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보만 얻어가는 친구
친구가 본인 인간관계 고민상담이나 생활적인 정보 등을 자주물어요
이 친구가 본인 주관이 부족하긴해요
항상 저라면 어떻게 할지 남들눈에는 어떻게 보일지 묻네요
저는 성향상 성의껏 얘기해주는 편인데요
어느순간.. 제가 정말 필요할때는
글쎄 나도 잘 모르겠네 이런식으로 대답하거나
제가 쓰는 시간 정성만큼 상대는 제 고민이나 궁금증에 에너지를 쏟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제가 더 주관있고 친구가 고민거리인게 저는 고민이 아닌경우가 더 많긴해요
반대인경우는 거의 없구요
설마 일부러 이럴까싶은데
자기 알고싶은것만 알고 본인은 알면서도 적당히 알려주는 사람도 많은가요?(꼭 정보성이 아니더라도 고민상담 등)
오랜시간동안 이러니 문득 나만 진심으로 도움되기를 바라면서 대화하나 문득 그런생각이드네요
또 제 화장품이나 남편이랑 가는 여행지나 해주는 음식을 따라한적도 가끔 있었어요
똑같은곳에서 같은 컨셉 사진찍은적도 있네요
한가지 거슬리기 시작하지 이것저것 보이네요ㅠ
1. 밉상
'18.12.29 11:16 AM (175.223.xxx.151)밉상이네요 그 친구. 친구라고 하기도 좀 그래요. 약한 포지션으로 정보는 계속 받아가면서 그런 우정을 갚을 맘도, 원글님의 진심을 고마워하는 맘도 없는듯하네요.
원글님이 내 일처럼 신경써서 조언 안해도 그런 사람은 알아서 잘 살아갈거예요. 맘 거두시고 서서히 멀리하세요.2. ㅇㅇ
'18.12.29 11:19 AM (39.7.xxx.110)나쁜친구는 아니고 친구가 주관이 확실하지않은편이라 정말 몰라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꼭 실물정보가 아니더라도 인간관계 고민이나 이런것도 자기는 답을 아는데 적당히 얘기해주는경우도 있나요? 저는 알면서 그러지는 않는데
상대는 제가 정말 고민일때 자기도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얘기하거든요
저는 정말 오랜시간동안 공들여 상담해주고요3. ㅇㅇ
'18.12.29 11:20 AM (39.7.xxx.110)항상 고맙다고는 하는데 시간지나고 보니 제가 고마워할만한 상황은 별로 없었어요
4. 친구
'18.12.29 11:33 AM (49.174.xxx.247)저도 원글님같은 역할하는데요
10년쯤 지나니 제 시간과 에너지가 너무 아깝더라구요
전 신경쓰고 알아보고 행동에 옮기고 도와주는데 친구들은 자기필요할 때만 찾고 제 일은 제가 알아서하겠지 하는 태도에요
한두명이 아니라서 전 계속 정리중이에요
서로 도움주고받고 서로 배울점있는 친구만 남기려구요5. ㅇㅇ
'18.12.29 11:35 AM (1.244.xxx.159)귀찮은거죠.. 철저히 본인만 생각하니까 남일 관심없고 뭐라도 대답해주기도 싫고 귀찮고,,
이런사람주변엔 다 떠나고 나중엔 호구만 남겠죠
호구도 알아차리고 떠나버리면 그때야 깨달을까?
그전엔 모를걸요6. ㅇㅇ
'18.12.29 11:37 AM (39.7.xxx.110)정말 제 궁금증이나 고민에 대한 답을 어느정도 알면서도 대충 말하는걸까요? 저는 몰라서 글쎄.. 이런식으로 대답하는줄 알았거든요 저는 성격상 5를 알아도 이해시키려고 6~7을 얘기해주는 사람이라.. 어느순간 피해의식이 생기네요ㅠ
7. 밉상
'18.12.29 11:45 AM (175.223.xxx.151)본인이 겪어보고 아는데도 물어보면 잘 모르겠다 하는 사람이면 머리가 나쁜건지, 게으른건지...
친구분이 정말 모른다면 얘랑 연 끊을 각오로 왜 너는 대충 대답하는지 차라리 직접 물어보세요.
그냥 아무 생각 없었다 하면 이렇게 구체적으로 조언해달라, 말 한 다음에 실천에 옮겨지는지 지켜보고 우정 유지하시던지 끊으시던지 하면 되지 않나요.
근데 일단 저는 삶의 태도 자체가 저렇게 수동적이고 자기 철학 없는 사람 곁에 안둡니다. 서로 발전시켜 주느 사람들이랑 관계 맺기도 바쁜데 왜 만나나요8. 네
'18.12.29 11:45 AM (183.98.xxx.95)저도 그런사람 주위에 있는데요
이제 모른척해요
전화도 두번이상 와야받고
정말 말로만 고맙다 소리 듣기 힘드네요
어디서 정 떨어졌냐면요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어요
인테리어 어떻게 하냐고 잔뜩 여러번 묻더니
정작 이사 간 곳을 말을 안해요
솔직히 섭섭하다 말했어요9. ..
'18.12.29 11:48 AM (49.170.xxx.24)스타일 아시면 너무 에너지 쓰지 마세요. 괜히 마음만 상해요.
10. ㅌㅇ
'18.12.29 11:51 AM (39.7.xxx.110)저도 그릇이 작은지 그냥 성향이 다르고 내가 좀더 베풀었구나 넘기지못하고
아.. 나만 시간 에너지 낭비했구나 싶은 생각에 부들부들하네요
서서히 멀리하렵니다11. ㅇㅇ
'18.12.29 11:53 AM (117.111.xxx.78)주파수가 외부에 맞춰져 있는 사람과
내부에만 맞춰져 있는 사람의 차이같아요.
저도 원글님 같아요.
82현명한분 글이나 심리학 책, 자기개발 동영상,외국에서 직장생활 등의 이유로
임팩트있고 알찬 조언해줄수 있는데.
상대에게 받은건 별로 없어요.
물어봐도 내 데이터베이스보다 얇아 도움도 안되구요.
나는 상대의 요구, 처리해 줄 일 신속하게 처리해주는데
상대는 천하태평, 느리게 처리해줘요.
근데 무시하거나 그렇지않고 자기들이 그러는지 자체를 못느껴요. 다들 저를 좋아하긴하구요.
자기일,자기가 훨씬 중요하구나 싶어서
저도 애면글면 빨리 해주지 않아요.12. ㅇㅇ
'18.12.29 11:58 AM (39.7.xxx.110)제가 다른사람 요구나 고통에 민감해요
이타적인면도 강하고 상담가적인 기질이 있기도한데
제가 정말 남의 조언이나 도움이 필요한순간(별로없긴해요)에는 제가 남에게 쏟았던 에너지나 정성만큼
저에게 얘기해주는 사람이 없다는거에요
그게 능력부족이면 이해하는데 알면서도 귀찮아서 혹은 견제해서 그런거라면 충격일거같아요13. 그러니
'18.12.29 12:03 PM (117.111.xxx.78)일방적으로 내시간, 내에너지 퍼주기전에
중간에 일부러라도 관계 점검차원에서 도움도 요청해보고
정보 조언도 물어봐야해요.
그들의 미지근한 태도에 정이 떨어지면서
내시간 내에너지도 아끼게되는거죠.
내시간도 아껴야 자존감이 높아진다,
그들을 내시간 물로 보도록
길들인건 내가 아닌가 그런 반성도 해봅니다.14. ....
'18.12.29 12:43 PM (121.160.xxx.191) - 삭제된댓글인간관계 참 부질없다 느껴질 때 많죠,
내 맘같지 않고..
절친이다, 마음 터 놓은 오랜 지기다... 생각했던 사람도
어느 순간 참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모습을 보면 허무해지죠.
그냥 기브 앤 테이크 확실한게 제일 깔끔한 거 같아요.
그 기대수준이 서로 맞는 사람하고만 관계하는 걸로!15. 기브 앤 테이크
'18.12.29 1:32 PM (218.153.xxx.6) - 삭제된댓글인간관계에서 이것보다 중요한 게 없어요.
그리고 엇비슷한 사이에서나 가능하기도
하고
그러고 보면 인간관계 참 어려워요.16. 그런사람있어서
'18.12.29 3:35 PM (223.62.xxx.197)이번에 관계 끊었어요
심지어 이젠 알아낼게 없으니까 자기 빈 시간 떼우려고 자를 불러대더라구요 자기가 아는건 절대 안가르쳐주고 자기애에 대한건 절대 말 안하면서 나한테는 꼬치꼬치 캐물었는데.. 그냥 다 얘기해준 내가 ㅂㅅ이더라구요17. .그게
'18.12.29 3:56 PM (49.50.xxx.137) - 삭제된댓글딱 자기 볼 일 끝나면 연락도 뜸해지고 뭘 얘기해도 듣는둥 마는둥 그러고 내가 고민 얘기하다 끊겨도 다시 묻지도 않더라고요. 그런데 참 신기하게 친구가 뭘 부탁하면 전 시간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부탁 들어줬는데 제가 뭘 부탁하면 친구가 시간이 안되요. 근데 딱히 핑계가 아니란걸 알거든요. 제가 이미 아는 스케줄인데 제가 깜빡한거에요. 그 친구가 룬이 참 좋구너 생각한 적 있어요.
18. 랑
'18.12.30 7:00 AM (223.62.xxx.83)30년지기 친구랑 하루아침에 연끊고
그 이유를 5년째 찾고 있었는데
큰 깨달음 얻어갑니다.19. 연꽃
'18.12.30 12:55 PM (1.230.xxx.27)여기 저와 같은 사람들이 줄줄이.... 너무 공감해요.
20. ,,,
'18.12.30 7:09 PM (175.121.xxx.62)귀찮은거죠.. 철저히 본인만 생각하니까 남일 관심없고 뭐라도 대답해주기도 싫고 귀찮고,,
이런사람주변엔 다 떠나고 나중엔 호구만 남겠죠
호구도 알아차리고 떠나버리면 그때야 깨달을까?
그전엔 모를걸요 22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