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사 뭘 올리든 자유지만
제 중학교 동창이
싸이월드 시절부터 지금까지 sns 열심히 하는데
늘 컨셉이 연출된 럭셔리..거든요.
쫙 빼입고 호텔이나 외국 여행지에서 찍은거.
거울을 들여다 본다던가, 걸어온다던가,
멀리 응시한다던가, 책장을 넘긴다던가..
딱봐도 사람 시켜서 찍어찍어로 연출된 화보같은 거요.
거의 프로필 몇 십장을 그런 화보사진으로만 가득가득..
나 봐봐..멋지지? 이렇게 얘기하는거 같아요.
이제 40중반인데요. 안할때도 돼지 않았나?
사는 것도 그냥 평범한데 꼭 호텔연출사진..연말엔 더 하고요.
딸이랑 같이 연출하죠.
얘가 원래는 그냥 평범한 성격이고,
부모님이 많이 위해주고 큰 딸인데
대학입시에서 삼수 후 전문대 간 이후로
잠수를 몇 년 타더니 다시 나타났을 때는
(다른 친구들과 학력차이가 많이 나지만 그런건 아무도 문제삼지 않는데요)
공주병이 심하게 뙇 생겼더라고요..
일하는데서 쓴다고 하지만(의상관련 일 했어요)
영어단어도 심하게 쓰고요..
사람들이 자기만 귀한 대접 해준다는 둥,,
뭐 이런 얘기 잘하고.
나이들어서 이제 안할때도 됐는데 거부감도 들고 그렇네요.
같이 만났을 때도 사진을 얼마나 찍어대는지..
이번에 만나자고 하는데, 왠지 안내켜서 핑계대고 안나갔어요.
자연스럽게 해보는거 어때?..이렇게 말하면 어릴적 친구라도 실례겠죠?
어릴 때는 , 같이 도시락 까먹으며 신나게 놀았는데,
이제 서로 가치관이 엇갈리는구나 싶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