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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비고 1학년인 중 3..너무 힘드네요ㅜㅜ

언제 철들까요?? 조회수 : 1,683
작성일 : 2018-12-27 10:57:59

글을 쓰면서도 마음이 무겁네요.

세 아이 중 첫째 아이라 그런지 아이가 주는 생활에 대한 실망?이 자꾸 커집니다.

손을 잡고 함께 가고 싶은데..아이가 자꾸 손을 놓치려해요.

정신적 성숙이 아직은 안 되어서 힘들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남편에게도 잘 달래서 잘 해보자고 제가 남편도 달래고 있었던 상황이고요.

그런데 이젠 남편이 제게 잘 달래서 해보자합니다.

전 지친것 같아요.


시험기간은 열심히 밤새서 하는 모습 보고 이제 스스로 하는 구나..하면서 나름 마음을 놨는데,

-거의 두 달 전 시험 끝났네요-

요즘은 기말도 끝나고 방학을 향해 하고 있어서 그런지

학원생활도 엉망ㅜㅜ


아이가 다니는 영어학원에서는 매 수업 후 아이 평가서가 카톡으로 옵니다.

중3, 초6 딸아이 함께 다니는데,

중 3딸아이 평가표에 빨간 별이 있길래..보니 수업시간 핸폰사용**

어제 학원 다녀와서 영어학원 수업 어땠니?라고 물어 봤는데, 단어 통과도 다 하고 잘 하고 왔어요..

해서 이런 평가가 있을 줄 생각도 못 했어요ㅜㅜ

더구나 폰은 아빠가 가지고 있었던 상황인데...

어디서 공폰을 구했나봐요. 저런 평가서가 저한테 카톡으로 오는줄 알고 있는 아이가 어찌 태연스럽게 거짓말을 했는지..

요즘 수학학원에서도 폰 사용때문에 계속 지적 받아 압수된 상황이었거든요.

그리고 저랑 남편이 아이 더 다독이면서 잘 해보자고 어르고 있는 분위기..

아이 아빠도 예전과 달리 더 부드럽게 얘기하고 픽업도 항상 가고, 아이 기분 맞추며 잘 달래보려고

저 보다 더 애쓰고 있어요.


수학학원도 경고 3회면 그만두고 나와야 하는 상황이라..

너 받아주는 학원없으니 잘 해보자 어르고 있고

학원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두고, 니가 원하는 학원 있으면 그 쪽으로 다녀라 얘기도 하고 있어요.

학원에서도 세게 혼 내면 그 때만 눈물 쏙 빼고, 잘 한다고 얘기하고 상황을 피하기만 급급해보이네요.

핸폰 문제로 학원원장이 당장 나가라라고 하면서 혼났을 때도 이젠 핸드폰 가지고 안 다닐꺼라고..

꺼억,꺼억 울면서 얘기하길래 진짜 반성하나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봐요.


공부하는 열정 말고 다른 열정들은 다 강해요.

학교에서 축제 준비한다고 이것저것 챙겨서 오늘도 학교는 갔네요.

친구 만난다고 열심히 화장도 하고 나가서 열심히 먹방도 하고 사진도 보내고..

운동하는 것도 좋아하고..

친구들도 집에 자주 데리고 오면 제가 있을 땐 떡볶이, 스파게티, 부대찌개...

친구들과 잘 지내라고 잘 차려주고..


저희부부도 아이에게 공부 말고 다른 것 좋아하는 것 있음 하라고 하는데,

아이는 없다고..모르겠다고 하네요. 그래서 공부밖에 할 것이 없다고..

그런데 공부에 대한 열정은 없네요.


얼만큼 더 기다려야할까요?

언제 정신을 조금이나마 차릴까요??



학원도 이젠 다른 학생들 피해준다고 나오게 생겼네요.

저도 보내고 싶지도 않고..


아이를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IP : 125.181.xxx.19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에서
    '18.12.27 11:00 AM (110.70.xxx.96) - 삭제된댓글

    폰을 너무 규제하니 학원에서 하는거 아닐까요.
    우리집 중3도 집에 오면 폰만해요.
    못하게하면 불독처럼 으르렁거리고 물려고해서 뺏지도 못해요.

    다른 생활 착실하게 하는 아이같으니 집에서 폰시간을 늘려주는게 어떨까요

  • 2. 중3맘
    '18.12.27 11:11 AM (58.124.xxx.52)

    저랑 같은 심정이라 반갑네요.. 중3 겨울 방학이 정말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모르더라구요...ㅠㅠ

    사춘기 절정인지 아니면 이제 시작인지 말 끝마다 시비를 거는 딸을 보면 정말 언제까지 참아야 하나싶어요.

    저희 딸도 스마트폰 달고 살아요.. 그때가 쉬는 시간이구나 생각하고 제제하진 않는데 눈나뻐지고 허리 휠까봐 그게 걱정이네요.

  • 3. 집에서
    '18.12.27 11:14 AM (125.181.xxx.195)

    집에서 휴대폰, 컴퓨터 충분히 해요.
    그런데 전 이해가 안 가는 것이 학교고 학원이고 규칙이 있고 다 따라야하는데
    출석하면서 핸드폰 제출하지 않고 수업시간에 폰을 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선생님을 만만하게 보고 정신세계가 딴곳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니...기가막히는 것이죠.
    다른 아이들 방해도 물론이고..

  • 4.
    '18.12.27 12:08 PM (49.167.xxx.131)

    그래도 기말은 밤새워했네요 우린 2학기부터 시험도 다 폭망이였어요ㅠ 지금도 아무생각없어보이고요

  • 5. ...
    '18.12.27 12:53 PM (210.178.xxx.192)

    그 시기가 유독 그런가봐요. 대입전문가들 하나같이 중3겨울방학이 중요하다고들 난리인데 막상 중3아이들은 대부분 폰과 일체되서 띵까띵까 그나마 학원이라도 다니니 그걸로 위안을 삼아야하는지.

  • 6. ..
    '18.12.27 1:12 PM (125.177.xxx.43)

    대학갈때까지만 참으세요
    어른인 내가 참아야지 어쩌겠어요 고등가면 좀 나아질거에요
    고2되며 지 미래도 생각해서 공부나 생기부도 좀 챙기더군요

  • 7. 저희아이도
    '18.12.27 10:06 PM (182.209.xxx.230)

    폰중독이라 공폰으로 몰래하다 걸린게 수십차례에요. 방학동안 학원가는 시간외에는 집에서 폰이나
    할것같아 윈터스쿨등록 했어요. 거기가서 몰폰하다 걸리면 환불도 못받고 쫓겨난다하긴 했는데
    어찌될지...저 상태로는 대학 못갈듯해요.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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