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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사람 친구 아닌거죠?

ㅇㅇ 조회수 : 8,218
작성일 : 2019-01-04 12:25:36

공부하는 모임에서 만났고

삶의 깊은 이야기를 하는 분위기라

어떤 역사가 있는지 가정사, 애들이야기 다 알아요.

같이 울고 웃고 많이했고

나와는 중요한 공통점이 많아서

저는 특별히 친밀하게 느꼈고요.

주로 세네 명이 많이 만났어요.


시간이 지나서 일대일의 관계 순간이 오쟎아요.

(한 10년 가까이..)

그런데 더이상 가까워지지 않는 그 무언가의 느낌.

절대 먼저 연락 안하고, 먼저 만나잔 이야기 안하고,

기쁜 일도, 슬픈일도, 일상적인 일도

먼저 나누지 않아요.

자기는 원래 그런 스타일이라는데,,,


오로지 애들 애들 애들,,

애들 교육에 올인하는 스타일이고

예체능 하는 아이있어서

홈스쿨링과 운전과..등등으로

늘 바빠서

카톡이나 전화도 연결 안될때 많고요.


만나면 상냥하게 웃고, 얘기도 잘하고

날 좋아한다고까지 이야기는 하지만,,

축적된 시간에 비해

관계의 진전은 없어 보여요.

이 친구의 육아가 끝나면? 아마 애들 손주 봐주기 할 것 같아요.


늘 저는 뒤로 밀리는 느낌..

(저 말고 더 가까운 친구도 딱히 없는 듯..고만고만)

제가 이제 맘을 놔버려야겠죠?

IP : 180.69.xxx.24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1.4 12:28 PM (39.7.xxx.217)

    그 친구는 큰 문제 없어 보이는데요?
    님이 좀 의존적은 아니신가요?

    내가 원하는 만큼 상대가 늘 줄 수 있는건 아니죠.

  • 2. 글쎄요
    '19.1.4 12:28 PM (39.7.xxx.211)

    어쩌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인간들에게 지쳐서
    거리를 두고 인간관계하는 현명한(?) 사람 일 수도 있어요

    어쨌든. 인간이란 존재는 동성이든 이성이든 먼저 매달리는 듯한 느낌주면
    관계에는 더 안좋더라구요

  • 3. 글쎄요
    '19.1.4 12:29 PM (39.7.xxx.211)

    그리고 그런 정도의 관계가 오히려 오래 가요
    너무 가깝게 지내다보면 틀어지는경우가 부지기수..

    어떤 우연한 계기가 생겨서 원글님과 더 친밀해지면 좋겠네요

  • 4. ..
    '19.1.4 12:29 PM (211.205.xxx.142)

    절대 먼저 연락을 안하는 친구 지쳐요.
    그만 연락하세요.
    그냥 그시간 잘보냈다 하고 다른친구 만나세요.

  • 5. ㅜㅜ
    '19.1.4 12:30 PM (223.33.xxx.122)

    피곤해..

  • 6.
    '19.1.4 12:32 PM (1.231.xxx.157)

    그 정도의 거리감이 좋지 않나요?

    가족 외에는 너무 친밀한 걸 좋아라 안하는 편이라...

  • 7. ...
    '19.1.4 12:33 PM (211.214.xxx.224) - 삭제된댓글

    가족 최우선이 그사람의 삶의 기준인데
    나를 위해 바꾸라고 할건가요.

  • 8. sss
    '19.1.4 12:34 PM (180.69.xxx.24)

    네, 맞아요.
    그 친구가 문제가 있다는 게 아니라요,

    우리 둘이 친밀함에 대한 욕구가 다른 것 같은데,
    나와 친하다고 말은 하는데
    더 이상 좁혀지지 않는 평행성 자체가
    저한테는 혼란스러우니
    더 이상은 절친으로 마음을 주지 않겠다..이런거에요.

  • 9. ???
    '19.1.4 12:34 PM (222.118.xxx.71)

    뭐 더이상 어떻게 가깝기를 원하는지

  • 10. ㅇㅇ
    '19.1.4 12:35 PM (117.111.xxx.229)

    나이들면 절친보다
    그냥 지인 아닌가요?

  • 11. 내비도
    '19.1.4 12:35 PM (220.76.xxx.99)

    친구나 인간관계에 너무 의존하시는 건 아니신지...

  • 12. ......
    '19.1.4 12:36 PM (211.192.xxx.148)

    본인이 본인에게도 그렇게는 못할것 같은데
    절친으로 마음 주는 것은 어떤것을 말하나요?

  • 13. sss
    '19.1.4 12:38 PM (180.69.xxx.24)

    아, 그렇군요..친구나 인간관계를 매우 중시하는 건 맞아요

    전 그 친구를 'one of 절친'이라 생각했는데
    그 친구는 그냥 거절하지 못해서
    호응해준 걸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면 제가 그 사람의 거리로 다시 맞춰야겠어요.

  • 14. 듣기만해도
    '19.1.4 12:39 PM (183.98.xxx.142)

    피곤하네요
    아마도 그 사람이 원글님 성향을 파악하고
    지나치게 가까워 지는거 피할수도
    있겠어요
    저도 원글님같은 스타일 부담스러워하는
    성향이라...
    원글님이 잘못됐다는게 아니고
    안맞는거예요 그 사람과

  • 15. ㅇ.ㅇ
    '19.1.4 12:39 PM (211.36.xxx.24) - 삭제된댓글

    제가 먼저 연락 안 하는 스타일일데
    너무 깊이 알면 피곤해요.
    제 좌우명은 "적정선"이예요.

  • 16. 근데
    '19.1.4 12:43 PM (211.205.xxx.142)

    먼저 연락 안하는건 얄밉죠.
    다들 안그러신가?
    왜 맨날 나만 연락하나싶고

  • 17.
    '19.1.4 12:44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먼저 연락안하는 사람이라면 그만 놔주세요.
    오는 연락만 받겠다는 사람과는 끊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내가 연락 안하면 결국 끊어질 관계라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 18. 애가 없으세요?
    '19.1.4 12:45 PM (223.33.xxx.114)

    보통 애키우는엄마들인데요
    님이 좀 특이하신건데요?

  • 19. ddd
    '19.1.4 12:48 PM (180.69.xxx.24)

    그렇군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그러시군요
    저는 베프라면
    빨강머리앤과 다이아나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상호 소통하려고 어느정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닌가보네요.
    제가 아직도 고교생, 20대때 친구들 생각을 하나봐요
    30대에도 공동육아 하느라고
    긴밀한 관계를 많이 맺기도 했고요.

    다시 리셋 해야겠어요.
    냉정한 조언 감사합니다.

  • 20. ...
    '19.1.4 12:48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그분과 님이 생각하는 친구의 정의가 다른 것 같네요.
    꼭 님처럼 모든 감정을 깊이 나누어야 친구는 아니잖아요.공부를 매개로 만나서 거기 충실하고, 애들 교육에 올인하는 건 그분의 스타일이니 뭐랄 건 없는데다 그러느라 전화연락 안되는 거지 님을 피하는 것도 아냐, 같이 있을 때는 좋아한다고도 말할 정도이면 님께도 예의차려 잘 대해준다는 건데. 그럼 됐지 않나요?
    거기다 본인 성향상 그렇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해야죠.
    그 이상 님이 원하는 정도로(모임 외에 굳이 따로 전화하고 일상과 감정을 나누는) 가까워지려 하면, 님은 좋은 뜻이겠으나 그분껜 선을 넘는 걸로 인식되어 관계 자체를 망칠 수도 있어요.
    저 사람은 친구야, 친구 아니야 이런 이분법 말고(그것도 순전히 님 기준이죠) 그냥 지금처럼 인정하고 유지하세요.

  • 21. 저도
    '19.1.4 12:49 PM (180.71.xxx.47)

    먼저 잘 연락안해요.
    일단 애 키우고 일하느라 바쁘고
    만나면 좋은거지 꼭 만나야겠다 싶은 것도 아니고요.
    그래도 그 사람이 좋고 반가운 건 맞아요.
    1년에 한번쯤 보는 친구모임이 세 개쯤 있는데
    저는 그 친구들이 좋아서 같이 있을 땐 즐겁고 좋지만
    따로 만날 일을 만들지는 않아요.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들인건 분명하고요.

    뭘 더 해야한다고 생각하면
    지금처럼 좋지 않을 거 같아요.

  • 22. 샤랄
    '19.1.4 12:49 PM (112.155.xxx.161)

    담백하고 딱 좋은데요
    각자 자기 자리에 우선순위가 있잖아요
    적당한 거리도 있고 친밀하고 좋으신분 같아요

  • 23. ...
    '19.1.4 12:50 PM (223.62.xxx.100) - 삭제된댓글

    사람마다 적정선이 있어요. 그 선 넘어서 들어오려는 사람에겐 친밀감 아니라 위협감 느껴요. 전 교육 교육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저 분과 비슷해요. 들이대는 사람 무서워서 관계 끊었어요. 대신 적정선의 거리가 비슷한 사람들과 잘 지내요. 연락 먼저 안해도 서로 잘 지내는갑다... 그러다가 얼굴 보면 반갑고..

  • 24. ==
    '19.1.4 12:52 PM (210.126.xxx.146) - 삭제된댓글

    안 맞는 사람이랑은 만나지 마세요. 그 사람 입장에서는 내가 너무 내 방식의 관계를 요구한다 싶을지 몰라도, 사실은 그 사람도 마찬가지거든요. 너랑 만나면 즐겁게 놀고 심지어 너가 좋기는 하지만, 난 이정도 에너지만 쓰겠어 라고 통보하는 거잖아요.

    적당한 선이라는 게 사람마다 다르니 안 맞는 사람은 정리하는 게 속 편한 것 같아요.

    그리고 언제 밥 먹자 이런 접대멘트도 아니고 왜 친하다, 좋다를 접대멘트처럼 쓰죠? 제 주위에 누군가도 저보면 너무 반가워하고, 보통 사이에서 안 할 말도 하길래 나한테 호감이 있나 했더니 다른 사람한테도 그러더라구요. 정작 제가 밥먹자 하니 쎄하고.

  • 25. ==
    '19.1.4 12:53 PM (210.126.xxx.146)

    안 맞는 사람이랑은 만나지 마세요. 그 사람 입장에서는 내가 너무 내 방식의 관계를 요구한다 싶을지 몰라도, 사실은 그 사람도 마찬가지거든요. 너랑 만나면 즐겁게 놀고 심지어 너가 좋기는 하지만, 난 이 정도 에너지만 쓰겠어 라고 통보하는 거잖아요.

    적당한 선이라는 게 사람마다 다르니 안 맞는 사람은 정리하는 게 속 편한 것 같아요.

  • 26. ..
    '19.1.4 12:54 PM (211.205.xxx.142)

    먼저 연락안한다는 분들은 도대체 누가 불러줘서 나가나요? 나는 이렇게 바빠서 꼭 만나야겠다는 아닌데 그쪽에서 원하니 납셔주시나봐요? ㅎㅎ
    인간관계가 서로 주고받는거지 말은 담백하다만
    다 그친구같으면 예의는 차리겠지만 내용이 없다고 해야할까요..

  • 27. 밀크
    '19.1.4 12:54 PM (218.50.xxx.227) - 삭제된댓글

    제가 그 친구랑 좀 비슷한 것 같아요
    사람을 만나면 진심으로 대해요 누굴 만나든 밥값이든 차값이든 더 냈으면 냈지 덜 내지는 않아요
    아이와 가족중심으로 살구요
    어릴때는 베프도 있었고 절친도 있었고 사람을 좁고 깊게 사귀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관계들에 지쳐갔어요 이제는 누구든 적당히 사귀고 만납니다
    제게 호감보이는 사람들도 꽤 있었는데 제가 원하는 만남 횟수나 텀보다는 더 자주 만났으면 하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연락오는 것만 만나는 것도 저에겐 충분하고 때론 부담스럽기도 했어요 그러니 제 쪽에서 연락을
    할 일이 별로 없어지게 되지요
    그분과 원글님과 서로 관계의 거리를 원하는 정도가 다른것 같아요 어른되서 사회에서 만난 친구..가볍게 만나고 싶은 맘이 그 분은 큰 것 같네요 자기는 원래 그런 스타일이라고 말한 걸로 봐서도..

  • 28.
    '19.1.4 12:56 PM (110.10.xxx.118)

    그친구가..요즘딱 저같네요.
    사회에서 만난 지인이 있는데..끊임없이 자기얘기..하소연..
    너무 질리게해서 피하는중이에요. 모든 걸 공유하는게 친하다고 생각하는건지..이젠 전화오는것도 무섭네요.저도 적당한게 좋아요
    만나면반갑고..차한잔마시고..

  • 29. ...
    '19.1.4 12:58 PM (218.235.xxx.31) - 삭제된댓글

    아니에요. 님처럼 그런 감정 충분히 들수있어요.
    아이들 케어 바쁜건 다 이해하죠.
    근데 친구관계도 서로 주고받는 마음이 있어야
    유지되는법이거든요.
    여기서 절대 먼저 연락안한다는 분들은
    나중엔 친구들 거의 안남을걸요.
    피곤하게 마음쓰거나 만남 자주하라는게 아니잖아요.
    먼저 연락 한번 안하는게 무슨 친구라고.
    어디가서 누가 사고나도 전혀 모를 관심 1도 없는거.
    내가 연락 그만두면 끝나는 관계.

  • 30. 정리끝
    '19.1.4 12:59 PM (211.205.xxx.142)

    내가 연락 그만두면 끝나는 관계.2222

  • 31. ==
    '19.1.4 1:04 PM (210.126.xxx.146)

    제 친구는 몇년을 연락 안 하다 제가 전화해서 만났어요. 헤어지면서 그래요 우리 언제 또 만나? 그리고 나서 중간에 몇번 전화 했는데 콜백 안 하다가 또 몇년 만에 제가 전화했는데 받아서 만났어요. 그리고 한 2주 뒤에 연락할테니 만나잡니다. 좋다 했어요. 그리고 연락 안 되고 1년 지났네요.

    오래전이지만 학교 같이 다닐때 매일 보고 즐거웠고 좋은 사이여서 계속 가고 싶은데 자기는 안 그런가봐요. 솔직히 저런 관계 짜증나요. 원글님도 그런 느낌이라면 버리세요. 친구는 무슨? 지인이죠.

  • 32. ...
    '19.1.4 1:07 PM (218.147.xxx.79)

    그 사람은 문제 없고 님이 너무 질척거리는 걸로 보여요.
    여자 대 여자인거죠?
    근데 꼭 이성관계같은 느낌이네요.

  • 33. 친구아님
    '19.1.4 1:10 PM (175.118.xxx.47)

    친구아니네요 지인
    친구는 감정의 교류가있어야돼요
    울적할때전화한통 할수있고 쓸쓸할때 만나서수다나 떨자할수있고 내가항상먼저전화안해도 주거니받거니 할수있어야됩니다 그냥 지인이네요 지인

  • 34. ....
    '19.1.4 1:10 PM (221.157.xxx.127)

    모임에서 만나는 관계는 딱 그선에서 만나야지 뭘 개인적으로 자꾸

  • 35. ㅇㅇㅇ
    '19.1.4 1:12 PM (14.75.xxx.15) - 삭제된댓글

    절친이 아니라
    그냥사회에서 만난 친한지인 관계인데
    원글이 좀더 바라는거 같아요
    지금관계에서 그사람이 뭘더해주시길 원하시는지요
    글만봐서는 그분이특별히 더못하거나
    그러진않은거 같은데요

  • 36. 흠.
    '19.1.4 1:13 PM (112.150.xxx.194)

    제 기준으로는 별로에요.
    10년 가까이 유지가 되어 왔다면. 두분다 무난한 스타일일거 같은데.
    먼저 연락 안하는 타입은 그만큼 내가 필요치 않다는거.
    그게 오래되면 싫어요.
    님에 의해 만남이 유지되는 관계.
    남녀 관계도 그렇지만. 이렇게 사람 헷갈리게 하는? 뭔가 마음이 개운치 않은 관계는 별로에요.

  • 37. ddd
    '19.1.4 1:19 PM (180.69.xxx.24)

    네 동성친구입니다.
    제가 너무 질척댔는지 생각해보고 거리 조절 더 할래요.
    저도 그 친구의 마음이 감지된 다음부터는
    일 없이 카톡 안해요.
    같은 그룹이라 단톡보내는 거 말고는요.
    그러다보니 당연히 카톡 왕래가 점점 더 없어지고요.
    그게 좀 쓸쓸한 마음이 들었네요
    그 간의 쌓인 이야기들이 허무하고요.
    결국, 너와 나의 관계가 아닌,
    대나무 숲의 역할을 해준 것이구나..싶더라고요.

    나도 그럼 그 사람이 보여주는 만큼만 가겠다고 맘 정했고요
    만나면 반갑게 웃고 근황전화고 웃으며 헤어지고,
    그리고는 내가 연락 안하면
    언젠가는 끊어질 관계겠네요.

    근데, 여기서 질문
    그럼 위에 '적절한 관계'를 언급한 분들은
    다 연락오는 것만 받고 절대 연락 안하나봐요?
    그렇다면, 누군가에 의해서 의존되는 관계인거는 마찬가지 아닌가요?
    나는 네가 굳이 필요치는 않다..정도의 메세지이기도 하고요.


    저도 가정생활 바쁘고,
    일도 있고
    사람들이 정말 부지런하다고 할 정도로
    공부하고 자기관리해요.
    다만, 애들한테 쏟는 열정은
    한발짝 뒤에서 탈선할 때 잡아준다 정도에요.
    자기 길 지가 알아서 간다 생각하고요.
    다만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사랑하려고 많이 노력해요.

    어쩌면 우리 둘은
    친구에 대한 정의도, 적정한 거리도,
    육아관도 다른가 봅니다.
    그래서 늘, 뭔가 벽을 느꼈는 것일지도요.

  • 38. 11
    '19.1.4 1:19 PM (59.24.xxx.48)

    나이들어서 만나는 친구라는것이 학창시절의 속을 터놓는 그런사이로는 발전이 안된는것 같아요
    더이상 소녀시절이 아니고 챙겨야할 가족이 늘어나고 여러 인간관계에 치이다보니
    그냥 지인정도의 관계가 젤 나은거 같더군요
    좀 쓸쓸한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이게 더 피곤해지지 않는 적정선이거 같아요

    모르죠 또 더 나이먹고 늙어서 자식도 멀어지면 또 절실한 친구를 원할수도..

  • 39. 원글님 토닥토닥
    '19.1.4 1:26 PM (211.205.xxx.142)

    사회에서 만난 친구는 항상 그정도에요.
    간혹 아닌경우도 있지만 그친구 스타일이 열에 아홉은 되는것 같아요.
    예의없고 진상부리는 경우도 허다하니 너무 허전해하지 말기를요.
    이젠 먼저 만나자 연락하지 마세요.
    슬그머니 안부문자 오면 안부답장만 날리고
    절.대.로. 만나자고 먼저 말하지 마세요.
    누군 우아하게 받을줄 몰라서 연락하나요..

  • 40. ㅇㅇㅇ
    '19.1.4 1:27 PM (180.69.xxx.24)

    제가 축복받은건지
    이 나이되도록 늘 절친이 있어서
    많이 배우고 많이 웃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어요
    힘들때도 큰 위로가 되었고요
    그들에게 무척 감사하네요
    나도 그들에게 그런 존재이었기를.

    40을 훌쩍 넘어오면서
    친구관계에 지형변화도 생기고 질적변화도 생기고
    이런 변화들에 적쟎이 당황했어요
    이제 변화를 받아들일 때인가봅니다.

    고교생마냥 '절친'을 고대하던 마음을
    '아는 사람-좋은관계' 단계로 조정해야 하는가 봅니다.
    내 탓도 아니고 그들탓도 아니고,
    그게 자연스러움으로 보이는 맥락을 만났네요.

    절친이 없이 혼자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도
    결핍감을 못느끼던 남편이 참 신기하고 사회성없다..했는데
    이제 그 모습을 배우고 싶네요.

    갈 때가 있으면 올 때가 있겠죠..
    위의 조언들은 좋은 약이 될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제가 아직도 너무 여고생의 마음으로 철딱서니 없이 살았나봐요.
    나의 질척거림을 받아주느라
    그녀도 힘들었겠네요.
    뒤로 물러나겠습니다.
    받아들이면서요.

  • 41. ..
    '19.1.4 1:29 PM (218.154.xxx.80) - 삭제된댓글

    근데요, 원글님 서운하시는 마음도 이해는 갑니다.
    사실 쌍방이 좋아 죽어봐요. 동성이고 기혼이고 싱글이고..
    맨날 연락하고 싶고, 만나고 싶고, 쓸데없이 카톡하고 그래요.

    저도 워킹맘에 아주 바쁜 편인데, 어지간한 사람한텐 철벽치고
    그놈의 적정선 잘 지키면서 살지만..진짜 내 친구 내 편한텐 안 그래요.

    그분과 원글님은 그냥 서로에 대한 온도차가 있는 거고,
    그 정도까지만 그분도 원하는 거에요.
    나쁘진 않으나, 먼저 연락까진 안 하게 되는.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 42. ㅡㄴᆞ
    '19.1.4 1:37 PM (49.167.xxx.131)

    아이가 최우선인거죠. 그건 뭐라할수없는거죠

  • 43.
    '19.1.4 1:43 PM (1.235.xxx.81)

    그분은 오히려 자식에게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원글님을 보며 . 벽을 느꼈을 수도 있어요. 나는 이렇게 애닳아 죽겠는데 친구는 무심하게 그게 뭐라고 그렇게 붙잡고 있니? 하는 기분..
    즉. 원글님과 그 분은 절친이 되기엔 자녀에 대한 가치관이 정말 다르잖아요. 여기서 더 가까와지면 상처받는 건 그분이 되는 거죠. 그러니 그분이 거리를 유지하는 게 자연스런 일이었어요.
    원글님처럼 자식을 대하는 분과 친해지세요. 두 분은 넘 달라요

  • 44. ...
    '19.1.4 1:45 PM (220.93.xxx.10)

    빨강머리 앤과 다이아나도 40이 넘으면 10대 때처럼 그런 관계를 유지하지는 못할 거예요.
    어렸을 적 친구들도 어려서는 크게 보이지 않았던 서로 다름의 간극이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벌어져요.
    어느 순간, 내가 알았던 친구가 맞나 싶은 날도 오구요.

    어른이 되어서 만난 관계는 더더욱 10대, 20대같은 교류를 원하는 건 곤란하지 않겠어요?
    10대에는 친구가 1순위지만, 아무리 친한 절친이 40대에 친구가 1순위일 수 있나요?
    인생이 그런 거죠.

    지금 그 친구를 친구가 아니라고 단언하는 것도 전 성급하다 봅니다만...

  • 45. ㅇㅇㅇㅇ
    '19.1.4 1:48 PM (180.69.xxx.24) - 삭제된댓글

    육아관은 다르지만
    전 그의 육아관을 충분히 존중하고, 인정했다고 생각해요
    다 이유가 있어서 저리 애쓰고
    또 열매 맺겠지..이렇게 격려해왔어요.
    말로는 평생 친구 하자고 그랬는데,
    말뿐이었나,,
    내 주동성 없이는 끊어질 거미줄 같은 관계라고 느껴질 때,
    아,,이렇게 가는 건 의미없겠구나..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 지금 이순간에도 나만 이리 만리장성을..이라고 생각이 드니까
    웃음이 나오네요..

    내가 인간관계를 왜곡되게 잘못 믿고 있는건 아닌지
    조용히 생각해볼게요.

  • 46. ㅇㅇㅇㅇ
    '19.1.4 1:59 PM (180.69.xxx.24)

    . 친구가 아니라고 관계를 확 끊는다는 건 아니고요,
    절친..이 아닌 아는 사람이라는 거죠.
    평생 친구하자는 말=절친이라고 제가 곡해를..ㅎㅎ

    이제 지인으로 좋은 관계 유지하려고요.
    먼저 연락은 이제 고만해도 될 것 같고요.

  • 47. ....
    '19.1.4 2:01 PM (222.164.xxx.62)

    친구관계를 넓고 얕게 사귀는 사람들이 있어요. 누구를 만나도 상냥하고 적도 안만들고 친절하지만 깊은 마음을 주고 받지는 않는.
    그 사람들이 특별히 원글님을 좋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요. 처음엔 저도 좀 의아했었는데 사실 사람 자체가 얕은 경우도 많고 그냥 스타일이 그런 사람도 있고 또 어떨땐 상황이 그렇게 만들기도 해요. 너무 바쁘다거나 너무 신경 쓰일 알이 많다거나. 기대치를 좀 내려놓고 상대의 페이스에 맞추다 보면 이게 그 사람 자체가 얕은 건지. 그 사람의 성격인지. 아님 원글님한테만 그런건지 보이겠지요.

  • 48. ..
    '19.1.4 2:10 PM (118.36.xxx.165)

    저 말고 더 가까운 친구도 딱히 없는 듯..고만고만---이라고 하셨는데
    그 친구가 혹시 남편과 절친 아닌가요?
    바쁘니까 따로 친구에게 시간 내주기가 힘들것 같고
    어쩌면 남편이 그친구 역할 해줄거 같아서요
    글쓴님이 서운한 감정 있으면서 계속 이어지기엔
    둘이 성향이 다르네요
    그리고 이젠 지친거 같고요
    그냥 편안하게 관계 이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정리가 될거예요.

  • 49. ddd
    '19.1.4 2:15 PM (180.69.xxx.24)

    그 친구는 넓고 얕게 맺는 거 좋아하는 듯요
    그룹안에 포함되어야 안심이 되나, 긴밀한 관계에는 부담?
    자기는 사람 개개인에 애정이 없다는 말,
    사람들이 자기에게 처음엔 호감을 가지나, 나중에는 멀어진다..이런 말,,등
    중간중간 흘리기도 했네요
    그게 그런 패턴에 대한 암시겠죠.

    저도 일반적으로는 넓고 원만하게 맺지만
    절친 한 둘은 꼭 있어왔거든요
    그간 우리가 나눈 이야기의 농도와 밀도를 고려해서
    그래서 저만큼은 그 예외적인 절친인 줄 착각..

    착각쟁이가 이제 현타가 온거네요..ㅎ 할수없죠
    꼭 맞이해야 할 순간.

    그런데,
    다들 절친 없이 사시나봐요?
    원래 40,50 넘으면 다 그런가요?

  • 50. 최근 몇년간
    '19.1.4 2:19 PM (180.69.xxx.24)

    이민간 친구, 외국 왔다갔다 하는 친구,
    저도 그 중 하나고요..
    친구들 이합집산이 좀 있었는데요
    그래서 더 변화가 크게 느껴지나봐요.

    균형감각을 찾고,
    나와 가족에 더 집중해야 할 시점으로 느껴져요.
    감사합니다.
    이제 댓글은 더 안달게요.

  • 51. 제기준
    '19.1.4 4:47 PM (61.84.xxx.134) - 삭제된댓글

    뭐 친구 아니라고 하기까지는 뭐하지만,
    딱 거기까지죠.
    그친구 원하는대로 모임에서만 하하호호 거기까지만 해줍니다. 개인적으로 먼저 연락하는 일 따위는 안해요.
    나이 드니 그런 관계들이 정리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좋아한다는 말은 절대로 못할 관계죠.

  • 52. ㆍㆍㆍ
    '19.1.4 6:51 PM (210.178.xxx.192)

    모임이나 문화센터에서 만나는 사람은 딱 거기까지. 공부끝나면 그냥 끝나버리더라구요. 마음을 나눌 사람 만나기 참 어려워요. 요즘은 인터넷이 있어서 덜 심심해서인지 다들 벽을 치고 있어서 더 어렵지요. 그냥 원글님도 먼저 연락하고 그러지 마세요. 딱 상대방이 하는만큼만 하세요.

  • 53. ㆍㆍㆍ
    '19.1.4 6:55 PM (210.178.xxx.192)

    저의 엄마 지인중에 딱 원글님이 언급하신 그런 스타일인 사람이 한분 있어요. 절대 마음을 열지않고 거리 유지하면서넓고 앏게 사귀는 스타일. 자녀들 다 출가시키고 남편하고도 이혼?하고 지금은 외롭게 살아요. 워낙 철벽녀 스타일이라 친구도 없고 주변에 사람이 없으니 요즘 많이 아쉬워함.

  • 54. 아뇨
    '19.1.4 8:10 PM (222.164.xxx.62)

    원글님 저기 위에 사람들중에 친구관계를 넓고 얕게 갖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 쓴 사람인데요.
    저 40대 후반인데 저도 원글님과 비슷해요. 넓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긴 하지만 그래도 꼭 다섯손가락 안으로 꼽을 정도는 절친이 있어요. 여지껏 그래왔고.. 쭉 그럴것 같아요. 그냥 한번 좋은 인연이 되고 친구가 되면.. 전 정말 오래오래 가요. 속 깊은 얘기도 다 하구요.
    40 50 넘으면 다 그렇게 안살구요. 원글님이나 저처럼 사는게 더 건강한거라고 생각해요. 속정을 나눌 친구. 가족이나 배우자가 아닌 동성 친구.. 인생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합니다.
    원글님은 그분 말고도 좋은 친구 만나실꺼에요. 그분에게 느낀 실망감때문에 나와 가족으로만 원글님의 세계를 함몰시키지 마시기를. 좋은 사람. 속정을 서로 나누고 서로 솔직히 흉허물 터놓고 마음을 나누는 진국인 사람. 많지는 않지만 있습니다. ^^

  • 55. ㅇㅇ
    '19.1.5 4:32 AM (180.69.xxx.24)

    맨마지막 댓글님 말씀에 위로 얻고 가요
    그런 친구 또 만나게 될거라고 기대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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