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역사학자 전우용님 페북

... 조회수 : 1,408
작성일 : 2018-12-31 22:15:05
1. 강기훈 유서 대필 조작 사건 담당검사였던 사람, 일본 왕 생일 파티와 자위대 창설 기념행사에는 자진해서 참석했으면서 남북 철도 도로 연결 착공식에는 억지 핑계를 대고 불참했던 사람 등이 국회에서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을 추궁하는 장면을 봤습니다.

해방 직후 악질 친일 경찰 노덕술이 전 의열단 단장이자 임시정부 군무부장이던 김원봉을 체포해 추궁하던 장면이 연상됐습니다.

해방 직후 친일 청산을 제대로 못해서 나라 꼴이 이 지경이라며 조상들을 원망하는 사람 많습니다. 지금의 현실이 그때와 얼마나 다른가요? 우리는 후손들에게 떳떳한 조상이 될 수 있을까요?

누구든 정부의 적폐 청산이 미흡하다고 비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반민특위' 같은 특별 기구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국민 스스로 쌓아둔 적폐를 국민이 먼저 청산하지 못하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아주 제한적입니다. 다음 총선이 1년 반 정도 남았습니다. 우리 세대가 후손들에게 또 한 번 부끄러운 조상이 될지 아닐지는, 그때 결정될 겁니다.

2. 기대했던 대로, 자한당 의원들과 청와대 비서실장, 민정수석이 한 화면에 비교되는 장면이 생중계됐습니다.

자한당 의원들은 오늘 생중계가 향후 정치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혀 가늠하지 못했을 겁니다.

저 정도 판단력을 가진 사람들이 현대사의 대부분을 지배했다는 사실이, 새삼 부끄럽습니다.

3.어떤 사람이 의사에게 물었습니다.
"뭘 많이 먹으면 오래 살 수 있나요?"
.
.
.
.
.
.
.
의사가 대답했습니다.
"나이만 많이 드시면 됩니다."

페친 여러분, 한 해 한 살씩 나이 아주 많이 잡수십시오.
IP : 218.236.xxx.16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31 10:30 PM (1.231.xxx.12)

    전우용님도 한 해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 2. 네..오늘하루
    '18.12.31 10:34 PM (118.218.xxx.190)

    2018년 마지막 날.
    선물같은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런 자들이 국민을 대표한다는 자리에서 양아치짓으로 국민을 속였음을..
    그들이 보여 준 모습이 역사속 적폐들의 모습이란 걸...

  • 3. ㅗㅗ
    '18.12.31 10:44 P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

    트윗닫고
    안전한 놀이터 ㅎㅎ

  • 4. 지울까봐 박제
    '18.12.31 10:52 PM (218.236.xxx.162)

    ㅗㅗ
    '18.12.31 10:44 PM (119.207.xxx.31)
    트윗닫고
    안전한 놀이터 ㅎㅎ

  • 5. ㅅㄴ
    '18.12.31 11:02 PM (218.235.xxx.117)

    전우용님 늘 촌철살인 멘트 감사해요.
    늘건강하세요~~

  • 6. Coriander
    '18.12.31 11:19 PM (112.119.xxx.252)

    전우용님
    원글님
    감사합니다

  • 7. ㅗㅗ
    '18.12.31 11:34 P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

    애잔
    24 시간 잠도 못자고 356일을 ㅜㅜ

    쏠메이트는 자러간듯

  • 8. 지울까봐 박제
    '18.12.31 11:35 PM (218.236.xxx.162)

    ㅗㅗ
    '18.12.31 11:34 PM (119.207.xxx.31)
    애잔
    24 시간 잠도 못자고 356일을 ㅜㅜ

    쏠메이트는 자러간듯

  • 9. 전우용님
    '19.1.1 12:25 AM (211.108.xxx.228)

    지난 한해 맘 고생 많이 하셨는데 이렇게 글 올려 주시니 좋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9569 흉부외과에서 고수 어땠나요? 3 ㅇㅇ 2019/01/01 1,046
889568 아 소고기국밥먹고싶어요 황보라먹은곳 1 소고기국밥 2019/01/01 1,234
889567 택배)어제 오후 5시에 전라도에서 출발하면 내일 서울에 배송 될.. 6 택배 2019/01/01 1,079
889566 분당 수내 아파트 질문이요. 7 수내 2019/01/01 3,522
889565 취직이 잘되는 과 4 2019/01/01 2,464
889564 일반계고를 가는게 유리한 경우 25 버들소리 2019/01/01 3,739
889563 카페인 금단증상인가봐요. 2 커피좋아 2019/01/01 1,556
889562 방탄 뷔는 성격이? 50 ㅇㅇ 2019/01/01 10,847
889561 결국에는 가족이 최고.... 17 무무 2019/01/01 7,950
889560 제 친구들이 스카이캐슬 그녀들처럼 살아요 36 스카이캐슬 2019/01/01 30,959
889559 소름 한국 커뮤니티에 관음분탕치는 일본인 많은건 알았는데요 6 ㅋㅋㅋㅋㅋㅋ.. 2019/01/01 2,121
889558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요내용 (페북 펌) 10 ... 2019/01/01 1,408
889557 허리도 없는데 벨트묶는 코트 샀어요. 22 ... 2019/01/01 5,796
889556 춥나요?부산 1 부산 2019/01/01 907
889555 자한당 이만희 운영위 희대의 샤우팅 영상, 곧 진압됨 11 Riss70.. 2019/01/01 2,063
889554 해외여행을 가면 공부 뭐 필요하나 생각을 해요 ㅋㅋㅋ 8 ㅇㅇ 2019/01/01 3,219
889553 남편이 짠돌이인 집들은 가족여행 어떻게 하시나요? 18 2019/01/01 7,550
889552 인생영화, 컨택트. 9 당신 인생의.. 2019/01/01 2,851
889551 새해 소원 3 비나이다. 2019/01/01 1,124
889550 눈이 와서 길이 미끄러워요 4 부츠 2019/01/01 3,707
889549 (심리상담) 3 나에게 2019/01/01 1,878
889548 나경원 이만희 강효상 전희경 최교일 김도읍 등 다음 총선에서 꼭.. 21 기도 2019/01/01 2,778
889547 재수했는데 벌써 합격 연락오는건 무슨 전형인가요? 7 ... 2019/01/01 6,459
889546 82 일부 회원님들 5 플럼스카페 2019/01/01 965
889545 목사는 다만 애 없는 여신도를 위해 기도해주었다는데 3 성령임신 2019/01/01 2,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