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보내고 8시반에 출발해서 9시15분 조조 보고왔네요
일부러 집 가까운데 아닌 좀 더 먼곳으로 갔어요
더 한적하거든요. 100석 영화관에 20명있었어요.
약간 지나서 보면 이렇게 널널한 극장이 참 좋아요
전 요즘 퀸 퀸 하길래 유투브로 프레디를 먼저 접하고 가서요
주인공이 어느정도나 흉내낼까 싶었거든요
근데 여튼 영화는 영화다보니
기승전결 같은게 좀 있었던 것 같고
주인공 눈빛 연기가 너무 너무 인상에 남아요
프레디를 흉내낸다기 보다 주인공이 재해석한 프레디 같기도 하구요
12세이상이던데...
동성애가 엄청 리얼하게 표현된건 아니지만
이걸 초중고 아이들이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도 싶었네요;
한참 정체성이 혼란스러운 나인데
여튼 프레디는 에이즈로 세상을 떠났으니 경종의 의미로도 보이고;
여튼 모두가 말씀하신대로
도입부부터 후반부까지 퀸의 노래로 도배가 되어 너무 좋았고
보헤미안랩소디 만드는 과정도 너무 신박했고 또 경이롭고
진짜 프레디는 천재구나 싶었습니다.
유투브 다큐를 보니 굉장히 자기 철학이 강하고 진지하고 노력파던데
영화에선 프레디의 그런 부분이 좀 적게 표현된 것도 같구요
여튼 전설이 되어 버렸지만
술 담배 마약 동성연애 등 문란한 삶을 살았던것도 사실이고
살아있었다면 지금처럼 전설이 되진 못했을것 같단 생각도 드네요
여튼 우리나라에 그런 롹 그룹이 있나요
어쩜 목소리가 그리 맑고 부드럽고 파워풀하고 여튼 천재
나 롹한다~~~하는 느낌이 없잖아요
그냥 주저리주저리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