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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쁜 마음으로 세상 뜰 수 있을 듯

.... 조회수 : 3,578
작성일 : 2018-12-27 17:03:22
감기약 먹고 하루 종일 자다가 깼다가 게으른 하루를 보냈네요.
40년 살아오면서 마음 편히 웃어본 날이 몇 안되는 것 같아요.
어려서부터 돈걱정하고 살아야 해서....
어떻게 살지?만 생각하고 살았고... 딱히 답도 없는,
노력해도 배신에 방해에.... 정말 지쳐있었던 것 같네요.
꽃다운 시절도 없었구요.

이렇게까지 살다보니 앞으로 사는 것도 맨날 내일 걱정하며 살아야 할 정도로
기반이 닦여지질 않는것 같구요.
딱히 도움받아 본 적도 없고,
인간으로서 행복해 본 적도 없고.....

평생 이렇게 사느니,
오늘 죽을 수 있다면 감사하고 기쁜 마음일 것 같아요.

잘 사는 사람이나 못 사는 사람이나
나이 들어가는 건 변함이 없는데,
삶에 매일 속는 기분이라...
그만 할 수 있다면 정말 고마울 것 같습니다.



IP : 211.44.xxx.16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27 5:04 PM (117.111.xxx.164)

    슬프네요..ㅠㅠ

  • 2. ..
    '18.12.27 5:06 PM (115.21.xxx.13)

    너무 솔직한? 속내음이라 뭐라 댓 써야할지
    그래도 행복하실꺼라 빌어드리고싶네요

  • 3. 수선화
    '18.12.27 5:12 PM (218.51.xxx.75)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아프죠
    지금 님은 아파서 더욱 우울한 겁니다.
    감기 나으면
    다시 툭툭 털고 씩씩하게 활동하시겠지요?
    그러다 보면 돈도 생길테고
    뭐 없으면 있는 만큼만 쓰면 되구요
    돈에 너무 얽매이지 마세요.
    그게 전부가 아니잖아요~~
    얼른 쾌차하세용^^

  • 4. ...
    '18.12.27 5:12 PM (211.243.xxx.244)

    내 마음대로 생을 마감할 수 있었다면 저 또한 오래 전에 이 세상을 떠났을 것 같아요.
    사는 것도 어려운데 죽는 것도 참 어렵지요..

    감기 얼른 나으시고, 이제까지 고생했던 것 만큼 앞으로는 좋은 일들이 원글님께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

  • 5. 심정
    '18.12.27 5:21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저도 예전부터 그렇게 생각했어요
    평생이 힘듬 가난 고통 등 벗어날길은없고 살아야겠는데
    도저히 ... 받아들이고사는데 .. 지쳐요
    딱 원글님심정입니다 아이들때문에 또 힘내고반복입니다

  • 6. ...
    '18.12.27 5:24 PM (106.102.xxx.212)

    저도 꽃다운 시절 없이 중년이 되어버렸어요. 최대한 이 세상에 미련 없이 사람도 물건도 욕심내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래도 한번쯤 한 시기는 행복하고 즐거워보고 싶은 욕심이 드네요. 바라면 바랄수록 실망만 크다는 거 알면서도요.

  • 7. ....
    '18.12.27 5:44 PM (211.44.xxx.160)

    좋은 댓글 달아주셔서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ㅜㅜ

    윗님 저도 마찬가지예요... 한 시기는 행복하고 즐거워보고 싶다...
    근데 그게 아무것 없이 나이들면 더 어렵겠다는 생각도 들고, 억울한 생각도 들고....

    행복하게 사는 것도 재능인데, 정신 승리도 못하는 것 보면 참 사는데 재능없단 생각마저 들어요.
    여러 이유로 삶이 고픈 분들도 있을텐데,
    필요하신 분 있다면 장기 기증같은 거 해드리고 안락사를 택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 8. ..
    '18.12.27 5:49 PM (175.223.xxx.246)

    글은 조금 슬프지만
    마음이 너무 따뜻하신분...
    윗댓글을보고 울뻔했네요
    님의앞날에 축복이 가득하시길..
    님이 정말 행복하셨음좋겠어요

  • 9. ...
    '18.12.27 7:56 PM (1.242.xxx.144)

    정말 가슴이 아파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어요
    저도 그냥 힘들게 살고 있다라고 밖에는...
    어차피 죽으면 다 끝나는거 일단 꾸역꾸역 사는 수 밖에요
    그렇게 살다보면 살아있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드는 날이
    올수도 있지 않을까요
    만약 먼훗날에도 힘들다면 그때 가면 되죠 뭐
    원글님 새해에는 좋은 일, 행복한 일, 기적같은 일이 생길거예요
    계속 살아봅시다...

  • 10. 지금
    '18.12.27 8:32 PM (116.123.xxx.113)

    끝난다고해도
    미련이 없어요

    부모형제는 지금도 소원한데 저 없다해서 별 동요(?)는 없을 것 같고
    친구도 가끔 나를 생각하겠지만 잊고 살겠고
    남편은 새장가 가서 잘 살거100%고
    아이들은 처음엔 혼란스럽고 챙겨주는이 없어 힘들겠지만 이것도 시간이 해결 해 줄거고..

    이 세상 태어나 존재감 없이 뜬다는게 좀 아쉽지만
    그래도 나쁜일은 안 했으니 soso

    미련은 없고
    나름 최선은 다 했어요. ㅎㅎ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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