슴이.. 아팠죠 ㅠㅠ

  • 5. ..
    '19.1.5 7:26 PM (222.237.xxx.88)

    한마리 2천원짜리면 1인당
    4마리는 먹어야 메인이라 부르고 간에 기별이 가죠. ㅎㅎ

  • 6. 자취생이시구나
    '19.1.5 7:27 PM (1.231.xxx.157)

    다 그렇게 배우는거죠

    담엔 더 맛있게 푸짐하게 해드세요

  • 7. 자취생
    '19.1.5 7:30 PM (175.223.xxx.238)

    수저로 전복떼내는게 너무너무나 어려웠는데요
    끓는물 끼얹어주면 잘 떨어진다는 팁 감사해요
    근데 궁금한게..
    아무래도 내장에도 뜨건물이 들어갈텐데 뜨건물끼얹어진 내장을 그대로 냉동해도 되나요?
    내장은 냉동했다 담번에 죽 끓여먹으려고 하거든요

  • 8. ...
    '19.1.5 7:34 PM (122.38.xxx.110)

    내장까이 영향을 끼칠 정도로 안익어요.
    뜨거운물에 담아두는게 아니고 살짝 끼얹는거니까요
    익는다해도 냉동해뒀다 죽끓여드셔도 됩니다.
    전복죽은 끓일 줄 아세요?

  • 9. 자취생
    '19.1.5 7:36 PM (175.223.xxx.238)

    앗 이렇게 빠른 답장을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

    전복죽 끓이는 방법은 유튜브에 있겠죠 ㅎㅎ

  • 10. ㅡㅡ
    '19.1.5 7:36 PM (223.38.xxx.85)

    개당2천원짜리면 큰거 아니에요.
    전복 껍데기를 위로 보이고 엎어 놓고 뜨거운 물을 부어 주세요
    전복이빨은 빨갛게 보여요

  • 11. ...
    '19.1.5 7:46 PM (122.38.xxx.110)

    죽 끓이실꺼면 버리시려던 전복껍질 다시 박박 닦으세요
    1.전복껍질, 멸치한줌, 다시마 한조각(10*10 정도 작게) 야채 (무, 대파 양파, 당근 등 있는대로)
    넣고 팔팔 끓이세요 다시마는 잠깐만 넣었다가 물 끓으면 바로 꺼내시고요.
    2. 찹쌀반 멥쌀반 씻어 불리세요.
    3. 전복내장은 채에 내리시거나 그냥 칼로 잘게 다지시고 참기름에 쌀과 같이 볶으세요.
    4. 볶다가 끓여둔 육수를 붓는데 뜨거운 상태로 부으세요. 찬 육수를 부으면 쌀이 퍼져요.
    5. 죽에 육수가 자작하게 줄어들면 전복살을 잘라서 넣고 살짝 뜸만 들여서 냅니다.
    6 간은 취향껏 소금이나 조선간장 약간으로

  • 12.
    '19.1.5 7:48 PM (222.110.xxx.86)

    ㅋㅋㅋㅋㅋㅋㅋ
    현웃터졌어요 ㅋㅋㅋ
    눈앞에 그림이 그려집니다
    고생하셨어요 :)

  • 13. 자취생
    '19.1.5 7:54 PM (175.223.xxx.238)

    오~~~~ 122.38님 완전 감사합니다!
    완전 요리고수님의 삘이 나는 꿀팁이네요
    전복죽 유튭 검색 안하고 알려주신 그대로 해볼께요
    진짜 맛있을거같아요
    복받으셔요~~~♡

  • 14. 쥬얼리
    '19.1.5 7:56 PM (121.141.xxx.57) - 삭제된댓글

    여섯마리 대자 활전복ㅡ울동네서 반값 세일하더군요ㅡ 마늘 편으로 썰어 넣고 버터구이 했는데 헐 허무하긴 하더군요
    맛은 살살 녹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접시가 훵하니 드러나더라는 ㅠ

  • 15. 후후
    '19.1.5 8:22 PM (211.246.xxx.221)

    전복버터구이 ...원글님의 생생한 표현글에 상황이 떠올라 웃었네요.
    덕분에 전복죽 맛있게 끓이는법 배워갑니다

  • 16. 홈 쇼핑서
    '19.1.5 8:30 PM (112.152.xxx.82)

    6ㅡ7만원어치 샀는데ᆢ
    택배오자마자
    혼자 그자리서 다 먹었단 얘기도 들었어요 ㅎㅎ

  • 17. 비법이에요
    '19.1.5 8:36 PM (122.34.xxx.249)

    저 위에 점세개님 방법이 비법이에요. 전복껍데기로 육수내서 그걸로 끓이는거.
    초창기에 저도 여기서 배워서 전복죽은 꼭 저걸로 끓여요. 끓여보면 맛이 달라요.

  • 18. 저도
    '19.1.5 9:00 PM (180.68.xxx.94)

    덕분에 귀한 레시피 얻어 갑니다^^

  • 19. ㅎㅎㅎㅎ
    '19.1.5 9:12 PM (121.137.xxx.250) - 삭제된댓글

    넘우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20. 어쨌든
    '19.1.5 9:36 PM (112.161.xxx.165)

    다 냠냠 잡수셨구만
    뭘 그리 징징대세요.
    자기 뱃속에 들어갔구만

  • 21. 122님~
    '19.1.5 9:50 PM (122.37.xxx.154)

    레시피 감사해요

  • 22.
    '19.1.5 10:16 PM (125.183.xxx.190)

    맞아요
    전복이 참 허무한 요리중 하나죠
    두개 해봤자 그냥 맛보는 정도 ㅜ

  • 23. ^^.
    '19.1.5 10:59 PM (121.128.xxx.121)

    쪼그라든 전복 한 입거리도 안 되니 얼마나 실망 하셨을지...
    혹시 다음에 큰 전복 사면 찜기에 쪄서 먹어도 맛있어요.

  • 24. 전복죽
    '19.1.6 9:47 AM (223.62.xxx.34)

    전복죽 레시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7686 강선우가 안했는데 억울한 누명쓰는 일은 아닌 듯. 5 ㄱㄴㄷ 07:54:42 134
1737685 대통령 바뀌었어도 여전히 내란중 1 김거니는 .. 07:54:35 73
1737684 결혼전 아들 훈련시키기 조언 07:53:23 119
1737683 신세계 정용진 인스타..아직도 이러고 있다~ 4 .. 07:49:30 435
1737682 코인(리플) 가지고 계신분? 3 .. 07:46:44 222
1737681 국회의원한테 머리채 잡혀 두들겨 21 징글 07:37:03 1,023
1737680 윗집 사람이 밤새 소리를 질러요. 3 방법 07:35:34 692
1737679 나라는 물난리나서 난리 났는데 밥이 넘어가냐? 11 .. 07:35:06 936
1737678 외국계 거의 주4일 근무네요 4 회사 07:34:27 590
1737677 아침부터 난리군 2 아프겠다 07:33:49 530
1737676 냄비밥 하려는데 좀 봐주세요 2 밥하기 07:30:13 144
1737675 줄창 강선우 까는글 썼던 사람의 정체성 .. 윤거니 계몽력?.. 2 티가 나죠 07:29:44 249
1737674 이재용 무리한 수사·기소 도마…이복현 주도, 한동훈·윤석열 지휘.. 1 흠흠 07:28:06 354
1737673 주식 뭐 사셨어요? 5 병아리 07:22:42 755
1737672 갑질하면 퇴출되는 사회분위기가 됐으면 8 ... 07:22:03 279
1737671 압수한 유심으로 '한동훈 카톡' 접속…불법 감청 논란 출처 (2.. 17 ㅇㅇ 07:13:54 1,341
1737670 남친이랑 점점 대화거리가... 07:12:32 495
1737669 한솔제지 대전 신탄진공장에서 1 ... 07:05:05 753
1737668 갑질녀, 국회의원도 그만둬야 7 ㅇㅇㅇ 07:00:57 519
1737667 그리운 예전의 방태산자연휴양림 캠핑장 2 ㅇㅇ 06:54:51 606
1737666 요즘 타일(우둘투둘)에도 쓰리잘비 잘 되나요 2 ㅇㅇ 06:40:52 484
1737665 [사설] 이제와서 '통계조작'이 아니라니.. 검찰의 후안무치가.. 6 에어콘 06:35:49 1,381
1737664 뉴욕2탄 왜 지워졌나요? 7 Ny 06:31:44 1,179
1737663 광고가 아니라 멀티탭 선택해주세요 2 ..... 06:31:23 242
1737662 해수부 이전 특수에 지역 부동산 '들썩' 3 ..... 06:28:49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