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저를 믿는 거 같아요.

ㅇㅇㅇ 조회수 : 2,206
작성일 : 2018-12-26 19:30:13

어릴 때부터 늘 실전에 강했어요.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부모님들이 애를 처음 키우면
왜 다 천재같고 그렇잖아요. 그런 부모의 믿음이 꽤 길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저도 저를 믿게 됐구요.

저는 그래서 발표를 하거나 두근두근하는 상황이 올 때
떨리고 긴장되긴 하지만 결국엔 잘 할 거라는 근거없는 믿음이 늘 있어요.

누군가 이거 정말 힘들거다, 쉽지않을거다 라고 경고를 해도
어 그래도 난 할 수 있어 라고 속으로 생각합니다. 이게 의식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저절로 그렇게 돼요.

그래서 회사에서 큰 프로젝트를 맡거나 중요한 TF를 하게되면
너무 기쁩니다. 특이하죠?

또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좀 그런게 있는데요.
어릴 땐 학기초에 친구 사귀는게 스트레스였는데요,
어느순간 깨달은게..
괜한 노력이나 발버둥을 치지 않아도 친구가 생긴다는 사실이었어요

그 후로는 학년이 바뀌거나 이직할 때 절대 조바심을 안냈어요.

그냥 나라는 사람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을때 늘 친구가 생겼고
인간관계에서 크게 문제가 있던 적도 별로 없으니까요
회사 생활을 하는 지금도 인간관계에 고민이 생기거나 문제가 있을때 일단 숨고르기를 합니다. 그러면 그 사이에 상대가 먼저 해결의 악수를 청하는 경우가 많고 그렇지않더라도 시간이 어느정도 앙금을 가라앉게 해주거든요.
그래도 안되면 진심으로 마음을 전합니다.
만약 진심이 생기지않으면 그 관계는 거기서 끝인거고
그래서 아쉬웠던 적도 거의 없었구요.

문제는 연애인데
30살 전까지는 내가 맘에드는 남자는 무조건 사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는데 지금은 좀 달라졌어요. 용기냈다가 까인 적이 좀 있어서.. 하하^^;
하지만 왠지 나는 진짜 좋은 남자 만날 것만 같은 소녀적 환상?은 아직 가지고 있답니다. ㅋㅋ
IP : 39.7.xxx.16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26 7:36 PM (223.38.xxx.254) - 삭제된댓글

    반가워요. 저도 그래요. 별명이 근자감 ㅋ 절대 예쁘지 않아요. 날씬하기만 함...;
    좋은 사람 만나실 거에요. 한 학번 후배 중 결혼했는데 제 동기들이 저보고 결혼 넘 잘했다고 그래요.
    동기 중 한 명은 자기 결혼식 전날 술취해 전화하고 한 명은 저 결혼 하고 몇 년이 지났어도 계속 너 좋아한다며 다른 동기들이 술자리에서 카톡해사 다 블락했다는ㅋ
    걍 연애도 근자감이라 봅니다 ㅋㅋㅋ

  • 2. 좋은 기운
    '18.12.26 7:44 PM (61.75.xxx.226)

    원글님의 좋은 기운 받고 갑니다.

  • 3.
    '18.12.26 7:56 PM (14.39.xxx.121)

    실전에 강하고
    인간사에 조바심 내지 않고 // 좋네요

  • 4. ..
    '18.12.26 7:58 PM (210.179.xxx.146)

    자기를 믿는게 중요해요

  • 5. 물론
    '18.12.26 8:01 PM (175.113.xxx.77)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자기를 믿는건데
    멘탈은 타고나는게 가장 커요 사실...

  • 6. 당신
    '18.12.26 8:07 PM (211.36.xxx.173)

    멋지네요 진정 챔피언

  • 7. 좋은 기운
    '18.12.27 12:01 AM (175.208.xxx.55)

    원글님의 좋은 기운 받고 갑니다! 222222

    첫댓글님의 너그러운 기운도 받고 갑니다!

  • 8. 귀여워강쥐
    '18.12.27 1:47 AM (110.70.xxx.237)

    좋은글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6811 무꼬뭐꼬 vs 미미네 중에 어떤거 살까요? 둘 다 드셔보신분??.. 6 ㅋㅋ 2019/01/22 2,306
896810 시대를 앞서간 노래들 7 ..... 2019/01/22 2,175
896809 시가일은 시누이 남편 본인자시들이 해야하는게 맞자만.... 3 ... 2019/01/22 1,985
896808 포장이사할때 드럼세탁기와 건조기 직렬연결해주나요? 2 이사 2019/01/22 7,854
896807 생일이 다가와요. 1 갱년기우울 2019/01/22 800
896806 오늘 새로운 유행어를 배웠어요 ㅎㅎ 14 신종유행어 .. 2019/01/22 5,624
896805 대학생딸 혼자서 성형수술하러간다는데.... 23 딸딸 2019/01/22 8,843
896804 ‘손혜원’엔 영부인까지 엮더니 ‘서영교’엔 침묵하는 한국당 3 ㅋㅋ 2019/01/22 1,843
896803 아파트 관리소장님의 취향... 8 깍뚜기 2019/01/22 3,335
896802 태아보험..어린이보험말이에요 4 질문좀 2019/01/22 1,108
896801 대학생 딸이 아직도 집에 안들어오고 있는데 16 통금.. 2019/01/22 6,387
896800 김용민 오뚜기 불매운동 제안 SNS 반응 54 ... 2019/01/22 15,863
896799 커피머신 처음 살 때 어느 제품이 좋은가요? 5 영이사랑 2019/01/21 2,777
896798 천장형에어컨 설치하신분들께 여쭙니다. 8 천장 2019/01/21 3,846
896797 목포mbc,"손혜원타운, 손혜원랜드"말이 되나.. 14 .... 2019/01/21 2,455
896796 베이지색 무스탕에는 어떤 코디가 어울리나요? 5 M누룽지 치.. 2019/01/21 1,894
896795 피부과다님 싼화장품 써도되나요? 1 랑사 2019/01/21 1,145
896794 소개팅 하기전에 연락 징하게 하는 남자치고 제대로된 남자 있나요.. 14 ... 2019/01/21 19,067
896793 침대 옆에 의자놓고 앉아서 잠들기까지만 기다려주면 되는 단계면 3 아싸 2019/01/21 2,282
896792 수입 대충 아는데 왜 부풀려서 얘기 할까요? 7 고추맛 2019/01/21 2,917
896791 예체능 취미 비용 120만원이면 5 2019/01/21 3,232
896790 동원만두 맛있단 글 삭제하섰어요? 8 만두 2019/01/21 2,170
896789 코드제로 A9 써보신분 23 모모 2019/01/21 6,011
896788 와라와라 병 아셔요? 9 ㅋㅋ 2019/01/21 5,951
896787 대,소변 못가리면 치매인가요? 10 힘들다 2019/01/21 4,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