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은 잘나가는데 본인은 무기력한분

조회수 : 4,572
작성일 : 2019-01-03 10:37:09
저는 남편따라 다른지역으로 와서
자연스레 임신출산으로 경단녀가 되었는데요
아기는 이제 어린이집 갈 정도가 되었구요
남편이 잘나가는거까지는 아니지만 걍 회사 성실히
잘다니는데 저는 참 애매하네요..
얼마전에 감사하게도 남편이 성과급받았는데
그냥 뭔가 직업에서 저런 뿌듯함을
느끼는것이 남편이지만 부럽더라구요
무기력해지고 뭔가 사회의 몫이 되고 싶은데
아쉽네요..한심하기만 하네요
IP : 218.158.xxx.4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비도
    '19.1.3 10:41 AM (121.133.xxx.138)

    자신의 부족함을 배우자가 채움으로 만족하시는 분들도 있고, 또 원글님처럼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경제적 문제가 없다면,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자기개발 하시면 되죠~

  • 2. ㅁㅁㅁㅁ
    '19.1.3 10:45 AM (115.143.xxx.96)

    저도 원글님처럼 그래요
    남편이 성취를 할수록
    가슴한편이 허전하네요
    난 지금까지 뭘했나
    만약 남편과 갈라서면 나에겐 뭐가 있나..

  • 3.
    '19.1.3 10:55 AM (210.100.xxx.153)

    저도그래요.
    타지로 시집와서 남편의 반대로 아이둘 키우면서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는데 저는 일할때의 성취감이 가장 활력소가 되는거같아요 남편은 사업하는데 점점 인맥도 넓어지고 본인이 성취한 목표를 이루어 가는 걸 보면서 너무나 부럽고 나는 대체 뭔가한 ㅇ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둘째 얼집가면 저도 무언가 다시 시작하려구요
    이런얘기 주위에 하면 이해를 못해요
    암편 잘나가면 좋은거 아니냐며 자랑으로 듣더라구요
    전 아니에요 저도 잘나갔던(?)시절이 있기때문에
    너무 부럽고 성취감없이 산다는게 고통인거같아요
    무언가 다시해야죠 공부를 하든 일을 하든
    님도 아이 얼집보내고 다시 시작해보세오

  • 4. ....
    '19.1.3 11:20 AM (223.38.xxx.235)

    저도 아이 때문에 직장그만둘때 쯤 그랬어요. 나는 육아때문에 야근도 못하고 실적도 못 쌓아서 고과 안 좋은데 남편은 승승장구하고.

    나도 야근할래. 당신이 집에 가서 애 좀 봐. 그 얘기를 당당하게 했어야 하는데. 참고 참고 일년에 한두번 정말 급할때만 남편에게 sos 요청했지 그냥 제가 다 감당했거든요. 점점 남편이 미워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어떻게 쌓은 커리어인데 놓치고 싶지 않아서 바둥거리다가 스트레스에 온갖 병이랑 병은 다 생기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 뚝. 권고사직이 오더라구요. 남들은 권고 와도 그냥 버티던데 저는 버틸 힘이 없어서.

    저는 궁지에 몰릴대로 몰려서 그랬는지 오히려 이상황에서 남편이 있다는게 그래도 좀 위안이 되긴 했어요. 그냥 이제 집에서 아이만 보자고 그러는게 그때는 참 위안이 되고. 커리어 그까짓거 내 건강. 내 가족보다는 중요하지 않다 싶더라구요. 그래도 그만두고 1년은 우울증 비슷하게 오고. 지금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그런 것도 있어요.

    커리어를 쌓기 위해 노력했던게 있던 사람들한테는 당연한 일이지 않을까요. 소중한 보석을 잃었는데요. 우울감이나 분노가 생기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걸 잘 다루고 보내주어야 겠죠. 저는 상담도 많이 다녔어요. 하소연들어줄 친구도 없고 요새 세상이 그런 하소연 들어줄 친구 찾는건 민폐이니까요.

    마음추스리시고 아이 키우고 또 일을 찾으면 기회가 있을거에요. 공든탑을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쌓는게 되겠지만 그래도 탑을 한 번 쌓았던 사람은 그전만큼은 아니어도 쌓을 수 있어요.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그동안 잘 생각해야죠. 그게 아니더라도 무슨 상관이랍니까. 나 자신에게 떳떳하게 매일 매일 열심히 살면 됩니다.

  • 5. 아기
    '19.1.3 11:22 AM (182.253.xxx.149)

    잘키우는게 얼마나 큰 일인데

  • 6. 절대
    '19.1.3 11:25 AM (220.85.xxx.184)

    내 가정 위해 경력을 희생했다 생각드실 거면 하루속히 취업하세요.

  • 7. ㅇㅇ
    '19.1.3 11:37 AM (59.29.xxx.186)

    아직 젊으시니 기회는 많아요.
    당장 성급하게 시작하지 마시고
    본인 특기 취미 경력 다 고려해서
    오래 할 수 있는 일 찾으세요.

  • 8. ??
    '19.1.3 11:39 AM (211.205.xxx.142)

    무기력한게 문제지
    남편 잘나가는건 좋은거죠.
    재밌게 사세요. 운동하고 요리하고 친구 만나고.

  • 9. ㅇㅇ
    '19.1.3 11:44 AM (121.134.xxx.249)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남녀 다를거없다. 꿈을 향해 매진하고 자기실현하라고 25년 가까이 교육받으며 당연한거죠.

  • 10. 저도요
    '19.1.3 12:21 PM (1.233.xxx.146)

    아이낳기전 경력 다 날라가고
    5년정도 아이낳고 키우면서 계속 우울증..
    남편은 한달에 반은 출장..
    아이 기관보내면서 박사과정 시작했어요
    남들은 3년으로 끝나는거 그 두배걸려서 이번에 끝나네요
    육아 때문에 원하는대로 집중해서 할수없었지만
    대신에 남편의 전폭지지로 돈걱정은 안할수 있었으니 그냥 감사하고 있어요
    어차피 나이땜에 정규직은 무리겠지만 어디 시강이라도 나갈수 있게 되었고 어느 잡지에 내이름 석자가 실리게 되니 그 심각했던 우울증과 무기력증도 어느새 없어졌어요

  • 11. ....
    '19.1.3 12:29 PM (175.223.xxx.231)

    우울한게 당연한 것 같아요
    어릴때 학생때는 멋지게 일하는 내 모습 상상하지 집에서 애만 키우는 모습 상상하진 않잖아요. 어느날 돌아보니 평범한 아줌마 되어 있는 내모습 우울하죠ㅜㅜ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걸 시작하시는게 우울감을 더는데 도움이 되어요. 당장 시작하세요~ 이런거 보면 자아실현의 욕구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 12. 맞아요
    '19.1.3 12:45 PM (220.123.xxx.111)

    당연하죠.
    똑같아 공부하고 노력하고 사회생활했는데
    집에서 애나보고있는상황에
    안 우울하면 이상한거죠.
    내 인생이 어디로 간건지..
    얼릉 키우시고. 미리 준비하시고.
    다시 하고싶은 일 하세요~

  • 13. 넌씨눈
    '19.1.3 12:54 PM (221.148.xxx.49) - 삭제된댓글

    아이 키우는거 큰일인지 몰라 이러나요?
    그게 인생 전부가 아니니 그러지

  • 14. 넌씨눈
    '19.1.3 12:55 PM (221.148.xxx.49)

    아이 잘 키우는거 큰일인지 몰라 이러나요?
    그게 인생 전부가 아니니 그러지 쯧쯧

  • 15. ㅇㅇ
    '19.1.3 1:10 PM (175.127.xxx.44)

    저요.
    저 또한 남편직장때문에 일 그만두고 타지에 왔어요.
    그나마 애가 어릴땐 애 케어한다는 명목이라도 있었는데
    초등가서 애도 손이 안 갈만큼 수월해지니 제가 너무 의미없어보이네요.
    남편이 직장에서 더 자리잡고, 인정 받을 수록
    한편으론 좋아하면서도 한편으론 제 처지가 더 우중충해보여요. ㅠ

  • 16. 힘내요
    '19.1.3 1:13 PM (49.196.xxx.48)

    그래도 전업 친구들 엄청 부럽더라구요

  • 17. 절대
    '19.1.3 8:55 PM (112.152.xxx.146)

    둘째낳지마세요..그럼 상황 더 악화되요..일 찾으세요 막상 적응하면 다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9251 천주교 신자분들.. 묵주의9일 기도 할때 하루라도 쉬면 안되나요.. 8 ... 2019/01/29 1,595
899250 황교안 당권도전 발표.."무덤 있어야할 운동권철학이 국.. 5 오메! 2019/01/29 756
899249 같은 30살 대학원 다니는 조카와 돈버는 조카의 용돈 17 ? 2019/01/29 6,732
899248 에어프라이어에 돈까스 맛있게 되던가요? 14 2019/01/29 4,613
899247 어머니 눈에 실핏줄이 터지셨는데 병원에 안가려고 하시네요 5 ㅇㅇ 2019/01/29 2,161
899246 대구에서 부평역까지 가야하는데요. 20 질문드립니다.. 2019/01/29 1,584
899245 저렴하게 여행다니고 싶어요 12 ... 2019/01/29 2,753
899244 나경원, 손혜원, 장제원등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어요. 4 ㅇㅇ 2019/01/29 635
899243 자녀들 딱 자기 의지만큼 대학 들어가던가요? 4 선배맘님들 2019/01/29 1,756
899242 미성년자가 학생신분이 아닐 경우 증명할 서류가 있나요? 9 라벤다향기 2019/01/29 682
899241 과장님, 차장님이라고 호칭한다고 했더니 심지어 동양인들도 놀라더.. 2 호칭 2019/01/29 1,495
899240 나경원 특검(혹은 국정조사)으로 원내대표님의 억울함을 풀어드리고.. 4 점박이 2019/01/29 563
899239 인천고속터미널에서 부평지하철역가기 쉬울까요? 5 궁금해요 2019/01/29 903
899238 현실 베테랑스런 사건(승리가 운영하는 클럽 버닝썬) 펌 4 ㅇㅇ 2019/01/29 4,346
899237 요즘 짜장면에 감자가 들어가던가요? 10 짜장 2019/01/29 2,103
899236 요즘은 자년 대학졸업 7 82cook.. 2019/01/29 1,996
899235 82 기억에 남는 글... 꼭 한번씩들 보셨으면 좋겠어요. 7 ........ 2019/01/29 2,909
899234 신용카드 몇개있으세요 12 ... 2019/01/29 3,293
899233 중등 아들 키 11 팽주 2019/01/29 3,325
899232 '어머니 학대' 방용훈 자녀 유죄 9 .... 2019/01/29 3,122
899231 10세 성조숙증 검사해봐야 할까요? 2 ㅇㅇ 2019/01/29 1,763
899230 문재인정부에서 1 ㅇㅇㅇ 2019/01/29 499
899229 올해도 구제역 살처분이 시작되었네요... 8 참담.. 2019/01/29 792
899228 피검사 하러 가는데 밥먹어도 될까요 ? 3 급질 2019/01/29 3,006
899227 홍삼이 좋을까요 녹용홍삼이 좋을까요? 1 ㅡ.ㅡ 2019/01/29 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