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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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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수납부서에 있으면서 생기는 일들2

00 조회수 : 3,152
작성일 : 2019-01-03 00:59:38

예전에 등록금 수납부서에 있으면 생기는 일들.. 이란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기억하시려나요?



집에서 오랜만에 노트북을 켰길래 이런저런 생각을 써봅니다.


수시 예치금 받았고, 환불도 엄청 많았습니다.(지방사립대라서..)

정시모집 원서접수 하는데, 정시는 예치금도 없고 바로 등록이라는데 얼마나 들어왔다 빠졌다 들어왔다 빠졌다.. 할지..

우리끼리 하는말이 밀물 썰물이냐고.. 벌써부터 긴장이 되네요.


등록금 수납부서에 있으면 생기는 일들 2편 적어봅니다.


1. 해외여행은 등록기간 피해서 가시면 안될까요?

합격했다고 가족해외여행 간다고 등록금 지금 받아달라는 전화 꽤 옵니다.

저희가 그렇다고 누구한테 부탁하고 가세요 라는 말을 하기가 그렇잖아요. 그 사람이 등록 안해주면 어쩔껀데..

등록금 납부 하시고 확인문자나 납부 확인서 출력하시고 가셔도 좋습니다.



2. 학교를 안가실려고 결심하셨다면 개강 전에 행동 하셔야 합니다.

개강전에는 포기/ 개강이후에는 자퇴 입니다.

개강 전날에 학번 다 만들기 때문에 개강 시작하면 신입생입니다.  수업 듣고 말고 상관없이 재학생되는겁니다.

개강날에 자퇴원서 쓰거나 학기 개시일 30일내에 쓰거나 환불금액은 같습니다.

재학생은 입학금 제외 납부한 수업료의 6분의 5 지급됩니다.


교육부령「대학등록금에 관한 규칙 제6조(등록금의 반환)」


학기 개시일 전일까지 전액 반환
⓶ 학기 개시일부터 30일까지                              등록금의 6분의 5 (입학금제외)
⓷ 학기 개시일에서 30일이 지난 날부터 60일까지 등록금의 3분의 2 (입학금제외)
⓸ 학기 개시일에서 60일이 지난 날부터 90일까지 등록금의 2분의 1 (입학금제외)
⓹ 학기 개시일에서 90일이 지난 날                      반환하지 아니함


3월 첫째주에 오셔서 입학금 학교에서 받아먹고 수수료 떼고 준다고 청와대 민원 넣으신다는분 두세분씩 계십니다.

꼭 개강전에 행동하세요.



3. 일단 등록하고 휴학을 해서 반수를 할까?

등록할 학교 홈페이지 들어가시면 규정집이 있습니다.

꼼꼼히 살펴보시고 내가 등록하고 휴학을 할 수 있을까 확인 하신후 행동하세요.

대부분 1학기에는 질병휴학, 군휴학밖에 안되는곳 많습니다. 1학기를 반드시 이수하셔야 휴학할 수 있는곳도 있을겁니다. 반드시 규정집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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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대학에 보낸다고 하면(등록한다고하면) 부탁드리고 싶은말씀.


4, 입학 등록금 납부하는것까지만 부모님이 해주세요(납부하는 방법)

2학기때부터는 학생이 등록금고지서 출력 카드납부 or 은행에 직접 돈 받아서 납부 or 가상계좌로 이체시켜보기

직접하게 하는 연습을 시키셔야 합니다. 2학기부터는 등록 첫주에 납부 못한다고 해도 복학생들이 있기때문에 추가 등록기간 있습니다. 그때 하셔도 됩니다.


은행에 직접 가게한다면 번호표를 뽑아서 은행일을 볼수 있는 경험이 생길것이고

가상계좌로 이체시켜보게 한다면 송금 수수료, 1회이체한도 체크, 예금주 확인 등을 해볼 수 있는 경험을 해 볼수 있습니다. 엄마가 계속 해준다면?


4학년 2학기때 엄마가 조용히 등록금 얼마냐고 전화옵니다. 아들은 저쪽방에서 자고 있데요.. 이런꼴 납니다.

대학원 박사과정도 엄마가 수강신청도 해줘요..저 대학원생 엄마한테서도 전화받아봤어요.

하긴 교직원 시험 보는데도 엄마 아빠가 다 따라와서 대기실에서 대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대학원이라고...


5. 입학전에 기본적인것 가르쳐서 보내주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13년동안 근로장학생들과 같이 살면서 (1학기, 여름방학, 2학기, 겨울방학에 두명씩..) 이렇게 했으면 나중에 사회생활에 적응 잘하고 예쁨 받을텐데 라는 생각이 많은데


그 중에 하나가 단정한 옷차림(똥꼬바지, 어깨가 드러나는 티셔츠, 조리, 검은 브라에 하얀색얇은 티셔츠같은거 말고)을 입는 습관을 들이기. 학교에 그런차림으로 수업듣는 학생들 많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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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어보니 한 100여명의 근로장학생들과 산 거 같은데 그 중 어떤 학생은 세무직 공무원 준비하다가 회계부서 보고 질려버려서ㅠㅠ 결국은.. 교육행정직 공무원에 합격한 학생도 있고


어떤 학생은 근로학생 4학년 2학기에는 안하니까 그만두면서 가르쳐줘서 고맙다고 큰절하고 나간 학생도 있고 (깜놀)


원하는데 취직했다고 첫월급 받아서 빵 사가지고 온 친구도 있었어요

근데 그 학생들을 보면 몇가지 공통점이 있는것 같아요 이 부분은 나중에 생각 정리해서 한번 올릴께요



아 글쓰다가 보니까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안녕히주무세요~♥♥♥


IP : 122.0.xxx.2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
    '19.1.3 1:07 AM (116.34.xxx.195)

    참 뭉클하네요.
    다음글 기다릴께요.

  • 2. ..
    '19.1.3 1:11 AM (175.119.xxx.68) - 삭제된댓글

    잘 봤어요. 수업복장 말이 나와서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희땐 배꼽티 나인 머시기 브랜드 핫미니스커트 유행했던적도 있었네요

  • 3. 긍정
    '19.1.3 1:16 AM (211.108.xxx.4)

    직장생활 하면서 알바생 몇명 일해봤거든요
    사무복사일 하는 알바생들 대부분 군입대로 휴학한 학생들
    국책연구소라 대우도 좋고 일도 편한데 딱 몇일 일해보면
    일머리 있고 예의바르고 인성 좋은 사람이 눈에 보였어요
    하나를 알려주면 하나를 잃어버른 사람
    하나를 알려주면 5개를 해내느는 사람

    깜짝놀란게 학벌하고는 다르더군요
    진짜 일머리 없고 온갖 핑계만 대던 사람이 학벌 엄청 좋고 공부 잘했던거에 놀랐어요
    알바라 그런건지 일이 단순해 그런건지 모르지만요
    그리고 옷차림은 저도 동감입니다

  • 4. 알차다
    '19.1.3 1:53 AM (58.140.xxx.25)

    근로장학생은 뽑는 기준이 뭔가요?

  • 5. 감사해요
    '19.1.3 1:58 AM (1.227.xxx.38)

    글 재밌어요 유익하기도 하고.. 원글님 성품도 느껴지고
    저도 같이 수납부서에 있는 기분 ㅎㅎㅎ 잘 읽었습니다 ^^

  • 6. 오호
    '19.1.3 9:25 AM (218.48.xxx.68)

    입학식 전까지 엄청 바쁘시겠어요.
    20년 전 학교 다닐 때랑 비슷하면서 또 다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7. 감사합니다♥︎
    '19.1.3 11:03 AM (122.35.xxx.141)

    원글님 지난글 기억나요
    그때도 재밌게 읽었어요
    그때 등록금 내주기 싫어하는 부모님들? 있다고 해서 놀랐었었는데,,

    82쿡을 못 떠나는 이유중 하나가
    이렇게 자기분야 전문가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선거 같아요

    착실한 근로장학생들 이야기도 기대합니다 ^^

  • 8. ㅎㅎ
    '19.1.3 3:50 PM (103.229.xxx.4)

    우와 재밌어요.
    얼마전 바라던 대학에 최초합 되어서 예치금 납부했는데 뭔가 떨리고, 혹시라도 뭔가 잘못되서 입학 안되면 안되니까 포탈가서 등록금 수납된것도 확인하고, 재무팀에서 수납직후 보내오는것 같은 문자를 받고서도 혹시 몰라 문자에 찍힌 번호로 전화를 거니, 지친 목소리로 전화를 받기에, 원래는 이름 말하고 잘 등록되었나 물어보고 싶었는데 차마 입이 안 떨어져서 예치금 납부하고 문자 받으면 다 된거죠? 라고 자문자답하고 그쪽에서 네 라고 하길래 바로 전화 끊었어요..이런 전화 피곤하시죠? ;;;; 그래도 너무 떨려서리 ㅎㅎ

  • 9. 바닷가색깔
    '19.1.3 7:14 PM (118.219.xxx.246)

    1탄부터 잘 읽고 있어요~

    오늘 정시접수전 학교에 문의했으나 혹시나 싶어 글올려요. 보통 서울 소재 학교의 경우 1학년은 1년동안 휴학 안되는 곳이 있네요. 규정보니 등록후 3월에 수강신청후 자퇴- 통재수해도 될것같아요. 재수후 더 나은 대학가면 좋은데 재입학하는 경우도 많은지 제가 넘 꼼수를 쓰는건지 찜찜해서요.

    글 읽어보면 3월 자퇴시 입학금 제외한 등록금 5/6 환불 맞게 이해한거죠?

    이런 정보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10. ..
    '19.1.9 11:24 PM (1.227.xxx.232)

    등록금 수납 글 감사합니다 도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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