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 패딩을 샀는데 털이 부하게 달려서 그런가 아니면 니트 가디건 때문인가 이유는 몰라도 올해 유독 정전기에 시달렸어요.
차 손잡이 잡으면 따끔, 아파트 엘리베이터 버튼 눌러도 따끔, 철제 문 손으로 밀면 불까지 번쩍... 아무튼 시도때도 없이 번쩍여서 뭘 잡기가 무서웠어요. (피카츄가 친구하자고 할 기세!!)
인터넷 보니 보습 크림을 많이 발라라 섬유유연제를 많이 써라 해서 해봤는데도 별 효과 없었고요.
찾다보니 정전기 팔찌인가 파는데 가만 보니 넓적한 구리 팔찌에요. (사진 보니 폭이 1cm는 족히 넘겠어요. 싸지도 않고요.)
원리가 구리가 전기를 방전시켜준다네요. (인터넷 사진으로 보니 어떤 분은 안 쓰는 구리선을 손목에 감았더니 효과가 있더라네요.ㅎㅎ)
그럼 꼭 구리가 아니여도 방전해줄만한 금속만 있으면 되잖아 싶어서 안쓰는 열쇠하나 긴 목걸이에 달아매고 뭘 만지기 전에 그걸 대니 번쩍 번쩍 작은 번개가 보이네요. ^^
그런데 솔직히 불편하기도 하고 급하면 손부터 나가니 또 번쩍하고 아프고...ㅠ.ㅠ
그래서 악세사리를 뒤졌더니 옛날에 쓰던 폭 5mm 정도 되는 은 팔찌 하나랑 소재는 뭔지 몰라도 6mm 정도되는 금속 팔찌 하나 나오길래 양 팔목에 꼈어요. 촌스럽거나 말거나 아프고 놀래는 것보단 낫지 싶어서요.
오늘 하루종일 정전기 없습니다.
철제 문 손으로 밀고 나오고, 차 손잡이도 잡아봤고, 엘리베이터 버튼 맨손으로 눌렀는데도 멀쩡합니다. 요즈음 뭘 만질 때 마다 전기오를까봐 쫄면서 만졌는데 오늘 좀 전까지 잊고 있었어요.ㅎㅎㅎ
너~무 좋아서 저 같이 정전기에 시달리시는 분들 효과 보시라고 알려드려요.^^
추가)
저녁까지 하루종일 해보고 결과보고 드립니다.
저녁무렵 애 데리러 학원 갔다 학원문에서 한 번 번쩍, 애 데리고 약국 갔다 한번 번쩍, 집에 오는 길에 엘리베이터 버튼에 혹시나 해서 열쇠 대보니 또 번쩍
완벽하지는 않나봅니다.ㅎㅎㅎㅎ
하지만 많이 줄어든거에 위안 삼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