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생에 내 조국산하의 절정 금강산 일견이렸다.

꺾은붓 조회수 : 646
작성일 : 2019-01-01 18:58:19

이생에 내 조국산하의 절정 금강산 일견이렸다.

 

직접 내 눈으로 보지는 못 했지만 금강산의 빼어남을 어찌 내 어쭙잖은 글로 그 아름다운 자태를 엇비슷하게나마 끼적일 수가 있단 말인가!

 

원생 고려국 일견 금강산(願生 高麗國 一見 金剛山)

그 땅(중국)에 태어나서 사는 사람(인구)도 세계에서 제일 많고, 빼어난 산하도 셀 수 없이 숱하고, 시인묵객이 많기로 따를 나라가 없다는 중국의 송나라시절 당송8대가의 한 사람으로 장구한 중국 역사에서도 가장 으뜸가는 시인으로 꼽히는 소동파의 소원이 중국산동반도 동해바다(우리의 서해바다) 건너 고려나라에 있다는 금강산을 한 번 눈에 담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건 소동파의 소원이었지 그 당시로서는 살아서는 이룰 수 없는 꿈같은 희망일 뿐이었다.

금강산이 얼마나 아름답기에 그 소문이 중국에도 널리 퍼져 그 먼 옛날 중국의 제일가는 시인의 평생소원이 살아서는 이룰 수가 없는 금강산을 한 번 보는 것이었겠는가?

하여 그는 이생을 마치고 죽어 다시 태어날 때에는 고려를 조국으로 태어나 금강산을 한 번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그 고려를 물려받는 이 나라에 태어나서, 남북이 갈려 금강산을 직접 눈에 담을 수는 없었지만 남북의 통-큰 결단으로 금강산을 가 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었다.

아무 때고 마음만 먹으면 가 볼 수 있을 줄 알고 게으름을 피우다 그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쳤다.

한 번 시작된 금강산 문이 하루아침에 그렇게 철커덕 잠길 줄은 꿈에도 생각지를 못 했다.

뒤늦은 후회와 내 자신의 게으름에 내가 미워지기까지 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기회가 올 듯하다.

김정은이가 금강산 문을 조건 없이 열어 제키겠단다.

남녘 동포들이여 구름 같이 몰려오라고 손짓을 하는 것 같았다.

 

문제는 엉뚱하게도 세계의 골칫거리 태평양 건서 양코배기 트럼프란 작자다.

또 무슨 생트집을 잡고 딴죽을 걸지?

또 아베란 놈은 말 같지도 않은 궤변을 늘어놓으며 고춧가루를 뿌리고 나올 것이다.

 

하여튼 간 금강산 문만 열려봐라!

내 맨발로 한 걸음에 달려갈 것이다.

몸이 불편하여 걸음이 시원치 않은 마누라를 업고서라도 금강산을 이 눈에 담을 것이다.

내가 이생에서 아내에게 해 줄 수 있는 최고최상의 사랑이다.

 

아- 금강산!

조금만 더 기다리십시오!

곧 찾아뵙고 1만 2천배를 올리겠나이다.

그날 소동파의 영혼도 내 뒤를 졸졸 따르실 것이다.

IP : 119.149.xxx.18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1 7:27 PM (118.33.xxx.166)

    그 소동파란 놈도 웃기는 작자네요.
    우릴 오랑캐라고 무시할 땐 언제고
    금강산 아름다운 건 알았나봐요?

    어쨌든 저도 올해 꿈이 금강산 가는 겁니다.

  • 2. 꺾은붓
    '19.1.1 7:39 PM (119.149.xxx.185)

    소동파가 우리를 보고 오랑캐라고 한 역사적증거가 있습니까?

  • 3. ...
    '19.1.1 7:46 PM (118.33.xxx.166)

    고려 금수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7327 월세 연말정산 소득공제 관련 1 ... 2019/01/23 1,226
897326 그랜드캐넌 가보신 분들..거기 정말 많이 위험한가요? 30 그랜드캐넌 2019/01/23 5,995
897325 종이 다이어리..쓰시는 분..전년 12월분 좋아요?? 3 ... 2019/01/23 1,112
897324 아래 보세옷 질문더해..그럼 개인 아울렛? 가게 브랜드 옷은.... rfja 2019/01/23 554
897323 식탁등 밝으면서 따뜻한빛 할려면 어떤전구를 골라야 할까요?? 6 aaa 2019/01/23 1,466
897322 브랜드 이름을 모르겠어요.. k로 시작하던데.. 5 sara 2019/01/23 1,533
897321 충주 ( 전원주택 설계및 시공사 ) 추천바랍니다 5 솔롱고스 2019/01/23 953
897320 방학에 10 to 10 학원 다니는 중딩 아들이, 자기반 애들 .. 10 ..... 2019/01/23 2,724
897319 남편이 승승장구할거라는 희망이 보통 언제 깨지나요? 6 ㅇㅇ 2019/01/23 2,019
897318 수능특강 교재 1 예비고3 2019/01/23 714
897317 사기꾼 잡으려 미국에 내용증명 보낼때 .. 2019/01/23 549
897316 Jtbc 뉴스현장에 자한당쪽 패널 2 에유 2019/01/23 852
897315 직장 pc 인터넷창 즐겨찾기 모음이 집pc에서 한 거랑 똑같이 .. 3 ㅇㅇ 2019/01/23 569
897314 미국에서 사고난 청년요...계속 거기 있다면 어찌 되나요? 10 ... 2019/01/23 7,286
897313 대학 떨어지고 캐나다 유학, 장학금 받기 쉽나요? 10 고민 2019/01/23 2,286
897312 작은 스트레스도 못견디고 힘든건 무슨병? 어떤 심리적어려움인가요.. 7 ..... 2019/01/23 2,082
897311 급해요!! 불고기!! 이대로 하면 진짜 실패없어요??? 12 ... 2019/01/23 3,062
897310 예비고 잠을 너무 많이 잡니다 8 청소년 2019/01/23 1,521
897309 건어물 어떻게 버리세요? 7 냉장고청소 2019/01/23 4,291
897308 군대간 아들들 다 보험 들었나요? 6 때인뜨 2019/01/23 2,407
897307 서지현 검사 성추행범 안태근 법정구속 21 눈팅코팅 2019/01/23 2,572
897306 방탄커피 대충 만들어도 될까요? 4 나른 2019/01/23 2,295
897305 미국 의료비 무섭네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 이럴 때 치료비가.... 13 ... 2019/01/23 3,291
897304 경찰 소방 군인은 남녀 같이 뽑으면 좋겠어요 35 .... 2019/01/23 2,239
897303 "목포는 호구"라는 한국당, 손혜원과 김정숙 .. 13 총선이간절하.. 2019/01/23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