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림하기 싫어 미칠거 같아요
1. ..
'19.1.3 8:09 AM (221.139.xxx.138)갱년기라 사소한것, 별거 아닌것(밥차리는것은 대단히 큰일)에 불쑥 올라옵니다.
남편에게 지금 그대로 말하세요.
우리 남편도 간단히 먹자 하는데 그 간단히가 한상 차려 먹자는 겁니다. 확!
반찬 사오는 일도 에너지 쓰는 것이라 힘듭니다.
그래도 사오는게 하는 것보다 낫더군요.
맛타령, 돈타령, 정성타령하면 바로 회수해서 밥만 주세요.2. 그러거나 말거나
'19.1.3 8:13 AM (39.112.xxx.143)본인편한데로 사세요
갱년기가되면 내자신이 참 힘들어지는시기인데...
싫어도 어쩔수없죠
내가살아야하는데...
갱년기가 개개인이 다 달라서 뭐라드릴말씀은
없지만 내자신이 스트레스안받는게 가장좋아요
배려없는남편은 조금내려놓으시고요
그리고 우리나이되면 살림에 손놓고싶은나이에요
수십년동안 얼마나 가족들을위해 애썼나요
원글님만 그런게아니고 저도그렇고 주위에
갱년기나이든 여성들은 원글님과비슷하게 겪고있어요
남편이 뭐라하거나말거나
님편한데로 사세요3. 아흑
'19.1.3 8:16 AM (174.73.xxx.192)사다 나를 수만 있다면 저도 이렇게까지 스트레스 안받을거 같아요
미국 시골이라 결혼 후 30 년간 김치에서부터 모든 반찬을 다 만 들어 먹었는데
완전히 지친 느낌이예요
부엌쪽으로 가기도 싫고 직장 은퇴 하듯이 부엌일도 은퇴하고 싶은 마음 뿐이네요
전 밥 안먹고도 살거 같은데 남편 보면 막 끓어요 ㅜㅜ4. 토닥토닥~
'19.1.3 8:27 AM (39.112.xxx.143)타지에사니 더힘드실듯해요
하지만 눈하나끔쩍마시고 님편한데로하세요
속이끓다넘치면 홧병생겨요
우리나이가 그렇게 기죽을나이는 아니잖아요 ㅎㅎ
부엌에서 독립을 외치세요
나도당신밥 얻어먹고싶다고요
이만큼했으니 됐다싶다 해놓고 손털어보세요
어찌나오시나 남편분이...
어찌되었건 나를위로하며 나를위하세요
그수밖에 없어요 이러다 우울증과홧병도 올수있어요
그래도... 밥밥하면 싸워야죠 뭐 ~
앞으로 간단하게먹겠다 외치시고...
내나라에서살아도 30년동안 김치해먹는집 별로없는데
먼 타국에서 진짜 대단하셨네요5. 남편에게
'19.1.3 8:30 AM (218.234.xxx.23)직접 간단히 한~상 차리게 하세요.
해봐야 손이 많이 가고 힘든걸 안다니까요.
처음엔 이거 어디있냐 얼마 넣냐
내가 하는게 편하겠지만
그렇게 조금 가르치다가
집을 며칠간 비우세요.
그래야 조금 알더라구요6. 알아요 ㅠ
'19.1.3 8:34 AM (211.179.xxx.129)저랑 비슷한 연배시고
미국 시골 생활 경험이 있어 그 느낌 알겠네요.
미국에서 한식 해먹기 진짜 번거롭죠.
저는 그래도 젊을때라 아기둘 키우며 한국에선 절대 안할
음식까지 다 해먹었지만 지금은 못할듯요.
한국은 그래도 사먹는게 더 쌀 정도로 먹을게 널렸으니
당분간 사먹는 것도 방법인데
미국에서 한식 고집 하시는 남편이라면...
힘드시겠어요. 그동안 수고 많으셨고요.~^^7. 남편에게
'19.1.3 8:35 AM (218.234.xxx.23)님의 상태를 그대로 말하세요.
내가 폐경기가 돼서 그런지
살림이 하기 싫어서 미칠지 모르겠다.
부글부글 끓는다.
당신이 이해하고 이 시기가 지나갈 동안이라도
살림을 해줬으면 좋겠다.
난 정말 힘들다. 당신에게 SOS를 보내는 거다.8. ..
'19.1.3 8:39 AM (211.205.xxx.142)한 1년 휴가를 가져야 하실거같아요.
지겨울만 하죠.
심각하게 대화해 보세요.9. 50대라면
'19.1.3 8:41 AM (211.247.xxx.19)앞으로도 수 십년 더해야 한다는 게 더 막막하죠.
옛날 여자들은 며느리 보면 부엌 일 면제 (그게 옳다는 게 아니라)10. ...
'19.1.3 8:44 AM (182.222.xxx.120)저도 외국시골에 몇년있어봐서 그맘 알아요.
힘들겠어요
그저 위로하고싶네요.ㅠ11. ...
'19.1.3 8:47 AM (125.177.xxx.43)그럴 나이죠
요리 좋아하고 식탁 가득 차리던 사람인데
귀찮아요
청소도 대충 , 식사도 간단히 먹게 되네요 남자들은 한식 힘든가 모르죠
그냥 내가 갱년긴가봐 예전처럼 한식 못하니 간단히 먹자고만 해요
바꿔야죠
그리고 병원 검사해서 홀몬제나 우울증 약 같은거 복용하시고요 좀 나아집니다
갑상선 검사도 해보세요12. ㄷㅇ
'19.1.3 8:47 AM (223.62.xxx.170)맞벌이로 살았다면서요 ㅜ왜 자기 권리를 못찾습니까 노예인가요 그렇게 한식먹고싶으면 직접해먹던지 한식집가라고 돈주세요
13. 귀국을 권함
'19.1.3 8:59 AM (223.38.xxx.113)미국살면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집니다.
미국식 기름진 음식에서 조금이라도 더 벗어나게 해주고픈 모든 엄마들의 마음이 그렇게 만드는거라고 봅니다.
저도 미국에 있던 2년동안 한국에서 20년치 해먹이는 양을 조제했던것 같아요.
귀국하셔서 삼시세끼 나가서도 드시고 배달로도 드세요..ㅡ물론 남편이 좋아할 한식으로요14. 남편들은
'19.1.3 9:01 AM (118.221.xxx.161)나이 먹을수록 밥타령 심해져요. 간단히 차려라 그래놓고 맛이 있네 없네 ᆞ ᆞ 요즘엔 식탁에서 군소리하면 예전처럼 화도 안내고 수저놓고 그냥 들어가라 한마디 나지막하게 합니다.
15. ...
'19.1.3 9:03 AM (116.93.xxx.210)맞벌이에 그 나이면 하실만큼 하셨네요.
지금 상황을 솔직히 말하시고, 내가 몇십년 할만큼 했으니 다만 몇년이라도 당신이 한식 배워서 나 좀 먹여줘라.
그장도 성의는 좀 보이라고 하세요. 누구는 날 때부터 한식 요리 기본탑재하고 태어난 것도 아니고, 좀 배우라고 하세요.16. ㅠㅠ
'19.1.3 9:05 AM (175.223.xxx.211) - 삭제된댓글아프다고드러누운후 남편확달라졌어요
입원한번하고퇴원했더니 180도달라지더군요
심하던반찬투정도줄고 ㅂㅂ고육계장도잘먹고 365일끓여대던 사골국물도 ㅇㄸ기사골국물로대체 ㅋㅋ17. ...
'19.1.3 9:09 AM (125.128.xxx.118)미국이라 더 그렇네요...저도 외국에 몇년 살았었는데 김치 담그다 스트레스 받아 죽을뻔요..배추 구하기도 어렵고 며칠 슈퍼 가면 한두포기씩 있고 해서 많이 담그지도 못하고 며칠에 한번씩 김치 담궜어요...뭐라 조언을 할수도 없네요..힘내세요
18. ..
'19.1.3 9:13 AM (58.127.xxx.89)휴일 아침에도 7시반이면 꼬박꼬박 아침밥 먹어줘야하는 밥돌이 남편
쉰쯤 되니 짜증이 솟구쳐서 즉석국밥 박스떼기로 사놨어요
알아서 해먹으라고19. 한인마트
'19.1.3 9:14 AM (61.82.xxx.218)한인마트 한식당 가까운동네로 이사 가세요.
H마트가면 잡채에 밑반찬 다~ 만들어져서 팔더라구요.
한국처럼 작은 나라에서도 교통과 상권에 따라 집값이 천지차이일 정도로 사람들이 편리한곳에 살려고 하는데.
나이 들수록 번화가에서 살아야해요. 대형병원 가깝고 마트, 식당 가까운 동네요
한상차림은 개뿔~~ 제 남편이 제게 그런소리하면 난 못하니까 한상 차려주는 여자 찾아서 같이 살라고 등 떠밀거 같네요.
남편분 신경쓰지 마시고 원글님 마음의 평안을 얻길 바래요20. ..
'19.1.3 9:21 AM (175.117.xxx.158)갱년기라 더 욱ᆢ때려치시고 며칠 쉬어보세요ᆢ
돈안되고 시간걸리고 폄하하는게 살림이죠 막상하면 힘들고 재미도 없는 ᆢ21. 간단한 거
'19.1.3 9:24 AM (125.184.xxx.67)먹자.
응 간단하니까 자기가 좀 해서 나 차려 줘라. 간단하잖아!
살림 이제 나눠서 같이 해야죠 언제까지 혼자하실 순 없어요.
아이들 떠나고 난 뒤의 노후대비 슬슬 해야할 듯.
가정살림 역할분담 재편하세요.22. 음..
'19.1.3 9:38 AM (124.50.xxx.85)남편을 주방일에 참여 시키세요. 저는 신혼때부터 남편을 주방일에 참여 시켰어요.
그래서 거나한 한식을 한상 차려먹고 싶으면 도우라고 해요. 제가 게으름 부리면 요새는 알아서
본인이 재료 다듬는다고 같이 하자고 해요. 그리고 몇번 하면서 주방일이 티도 안나면서
매우 힘든 단순노동이라는걸 잘 알아서 제가 살림 게으름 부려도 타박안해요.
잘 구슬리면서 주방일에 참여시키세요.
저는 남편이 야채같은거 맘에 안들게 다듬어 놓아도 "와~~ 진짜 자기는 솜씨가 너무 좋다"
음식물 쓰레기 버려주면 "자기야 ~~너무 너무 고마워 "
이런말 막 하고 애교 부려주고 그랬어요.
지금 50을 향해 가는 나이지만 남편이 가사일 너무 잘 도와줘서 진심 너무 편해요.
생각해보면 남편은 직장일 얼마나 스트레스 받고 때려치고 싶겠어요.
그래도 가족 먹여살리려고 애쓰는건데 ... 싶어서 뭐든지 함께 이해하고 노력하려고 해요.
저도 외국 살아봐서 외국에서 한식 해먹기 너무 힘들다는거 잘 알아요.
미국이면 남자분들 그래도 많이 가사일 도우시던데...
화내지 마시고 남편분하고 많이 대화하시고 좋은 방향을 찾아보세요.23. 넬라
'19.1.3 9:45 AM (103.229.xxx.4)얼마나 힘드실지..
수험생이 있었던 저희집은 비비고 육개장으로 연명한지 몇달..
지금도 내키면 한 그릇 음식만 하고 아님 말고. 식구들이 다 주는대로 먹어서 가능한거겠죠.
남편분께 번아웃되었다고 정확하게 말씀하시고 이 증세 회복될때까지 못한다고 하세요.
정말이지 계속되다간 우울증 옵니다.24. ...
'19.1.3 9:59 AM (58.79.xxx.167)남편보고 일주일에 한끼만 직접 해보라 하세요.
밥타령 쏙 들어갈 겁니다.
저희 남편 일요일 저녁은 본인이 차란다고 하더니 그 후로 군소리 없이 차려주는 거 먹고 요즘엔 자기가 차려 먹을 때도 많아요.
애가 반찬타령하면 주는대로 먹으라고 한 소리 하구요.
예전엔 빵은 간식이었는데 지금은 빵으로 가끔 한 끼 식사 할 때도 있어요.25. 위로도 안 나오는
'19.1.3 10:05 AM (223.38.xxx.170)그저 토닥토닥....
한식한식한식 한식을 저주할 판이죠....ㅠㅠ
간단히 먹자, 란
따뜻한 밥, 김치, 물김치, 김정도는 베이스에
그놈의. 국물, 주요리 하나
이게 남지들 머리속 간단이니 환장하죠.
왜 국물이 없으면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질 못할까요, 한국남지들은 죄다 병신인가..26. ㅎㅎ
'19.1.3 10:12 AM (221.162.xxx.22)저는 고의는 아닌데 제가 음식을 하면 맛이 없어요. 좀 밍밍하고 싱겁고 뭐가 빠진듯해서요.
열심히 했는데 이젠 거의 남편이 요리해요.
저는 재료준비 설거지 담당이구요.
역할분담만이 살길이네요.
좀 맛없게 해보셈27. 아니요
'19.1.3 10:18 AM (114.206.xxx.138)저기 밥 안 해 먹고 산다는 미혼처자 글에 달린 잔소리 댓글 보시고 오세요
왜 미혼처자 글에는 밥 해 먹으라고 잔소리잔소리 하더니 여긴 왜 다르지28. 한식 해주세요
'19.1.3 10:37 AM (61.78.xxx.172)따끈한 밥에 스팸 한조각
따끈한 밥에 동원 야앙반김
따끈한 밥에 마가린 샘표간장
따끈한 밥에 계란후라이 고추장
이민 갔으면 입맛도 같이 이사갔어야지 남편 나빠요29. 윗님
'19.1.3 10:39 AM (103.229.xxx.4)이 분은 밥을 한 20년 이상 하신 주부고, 그쪽은 미혼처자잖아요.
이 분은 지치실 때도 됐고, 안해먹는다 해도 밥 아예 안하는 싱글하고는 다르지요.
간단하게 먹고싶다 했지 아예 안한다고는 안하시니까요.30. 호주맘
'19.1.3 11:06 AM (101.169.xxx.123)저도 하루 세끼 밥 해대는 주부예요. 나이는 사십대 중반이지만 호주는 도시락을 싸야해요.
전 날 잡아서 일해요. 아니면 가족들과 함께 음식하고 냉동실에 소분해서 얼려둬요.
왠지 내가 밥 하기 싫을때 내가 정성껏 해놓은 음식들이 냉동실에 그득하다고 느껴지면 마음이 든든하거든요. 실제로 정말 하기 싫을땐 하루 세끼 냉동실에 얼려놓은거 해동해서 먹은 적도 있어요. ^^
국도 종류별로, 카레, 자장, 떡갈비, 된장찌게, 동그랑땡, 짱아지종류, 만두 등등 내가 여유될때 해놓아요.
가족을 참여시켜보세요. 우리가 처음 요리할때처럼 성취감에 서로 즐거워합니다. 애들 칼질만 시켜도, 잔심부름만 도와줘도 일은 참 수월해요.
저도 한참 주방일이 괴로울적이 잇었는데 이런식으로 바꾸니 한결 수월해요. ^^31. 미국 시골서
'19.1.3 11:09 AM (1.238.xxx.39)생선구이에 나물 한식상차림??
한국 다녀오라 하세요.
가서 실컷 먹고 오라고!!!
맞벌이로 한식상 차려낸것만도 대단한데
잘해줬더니 입맛만 고착되어서...
한번씩 한인타운 나들이 삼아 가서 식사 하시고요.
저녁엔 팬더 익스프레스 투고해다 이틀씩 주고 그러세요
너무 잘해주면 안된다니까요!!32. 옛날 시어머니들
'19.1.3 11:29 AM (112.164.xxx.55) - 삭제된댓글시어머니들이요
며느리 들이면 왜 부엌에 안오는지 아세요
그 나이되면 어지간한 사람들은 부엌이 싫거든요
그런데 이쁜 며늘이 와서 이거저거 해주네요
그러니 얼씨구나 하고 넘기는 거지요
와서 이것좀 해라, 저것좀 해라,
시아버지는 며느리만 오면 먹을게 많이 생기니 시간나는대로 불르고요
이게 문제인겁니다,
그래서 시부모들이 며느리들을 불르는겁니다,33. 옛날 시어머니들
'19.1.3 11:31 AM (112.164.xxx.55) - 삭제된댓글저는 젊어서 대충 때우기로 했어요, 늘
밥을 먹고살려고 열심히가 아닌 연명 수준으로요
그랬더니 이제 살림이 슬슬 재미있어 지네요
요즘은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그래요
열심히 하던 외식과 사다먹기가 갱년기 들면서 해먹는걸로요
그래서 사람은 총량의 법칙이 있나 보다 생각해요34. 진짜
'19.1.3 12:22 PM (121.157.xxx.135)저도 미국서 시골에 1년 대도시 5년 살다왔는데 6년간 부엌에서 살다온것같은 느낌이에요.거긴 정말...외식할 곳도 없고 팁에 텍스주면 너무 비싸고 식구들에게 한끼라도 한식 먹이려고 김치담그고 국끓이고 나물무치고 전부치고...게다가 애들 도시락싸줘야하고...넘 힘들었어요.한국은 배달음식도 잘되어있으니 가끔 좀 시켜드세요.미국은 배달비도 따로있으니 피자시켜도 온라인주문하고 가지러 갔었어요. 한국돌아와서 살다보니 배달음식도 한계가 있단거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미국보단 편해요. 원글님도 반조리식품,배달,반찬서비스 다 이용하고 편히 사세요. 질릴때 되셨어요.
35. 47
'19.1.3 12:31 PM (183.108.xxx.130)그동안 많이 하셨네요. 이제 그만하세요. 살림 아니라 공부, 연애를 그렇게 해도 그쯤 되면 하기 싫겠어요.
그런데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노력이 필요해요. 가족들 배려해가면서 얻기는 힘드니까 단호하고 분명하게 노선을 결정하셔야 해요. 어쨌든 가족들은 그동안 누리던 편익을 뺏기는 것이니 당연히 반대하고 거부반응도 심하겠죠.
원글 님이 여기서 가족들 편을 드느냐, 원글님 자신의 편을 드느냐의 문제예요. 사실 가족들의 반대, 요구는 핑계입니다 의외로.36. 원글님
'19.1.3 8:19 PM (74.75.xxx.126)반가와요. 저도 미국 시골이에요. 지금 배추 한 포기 절여 놓고 무 썰어서 김치속 만들어 놓고 남편이랑 아이 깨기 기다리면서 82들어왔어요. 사시는 곳에서 한인 마켓이 먼가요? 저희는 제일 가까운 마켓이 두시간 이상 운전해 가야하는 오지에 살아요. 그래도 한 철에 한 번 끙하고 가서 트렁크 가득 장 봐 오고요-- 지난 번 갔을 때는 500불 이상 샀다고 시큐리티 불러서 확인까지 하더라고요. 나머지 부족한 건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먹어요. 밑반찬은 그렇게 공수받고 집에서는 고기나 생선 굽고 국이나 찌개 한가지 만들고, 남편이 좋아하는 제철 채소 휘리릭 볶거나 생채로 무쳐먹고요. 저보다 연배가 높으시니 그만큼 노하우도 많으시겠지만, 그만큼 열심히 하셨으면 이제 좀 릴렉스 하셔도 될듯 해요. 미국 마켓에 파는 통닭 일주일에 한번 사다가 남편과 치맥 하자고 하세요. 랍스터도 쪄주고 게다리도 팔잖아요, 특식이라고 사다드리고 밥이랑 국만 하시고요. 미국 마켓에 파는 중국식 냉동 만두도 맛있는 게 너무 많아서 올 설에는 만두도 안 했어요. 떡 만두국에 세 개 들어가는데 제가 손수 빚는다고 더 맛있다고 할 사람도 없고요.
37. ㅇ
'19.1.3 11:13 PM (121.147.xxx.13)나이드니 진짜 반찬여러가지 하기힘들어서 요즘 대충먹어요
38. 이제
'19.1.3 11:29 PM (218.50.xxx.154)지겹죠. 서울살아도 그런데 미국시골이면 더더욱.. 직접 원하는 사람이 하라고하세요
39. 아 미국시골
'19.1.3 11:41 PM (174.226.xxx.15)저도 거기 살아요. ㅠㅠ. 그 마음 천배 만배 이해해요. 퇴근후에 집에오면 배고프고 피곤한데 인상쓰면서 밥해요.
여기서 나고 자란 아들녀석이 입맛은 완전 한국밥상이라 밥하느라 힘들어요. 나이들어가다보니 한식만큼 속편하고 질리지 않는 음식이 없다 싶기도 해요. 몇달에 한번 한국마켓 가서 냉장고 냉동고 꽉 채워놓는데, 한식재료 떨어져가면 엄청난 불안감이 엄습해옵니다. 피난민 세대도 아닌데 음식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 우리집 냉동실에는 빙하시대부터 잠들어있는 멸치, 뱅어포, 말린새우가 저 바닥 어디에 있답니다. 가끔씩 부모님 다녀가시면 한국에서도 이렇게 밥해먹고 살지 않는다고 한숨을 쉬세요.
출근전에 미국식 아침, 도시락은 또 매일매일 미국식으로 싸줘야하고 퇴근하고 오면 저녁은 또 한식으로 차리고, 쿠쿠밥솥이 제 보물 1호예요. 아~~~ 제발 밥좀 안하고 살았으면 좋겠네요. 신혼때 미국 오지에 처음 와서 남편이 간단하게 나물비빔밥이나 먹자, 간단하게 잔치국수나 먹자 하길래 확 뒤집어놔서 남편은 그런 소리 안하는데 아들이 ㅠㅠ. 자식 입에 들어가는건 차마 손을 뗄 수가 없고. 한식이고 서양식이고 여리 자체가 나무 싫으네요.40. 온갖거
'19.1.4 1:40 AM (118.217.xxx.111)다 파는 한국에서도 남편들이 간단하게 먹자하면 하는 말이 있어요..
처먹는 니나 간단하지.41. 맞벌이면서도
'19.1.4 2:28 AM (178.157.xxx.142)여태껏 부엌일 도맡아오신 듯한데
이제 남편분이 좀 할 차례네요.
저도 북유럽 변두리에 살아, 한식의 어려움과 열악함
충분히 공감해요.
얼마나 품이 많이 드는지... 가뜩이나 외국이라 헤쳐나갈 일도 산더미인데...42. 동지들
'19.1.4 5:00 AM (107.77.xxx.2) - 삭제된댓글이 시간댓글은 대부분 미국이시죠?
저도 부엌에서 살고 있어요. 애 도시락에 점심 먹으러 들어 오는 남편에 진짜 삼시세끼 제대로하는 중입니다. 한국에선 외식이 쉬웠는데 여긴 진짜.43. nn
'19.5.29 5:42 AM (166.48.xxx.55)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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