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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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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있던 미운정도 다 떨어졌어요...

내맘대로 조회수 : 3,639
작성일 : 2019-01-02 15:01:02
결혼생활 21년째.
그간의 시어머니로 인한 스트레스는 말하면 제 입만 아프죠.
여튼 갈수록 저도 나름의 내공(?)이 생기는지 점점 저역시 할말은 웬만큼 웃으며 할수있는 정도까지 되었어요.

이번에 독감에 걸려서 진짜 죽다살아났어요.
독감도 대단했지만 타미플루가 그렇게 부작용이 많은 약인지를 몰랐어요.
여하간 아들인 제 남편을 통해서 며느리인 제가 이정도로 심하게 아픈걸 알면서도 어쩜 전화 한통도 없을수가 있는지 사람으로도 안보여요.
아니 전화는 바라지도않아요. 저 아픈동안 주5번이상을 남편이 시댁엘 갔었는데 저 어떠냔 말씀 한마디도 없을수가 있나요..?
이건 옆집 아줌마가 아파도 지나가는말로라도 걱정해주겠어요..;;;

그넘의 지긋지긋한 안부전화...
그래 돈드는것도 아닌데 찾아가는것보담야 천배 만배 낫겠다싶어서 전 주1회씩 꼬박꼬박 전화를 했었거든요.
본인도 수시로 속썪는 얘기있으면 제핸폰으로 전화도 주시고 이랬는데,
이번일로 절 어느정도로 생각하는지 이제서야 확실히 느꼈네요.

첨으로 2주연속 안부전화 안하고 있고,
연초인사고 나발이고 일체 하고싶지도않고 앞으로도 그냥 내맘이 가는대로 하면서 살렵니다.
가뜩이나 남편이 수습불가의 일을 만들어서 지금 제속이 어느정도로 타들어가는지 다 아실만한데 거기다 독감으로 앓아누운것도 아시면서 어쩜 남보다도 못할정도로 쌩을 깔수가 있나요.
어른이지만 참으로 서운한걸 넘어서 괘씸하고 그동안 나름 잘해드리려고 노력했던 제가 멍청이 쪼다 같아요.
아파서 통화 못할정도라 그랬다면 그 이후로 괜찮아졌냔 빈말도 못전한답니까.
애휴~~~
제가 지금 뭘 바라는거죠.
원래가 그렇게 생겨먹은 사람이었단걸 까먹은게죠...==;;;

사실,이것외에도 지금 제가 빈정상하게된 직접적인 이유는 참 많지만,
그런건 개인사라 각설하고...서도....
생각할수록 이번일 이것만으로도 자꾸만 부아가 치밀어서 견딜수가 없네요.

생각같아선 구정때도 안가고, 개똥같은 문안전화도 다 때려치우고
진짜 그 사람좋은척 사랑많은척 이중적인 그 얼굴 평생 안보고 살고 싶어요.
진심으로요.....
IP : 1.236.xxx.1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떼
    '19.1.2 3:14 PM (211.112.xxx.251) - 삭제된댓글

    노인네 죽기전에 정 떼려고 그러나보다 하고 정 떼세요. 내 엄마도 아니고 남의편 엄만데 내게 무슨 정이 철철 넘치게 있겠나 이해하려해도 아는집 개가 아파도 어쩌냐 안부도 묻는데 남의 자식 데려다 어머니 어머니 소리듣고 자식의 도리 운운하며 들볶을땐 부모고 아프고 돌봐야할땐 남이고... 인정머리 드럽게 없고 덕도 없는 늙은이. 같이 생까요. 저는 그나마 쪼끔 받을게 있어 고달픈 직장생활하며 퇴직금 받는 심정으로 견딥니다. 남편이 그렇게 생각하라네요.

  • 2.
    '19.1.2 3:34 PM (36.39.xxx.195)

    저도22년차
    요맘때가 며느리가 갱년기오고 지치고
    지겨울때인가봐요
    옛날에는 잘하고 잘지내고 싶다
    이런맘이였는데 저도 이런저런 일을 곀으면서
    그냥 만사 다 지겨워요
    전화 18년을 매주 했는데 뜸하다고 서운타
    고3 핑계로 한번 안간 추석
    어디감히 안온다며 한소리 ᆢ등등
    시어머니머릿속의 며느리는 나한테 잘할때는 내가의지할 대들보
    못하거나 서운할땐 아들 통해 쥐잡을 수 있는 종뇬
    인것같다고 최근에 느끼고요
    올해처음1일 신년안부 생깠어요
    저도 어쩌시나ㅈ보게 명절 전까지 연락 안할거예요
    아 몰라
    나도 아프고 남편도 돈을 잘 못갖다주고
    애들 취준 준비로 내게 부탁부탁 만 하고
    저 ᆢ 남편 자식 친부모조차도 다 싫거든요

  • 3.
    '19.1.2 3:36 PM (222.117.xxx.115) - 삭제된댓글

    저도 자식노릇하느라 했는데 어머님자식에는 아들딸사위손주밖에 없다는걸 이번에 철저히 느끼고부터는 저도 마음가는데로만 하려고 작정하고있어요
    세살애도 저사람이 날 좋아하는지 아는데 하물며 며느리 이렇게 대하면 나중에 뒷감당들을 어떻게 하시려고 다들 이러실까싶어요

  • 4. 항상 미운말만
    '19.1.2 3:51 PM (119.199.xxx.172)

    우리 시어머니 같은 분이시네요
    저도 시어머니가 너무 심하게 하는 바람에 정을 완전히 뗀뒤라
    요즘은 오히려 감사하네요
    이제는 시어머니 아프셔도 신경 별로 안쓰고 전화 통화도 아예 안하고 어제도 안갔어요
    다른때 같았으면 어제 가서 떡국 끓이고 하루종일 부엌떼기 하다가 왔을거예요
    저의 시어머니는 저를 며느리로 보는게 아니고 어디 흠잡을때 없나 하고 항상 보시는 분이라 정 떼니
    저는 편한데 앞으로 시어머니 앞날이

  • 5. .....
    '19.1.2 4:11 PM (110.11.xxx.8)

    남의 집 개가 아프면 아파서 어쩌냐...라는 말이라도 나오지만, 며느리가 아프면 내 아들 밥 굶겠구나...
    내 아들 불쌍해서 어떻하나....라는 생각으로 머리속이 꽉 차는게 시모들의 뇌구조입니다.

    며느리가 아픈것 자체가 불만이라서 걱정을 커녕 전화 한통 없는거예요.
    그럴때 며느리 좋아하는거 한가지라도 사서 보내면서 몸조리 잘하고 쉬어라...하면 며느리가
    더 잘할거라는 생각 자체는 아예 안하는게 시월드라는 족속이죠.

    음식하는거 싫어해서 평생을 아들 아침 한번 제대로 차려준 적이 없는 저희 시모,
    시아버지 아파서 주말하다 아이스박스 한가득 음식을 해서 찾아갔는데, 어느날 남편이
    주말 출근을 해야 할 일이 생겨서 새벽같이 저를 시댁에 내려놓고 회사에 갔어요.
    저희 남편 아침은 먹였냐....해서 일찍 나오느라 못 먹였다고 했더니, 김밥이라도 싸서
    들려보냈어야지....라더군요. 저는 전날밤 1시까지 시댁 일주일치 반찬 만들고 잤는데....


    그냥 며느리 아픈게 못 마땅한겁니다. 소처럼 일만 해야 하는 종년이 아프면 좋아할 주인이 누가 있겠어요.

  • 6. ...
    '19.1.2 4:20 PM (1.236.xxx.12)

    서운한거 많았어도 저도 나이들며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
    이럼서 나름 참고 산건데 이번엔 화가 풀리질않네요.
    아버님 돌아가시고 그많은 재산 받으신후 물질로 갑질하시는데
    도통 못봐드리겠어요.
    그런거 보고 결혼한 저도 아니고 그깟것 아쉽지도않고요.
    사람이 되어야죠.
    이건 그 긴세월이 흘렀어도 어쩜 더더 개차반인성이 되나요.
    독감후 아직도 제 컨디션으로 돌아오지도 못했는데
    자꾸만 생각을 안하려고해도 부아가 끓어서 참질 못하겠어요...;;;

  • 7.
    '19.1.2 4:49 PM (222.233.xxx.52)

    아이고 무슨 독감가지고~

    전 지난주에 암수술했어요
    전화한통 없어요~뭐 기대도 없어요
    본인이 더 아프다고,,,

  • 8. ㅠㅠ
    '19.1.2 4:53 PM (1.236.xxx.12)

    윗님...
    저도 십년전에 암수술 받았어요...ㅠㅠ
    그때라고 별반 큰기대를 했던것도 아니지만
    여튼 이번 독감이 제겐 그냥 독감의 차원이 아니었어요...

    애휴~맞아요...
    본인의 손밑가시가 더 아프다고하는거...;;

  • 9. ....
    '19.1.2 7:27 PM (121.88.xxx.226)

    허리 통증으로 일어나지도 못하고 기어다니는 수준인데.. 시집에 일이 있어 못가서 죄송하다 전화했더니 ( 너무 아파서 전화 하고 싶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신경 쓸 만큼의 경황도 없어서요) 일하러 안 왔다고 야단만 맞았어요
    그래도 왔어야지.!!. 라더군요
    좀 어떠냐는 말은 당연히 없었죠
    남의편은 불만 투성이지만 이젠 저도 저 하고싶은대로 막 삽니다
    이러다 콱 죽으면 나만 불쌍하잖아요

  • 10. ...
    '19.1.2 11:12 PM (1.236.xxx.12)

    윗님 글 읽다보니 또다시 부르르~~~;;;;
    하루종일 용암끓듯 열받아 있다가 도저히 못참겠길래
    퇴근한 남편한테 몇마디했는데 우와....
    팔이..팔이 그넘의 빙신같은팔이 어머님편 드느라 안으로 굽네요.

    진짜 이러다 죽으면 나만 불쌍한거 맞아요.
    뭐가 무섭겠나요~~~~
    새해고 신정이고 구정이고 나발이고 내맘 편한대로 살겁니다.
    인정머리없는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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