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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둘과 여행 힘드네요 ㅠ

마눌 조회수 : 5,198
작성일 : 2019-01-04 22:44:59
아빠없이 초6초3아들과 여행왔는데
오는날 출발그순간 시시콜콜 싸워대더니

3일째 폭팔했네요
아침 9시 시작해서 야시장에서 먹을꺼사서 들어오는 7시

하루종일 렌트카운전으로 피곤한데다가
비오는날 뿌옇게된 창으로 운전이 힘든데
딱 숙소 2킬로 전이었는데
어두웠고 비보호 좌회전 직진이 뒤엉킨 삼거리
전 좌회전을 해야했고 동시에 3대가 와서 살살 눈치?보다가
제가 좌회전하는데 어두운길 횡단보도에 중년남자분이 건너는걸
뒤늦게 보고 급정거를 했는데 진짜 1미터만 그분이 더 걸어왔으면
치지는 않았어도 건들기는 했을 정도 ㅠ
어찌나 놀랐는지 ㅠㅠ

근데 그건 옆자리에서 본 큰애
이거 아빠한테 말해줘야겠다 이히히~

진짜 완전 폭팔
지금껏 속이 가라앉지를 않네요

최대치로 공감을 원해서가 아니라
사람의 기본은 둘째치고
그저 누구 혼나게 일러주고 그게 신나고 낄낄거리는 큰애성격에
미치겠어요 ㅠ

예비중1 남자아이
도대체 어찌하나요 ㅠ

남편한테 잘지내는지 매일 전화오는데
남편은 애둘 싸우지말고 엄마힘들게하지말라고 당부당부했는데
그말 들어줄꺼라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애들 애먹인거 집에가서 말하면 하지
여행기분상할까 꾹꾹참았는데
미친듯 다다다 쏟아냈네요 ㅠ

엄마 기분상관없이 티비보고 낄낄
진짜 두통없는데 오늘은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내일은 진짜 시간 흘려버리고 안부딪히다가 갈생각입니다
맥이 탁 풀리네요 ㅠㅠ
IP : 122.202.xxx.19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9.1.4 10:47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그런 순간이 있어요.
    그 순간이 엄청나서가 아니라 맥이 탁 풀리는 순간이요.

    여기 쏟아내고 잊으세요.

    여행 가려했던 그 마음만 기억하고 여행마무리 하세요.

  • 2. 애들이
    '19.1.4 10:49 PM (124.49.xxx.61)

    그렇죠 뭐..고생하시네요. 혼자 운전하면 녹초에요.ㅠ 푹쉬세요 쉬러가서.

  • 3. 힘드시겠어요
    '19.1.4 10:51 PM (58.121.xxx.37)

    얼마나 힘드실까..

    ..나쁜 의도로 그러진 않았을 거에요..
    힘내세요..
    그래도 엄마니까..
    좀더 정신 챙겨서 남은 시간 잘 보내다 오세요..

  • 4. ....
    '19.1.4 10:55 PM (59.15.xxx.61)

    아직 애들이 철이 없어서...
    가족여행이 쉬운게 아니에요.
    어린 애들이라도 원하는게 다 다르고...
    엄마 혼자 고생하시네요.
    낯선 곳에서 운전하는게 얼마나 신경쓰이는데...

  • 5. 에구
    '19.1.4 10:55 PM (14.49.xxx.104)

    고생 하시네요..ㅜㅜ 혼자 남자애 둘 케어하기 진짜 힘들텐데.남자애들은 공감능력이 떨어져 대부분 그렇더라구요..그려려니 하시고 남은 일정 잘 지내시다 오시길.맥주 한잔 하시고 푹 쉬세요

  • 6. ㅇㅇ
    '19.1.4 10:57 PM (223.62.xxx.65)

    그 나이의 아들 둘과 남편 없이 여행 간다는 자체가 대단한 결심이셨네요 그만큼 아이들과 시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진짜 폭발할것 같은 심정은 이해 가지만 여기에 털어버리시고 여행에서는 다정한 엄마모습으로만 남아주세요~ 부러워요 힘내시고요

  • 7. 날날마눌
    '19.1.4 11:09 PM (122.202.xxx.199)

    근데 진짜 누구 골탕먹이고 혼나게하는
    삐딱한 성격 이걸 어쩌나요 ㅠ
    타고나는거니 포기할까요?
    다듬어라도지게 계속 지적하나요?

    진짜 다 놓고싶네요
    이번에도
    동생 겉옷지퍼 팍 올려서 울려놓고는
    울었지만 자기가 뭘한건없다고 ㅠ
    순간만 모면하는거죠
    큰소리나도 버티고 때리려고 해도 버티다가
    때리면 술술 사실대로 말해요 ㅠ
    상처도 심해서
    지퍼에 찝혀서 습윤밴드붙혔는데 계속 부풀고있네요

  • 8. ㅇㅇ
    '19.1.4 11:21 PM (223.62.xxx.65)

    원글님 반면 둘째는 성격이 호탕하고 더 좋지 않나요..? 제 사촌이 그랬어요 집에서 첫째고 오냐오냐까진 아니지만 우쮸쮸 기대를 많이 받았어요 그냥 애기때부터 뭘 잘해서라기보다 이모가 고래도 춤추게 하는 칭찬을 과잉으로 했달까. 매사에 동생하고 비교를 하고 동생보다 잘나려하고 동생을 많이 깎아내려요 동생은 그 안에서 그저 잡초처럼 허허 하고 둥글둥글 하고요 님 글보니 딱 이 사촌들 생각이 났어요.. 첫째가 먼가 큰 기대감에 부담스러워 하거나 동생보다 잘나야된다는 강박이 있던가.. 그래서 동생 잘못 엄마잘못 하나하나 지적해서 그들을 자기보다 못난 사람이라고 여기고 .. 그나마 아빠는 대단한사람이다 여겨서(이모부가 능력이 좋아요) 아빠한테 일러바치는 식의 상황이 많았어요.. 아빠한텐 더 인정받고 싶어했고요.. 그냥 이런 상황도 있다는 말씀이에요~

  • 9. 날날마눌
    '19.1.4 11:32 PM (122.202.xxx.199)

    윗님 어느정도 맞는 경우예요

    저도 남의집문제라면
    애가 엄마관심끌려고 하네
    부모가 더 사랑해주라고 할지도 몰라요

    이짓 십년하고나니 지치네요
    제가 이얘를 이렇게 만든건지

    이번여행에서도 일부러 큰애팔짱끼고 안아주고
    맛있는거라도 더챙겨주고 해도
    꼭 한마디 더 보태서 동생이 화나는걸 보고 끝나지요 ㅠ

  • 10. 원글님...
    '19.1.5 1:39 AM (122.129.xxx.141)

    저희도 두살터울 형제인데, 형이 질투가 심해요.
    안아달라 손잡아달라...등등.
    살살 동생 약올려 폭발시킨 다음에 싸우고... 저도 이걸로 몇번을 소리지르는지 몰라요.
    그런데 저의 경우는, 제가 동생을 많이 예뻐해서 그런 것이 반 이상 차지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도 공감능력이 떨어져서 그냥 그럴때마다 가르칩니다.ㅜㅜ
    며칠 전 제가 진짜 웃긴 포즈로 저희집 큰 의자에서 데굴데굴 굴렀는데 (솔직히 저도 아프지만 웃겼음)
    큰애가 웃음을 참으며 엄마 괜찮아요? 영혼없는 한마디 하더군요 ;;
    힘내세요. 그런 짜슥들이 종종 있는 것 같네요.
    제가 볼때는 형제 둘 데리고 여행가신 원글님 진짜 대단하셔요!!!
    여행 잘 하고 오셔요~!

  • 11. ....
    '19.1.5 1:57 AM (221.158.xxx.183) - 삭제된댓글

    다음에 또 혼자 애들만 데리고 여행하시게 되면 저렴한 패키지 해외여행 추천합니다.
    제가 그렇게 다녀요. 중국 동남아
    일단 제가 좀 편해야 애들을 챙기든 꽉 잡든 할 수 있어서요.
    물론 재미도 있어요.

  • 12. 저도
    '19.1.5 3:46 AM (116.123.xxx.113)

    차 긁은적 있는데
    뒷자리에 앉은 초딩아들왈..

    아빠한테 일러야지 ㅋㅋㅋ

    정말 머리가 확 돌아버리겠더라구요.
    사고보다 애 때문에 더 열받음.

    그래도 여행이니까 참으세요.
    여행 망치면 여러모로 아까워요. ㅠㅠ

  • 13. ...
    '19.1.5 5:26 AM (14.52.xxx.71) - 삭제된댓글

    애들 데리고 너무 열심인거 아닌가요
    저두 원래는 전투적으로 다니지만
    애들 데리고는 시간 여유롭게 잡고
    거의 호텔방에서 뒹굴둥굴
    말일들을댄 게임기주고 조용히 시키고 등
    이젠 전보다 쉽게 쉽게 해요 애들도 좋아하고
    또가자하고

  • 14. ...
    '19.1.5 5:27 AM (14.52.xxx.71) - 삭제된댓글

    애들 데리고 너무 열심인거 아닌가요
    저두 원래는 전투적으로 다니지만
    애들 데리고는 시간 여유롭게 잡고
    거의 호텔방에서 뒹굴둥굴
    말 안들을댄 게임기주고 조용히 시키고 등
    이젠 전보다 쉽게 쉽게 해요 애들도 좋아하고
    또가자하고

  • 15. ....
    '19.1.5 5:30 AM (14.52.xxx.71) - 삭제된댓글

    애들 데리고 너무 열심인거 아닌가요
    저두 원래는 전투적으로 다니지만
    애들 데리고는 시간 여유롭게 잡고
    거의 호텔방에서 뒹굴둥굴
    말 안들을댄 게임기주고 조용히 시키고 등
    이젠 전보다 쉽게 쉽게 해요 애들도 좋아하고
    또가자하고
    근데 전 남편이랑 넷이만 갔어서
    혼자 애둘이면 힘들겠죠 애둘 남자애들이라 엄두도 안내봤는데 대단하세요

  • 16. ..
    '19.1.5 7:53 AM (218.49.xxx.180)

    너무 잘해주지 말고 기본만 하세요.
    나중에 애들 크면 남편하고 둘이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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