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근에 닥친 불행 있으세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1. ᆢ
'19.1.4 11:39 A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위로드려요
저는 그동안 하던일을 접고 새로운걸 시작해야 하는
시기인데 맘이 너무 힘들어요
스트레스로 신경안정제 먹고 잠들어요2. 불행을 극복하자
'19.1.4 12:16 PM (182.227.xxx.113)제 방법인데요.
저는 나쁜 일이 생기면 항상 그것이 주는 좋은 면을 생각해요.
예를 들어 제 남편이 지병이 있어 제가 관리를 잘 해줘야해요. 안그러면 사망률 높은 병이예요.
그런데 남편 관리해주면서 저와 아이들도 같이 잘먹고, 일찍 자고 했더니 저희 가족의 체력이 단체로 좋아졌어요.
저의 부모님, 친구들 모두 이런 남편과 결혼한다고 해서 반대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제가 친구들 중
가장 건강하고, 남편은 이런 제가 고마운지 잘해줘서 부부사이도 매우 좋은 편이고요.
아이들도 엄마가 밥 잘해주니 좋아하고요.
만약 저의 아이가 자폐라면 저는 이렇게 생각할래요.
오에 겐자부로는 자폐 아이를 키우며 노벨 문학상도 받았는데, 나는 그 정도는 택도 없지만 열심히 살아야겠다. 아이가 자폐이니 남편도 딴 짓 안할테고, 그러면 가족관계도 견고해지겠고, 사춘기도 없을 테고, 패륜자식도 안 볼테고....
좋은 점만 생각하며 자폐가 조금이라도 좋아질 수 있게 노력하며 살 것 같아요.
물론 정말 힘들겠죠. 그래도 더한 불행도 있는데 그것보다는 낫잖아요.
저도 한정된 수입에 남편 잘 먹이려고 고생 많이 했어요. 도 닦듯이 밥만 했죠. 그런데 어차피 할 거 기쁘게 했어요.
너무 슬퍼만 마시고 힘내시기를 바랄게요.
누구나 일정정도의 불행은 다 있답니다.3. ㅇㅇ
'19.1.4 12:19 PM (180.229.xxx.143)첫댓글 좋네요.저도 어떤 일이 일어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요.저도 큰 교통사고로 저희 가족이 다 죽음직전에서 살아났는데 그때 일 생각하면서 어떤일도 이겨내려고 힘씁니다.힘내세요!
4. 와우
'19.1.4 12:46 PM (24.36.xxx.253)첫댓글님 존경합니다 \^^/
5. dff
'19.1.4 12:56 PM (210.100.xxx.62)긍정적으로 생각하기 힘든 일도 있죠.. 아이가 아프다니.
저는 죽다 살아났습니다. 사고 나서. 사고 나던 순간, 수십년 아웅다웅 살아온거 아무일도 아니더라구요..
큰맘 먹기 힘들어서 매일 이런저런 일 고민하고 살지만. 맘 크게 한번 먹어보세요.. 힘들어 해봐도 달라지는 건 없으니까.6. 아..
'19.1.4 2:05 PM (218.50.xxx.154)첫댓글님. 진심 존경합니다... 저는 부정적인 면만 자꾸 앞서서요ㅠㅠ
7. 제가
'19.1.4 2:32 PM (121.154.xxx.40)장애인 자식을 키우는 사람인데
윈글님 마음 이해 합니다
받이 들이기 까지
또 재활 하기가지 얼마나 힘드실까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르는 그 참담함
하느님도 원망스러운 그 슬픔을 누가 알겠어요
그러나 내 운명 이기에 참고 견디며 살아야겠지요
자폐는 정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정말 힘들 겁니다8. 감사~
'19.1.4 3:43 PM (61.82.xxx.218)첫댓글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최근에 불행한일을 겪었는데, 덕분에 더 열심히 살거 같네요.
원글님도 힘내시고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시길 바래요.
화이팅이요~~9. 원글님
'19.1.4 4:29 PM (61.254.xxx.167) - 삭제된댓글댓글들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존경까지...
남편이 아픈 거랑 그것도 식이요법 정도가 필요한 질환이랑
아이 자폐가 비교가 되나요
자폐아라 사춘기가 없고... 어쩌고
이말엔 어이가 없네요 저는...
원글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이겠지요
저도 힘든 일을 몇 십 년 겪으면서
종교 생활해가며
뾰족했던 마음이 닳고 닳아서
조약돌이 됐어요
님. 강해지자 굳게 마음 먹으시고
그 마음이 얼마나 무겁고 힘들지
헤아릴 수도 없고 누구도 대신 할 수가 없기에
충고도 위로도 드릴 수가 없네요
항상 죽을 만큼 힘들어도
답이 내안에 있지 아무도 대신 해주지 않더라고요
남편과 한마음으로 아픈 아이 잘 돌보고
키우시길 그리고 아이가 잘 자라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10. ᆢ
'19.1.4 5:27 PM (121.168.xxx.242)살다보면 살아집니다 아무생각하지 마시고 주변하고 비교하지도 마시고 그냥 하루만 산다고 생각하고 살면 살아지는거 같아요 저도 벼락 맞은거 같은 삶을 살았어요 아직도 끝난건 아니지만ᆢ 자식이 아팠어요 어느날 날벼락 같은 통보였구요~그냥 내 운명이려니ᆢᆢ 그리고 이 운명을 사랑해야지 라는 생각까지 가더라구요 어쩌지 못하니 잊고 받이들이고 견디는 수 밖에 없어요ㅠ 그래도 살아지고 숨도 쉬어지고 다시 걸을 수 있는 힘도 생겨요~원글님 기운내시고 조금씩 견디고 버티세요~얼마나힘드실지 알기에 마음이 아픕니다~
11. .....
'21.5.9 10:23 PM (49.171.xxx.28) - 삭제된댓글첫댓님 고맙습니다
12. ㅇㅇㅇ
'21.10.17 10:42 AM (49.171.xxx.28)불행에 대처하는 자세
댓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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