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황당했던 예전 일.

살면서 조회수 : 2,487
작성일 : 2018-12-30 19:00:15
한동네 살다가 이사를 가서 동네아짐이랑 애들이 놀러왔었어요.
나중에 가고 보니 제 금반지등 귀금속이 몇개 없어졌어요. (다이아 이런건 아니고 금이요)늘 두던 자리에서요. 실례를 무릅쓰고 그 엄마에게 얘기했더니 바로 전화가 왔어요.
아이들이 가져온게 맞대요. 바로 케익사들고 미안하다고 와서 저도 아이들 안아주고 잘 끝났어요. 괜히 저도 미안해서 다음날인지 다담날인가 아이들만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밥도 사줬죠.

반전은 나중에. 저희 딸이 여행갔다와서 방에있던 어릴때부터 하나하나 모았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장식품들( 동물모양등 조그맣게 별거별거 다 나와요.하나에 몇십불에서 백불넘는것도 있어요.)과 딸아이의 금 펜던트등... 다 쓸어갔는데 저는 제 방의 귀금속만 이야기했더니 그 애들은 나머지는 안들킨걸 알고 안돌려준거죠. 조그만해서 쓸어담으면 주머니에 다 들어가죠. ㅜㅜ

딸이랑 저랑 셋트로 금으로 된 진저 브래드맨 펜던트를 똑같이 갖고 있었는데 지금은 하나밖에 없어요.

그 초등이었던 애들이 지금은 대학생일텐데 오늘 장신구들 정리하다가 생각이 나네요.
솔직히 말하자면 제가 몰랐던건 끝까지 안내놓은 아이들 너무 영악해서 소름끼쳐요. 딸아이가 여행간 사이에 그 아이들이 온거라 다른 사람 손을 탔을 가능성은 0프로에요.

그 일이 있은후 몇년 후 백화점에서 그 엄마랑 아이중 하나를 만났는데 도저히 미소가 안지어져서 혼났네요.

손님들 오면 하여간 귀중품은 조심하세요. 살다보면 별일이 다 있어요.
IP : 223.38.xxx.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8.12.30 8:13 PM (211.187.xxx.238)

    다시 만나서 한번 얘기해보세요
    너무 찝찝하네요

  • 2. ..
    '18.12.30 9:26 PM (125.177.xxx.43)

    애들 맞아요 그 엄마일수도..
    초등 치곤 너무 간이 크네요

  • 3. 원글
    '18.12.30 9:38 PM (223.62.xxx.159)

    엄마는 저랑 계속 커피마시고 놀고 아이들이 이방저방 놀았어요. 아이들이에요.
    제가 나중에 괜찮다고 껴안아주고 밥사주고 했을때도 너무도 태연하게 먹었는데 휴우.

  • 4. ...
    '18.12.30 11:34 PM (223.38.xxx.21)

    진짜소름돋네요 ㅠㅠ
    그래서 애들 친구들 오는거 솔직히 싫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7051 살빼기에 에어로빅 vs 요가 뭘까요 7 힘쓰기 2019/01/22 2,707
897050 오늘 sbs에서 또 이상한 짓 하나보네요 13 .. 2019/01/22 4,159
897049 상속관련 세무사를 선정해야하는데.. 세무사 2019/01/22 838
897048 에어아*항공 예약 관련 2 여행무식자 2019/01/22 596
897047 민주당 넘 답답해요ㅜ 16 ㄴㄷ 2019/01/22 1,690
897046 40대 중반 남편선물 조언 부탁드립니다(100만원예산) 6 세월이 벌써.. 2019/01/22 2,154
897045 하~~~부동산업자들 2 하~~~~부.. 2019/01/22 2,777
897044 18년 내도록 서울에 집사라고 난리치던 시모 9 싫다 2019/01/22 8,185
897043 관리비 나왔어요 11 ㅇㅇ 2019/01/22 2,571
897042 손혜원으로 가린 양승태를 구속하라.. 12 법을우롱한자.. 2019/01/22 601
897041 여러분 애들도 혼자 게임하며 떠드나요? 11 2019/01/22 1,530
897040 윗집 음식물 분쇄기 소음 겪어보신 분?! 6 로로 2019/01/22 5,744
897039 15년된 수입냉장고..바꿀까요? 11 냉장고 2019/01/22 2,605
897038 오늘 차가 브레이크가 안 들었어요 8 무섭 2019/01/22 2,798
897037 유시민의 뼈때리기 3 .. 2019/01/22 1,896
897036 부산 시민단체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수사하라 3 후쿠시마의 .. 2019/01/22 618
897035 건물 지하주차장 내려가는 중에 이딴식으로 운전하는 사람은 뭘까요.. 23 ... 2019/01/22 5,923
897034 눈이 작으면 콘택트렌즈 끼기 힘드나요 12 ㅇㅇ 2019/01/22 3,708
897033 공수처와 이점명이도 쏙 들어갔네요 3 적폐잡자 2019/01/22 607
897032 노트북 그램 진짜 신세계네요. 27 신세계 2019/01/22 10,175
897031 회사 사람들이 싫다고 그만두면 바보죠? 9 .. 2019/01/22 2,675
897030 식후 졸음 후 커피나 선잠자면 밤늦게 자는 악순환 3 햇살처럼 2019/01/22 1,128
897029 아웃렛 질문입니다^^ 아웃렛 2019/01/22 529
897028 애들한테 돈 많이 들어가네요 27 돈돈 2019/01/22 7,797
897027 '트럼프 X파일 배후에 힐러리 캠프' 폭탄진술 나왔다 2 ..... 2019/01/22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