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 밥의 은근한 힘?

... 조회수 : 6,037
작성일 : 2018-12-26 19:27:15




전 사실 외식 즐겨하거든요
잘하는 요리보다 못하는 요리가 많기도 하고요
그래서 양심은 있어서 애 아침 저녁은 꼬박 꼬박 해서 챙겨 먹이는데
점심은 외식 이런 식으로 먹어요~

근데 외식을 하면
나름 위생적으로 정말 깔끔함이 느껴지고
유명한 맛집, 한식 위주의 집으로만 종종 다니는데

아무리 그런 맛집이라고 해도
먹고 나면 가끔 속이 더부룩 해요. 전에는 안그랬는데 30대 후반이
되니 더 심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얼마전에 이마트 안에 푸드 코트에서 파는 김치찌개 한그릇을
사먹고 집에 왔는데 내리 구역질이 나고 며칠 심히 아파 죽을뻔 했어요

특별하지 않으면 요새는 간단하게라도 집에서 해먹으려고 하는데
김치에 들기름 넣고 볶고
반찬은 애호박볶음 콩나물 시금치무침 계란말이 버섯전 버섯볶음
오뎅볶음 멸치볶음 정말 딱 요 정도만 번갈아 두끼 먹을 정도로만 두어가지 정도만 만들어 먹어요
메인 국 끓이거나 (국은 딱 하루치씩만 해먹어요)
메인 요리 한가지 정도 하고
그런게 없으면 가끔 고기 구워먹고 생선굽고
정 안되면 소세지나 너겟 가끔 굽고 김이나 자반김 꺼내서
아이 먹이면서 저도 옆에서 이렇게 먹는데

딱 먹고 나면 속이 정말 편해요
전혀 더부룩하지 않은 느낌..
아주 맛없을 땐 전 요리에 연두 반티 스푼 정도 넣고 가끔 만들지만
그래도 밖에서 사먹는 것보다 맛은 덜해도
제 속이 편하고 좋아요

이게 바로 집밥의 힘일까요?
아이도 밖에서 파는 가지각색의 맛난 음식들보다
제가 만드는 찬 가짓수도 적은 식사를 더 좋아해서 너무 신기해요 ㅠㅠ








IP : 182.220.xxx.15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26 7:30 PM (182.231.xxx.68)

    공감해요.
    편도로 사는데 그나마 주말에 집밥 먹어거 버텨요;;

  • 2. ..
    '18.12.26 7:34 PM (182.220.xxx.156)

    그러게요..
    아침에 집밥 먹고 나오면 하루가 속이 편한데
    가끔 밖에 나가 브런치 잘못 먹고 하루를 망치면 진짜 괴롭더라고요.

  • 3. ㅇㅇ
    '18.12.26 7:35 PM (125.128.xxx.73)

    저도 바람 한 번 타면 매식을 계속 하던가 집밥을 정성스럽게 하던가 해요.
    그러다 집밥 좀 해먹다 갑자기 외식하면 모든 반찬 음식이 다 달아요. 당장은 맛있긴한데
    단맛이 혀에 저릴정도로 느끼죠.

  • 4. ..
    '18.12.26 7:37 PM (223.38.xxx.35)

    1식 1찬
    저는 이게 참 좋아요

    가끔 약속 때문에 여러가지 음식 들어가면 속 불편해요 기분도 나쁘고

  • 5. ...
    '18.12.26 7:39 PM (182.220.xxx.156)

    맞아요 저도 외식 며칠 하면
    한동안 집밥 열심히 해먹는데.. 또 그러다 힘들면 밖에서 나가서 또 사먹으면
    세상 맛이 이렇게 자극적일 수가 없어요
    그래서 다시 집밥 모드

    그래서 제 음식 패턴은 늘 이 사이클을 유지하게 되네요 ㅠ

  • 6. 흠흠
    '18.12.26 7:56 PM (125.179.xxx.41)

    배달음식도 그래요
    저녁을 정성껏 해주는편인데 하루는 좀 힘들어
    중국집 볶음밥을 시켜줬더니
    그리도 잘먹는아이들이 밥을 깨작 깨작ㅠㅠ
    너무 맛이 없대요
    요새 햅쌀로 밥하느라 밥이 엄청 맛있는데
    아무래도 식당쌀밥이랑 차이가 크더라구요

  • 7. ,,
    '18.12.26 8:00 PM (125.177.xxx.144)

    방금 한 밥은 왤케 입에 촥촥 감기는지...
    김수미 김치찜 하나면 편안합니다.
    외식했을때의 더부룩함 나이들 수록 몸이 더 잘 알아요.

  • 8. 52
    '18.12.26 8:27 PM (223.32.xxx.196)

    2년 전 완경.
    몸무게 유지 비결?
    집밥의 힘이라 믿습니다.
    퇴근이 늦어 밤10시 정도에
    저녁을 꼭 먹고 과일까지 먹어요

  • 9. 11
    '18.12.26 8:29 PM (117.111.xxx.215) - 삭제된댓글

    사먹거나 떼우는 음식으로 버티면 아토피처럼 피부트러블이 생기네요 젊을때는 모르겠더니 40대 들어서며 그래요
    집밥 챙겨먹음 확실히 없어지고요

  • 10. 우리딸
    '18.12.26 8:55 PM (112.152.xxx.146)

    공감해요~원에서 픽업해서 집에 도착 내내 아토피처럼 살짝 올라오더니 집밥해먹이니 쏙들어가고 얼굴이 뽀얘지네요.

  • 11. ..
    '18.12.26 9:55 PM (125.177.xxx.43)

    식당에서 급하게 먹으면 과식하게 되서 싫어요
    외식하고 싶을땐 포장해다 집에서 먹어요
    저도 갓 지은 밥에 반찬 한두가지 먹으면 충분히 만족해요

  • 12. 집밥의 문제는
    '18.12.27 6:31 AM (59.6.xxx.151)

    거창하게 해서에요
    식당에선 비슷비슷한 밑반찬에 메인 하나지만
    집에선 대부분 새밥, 새국물, 가짓수 채운 반찬
    이러니 집밥이 힘든 거고요
    간단하고 입에 맞는 것만 하면 그다지 힘들지 않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8111 기군 합격.나군 예비 받았습니다. 6 . . 2019/01/25 3,469
898110 포장해온 갈비찜을 데우려 하는데요 방법이 있을까요 6 강다니엘 2019/01/25 2,369
898109 예비고 1 딸이 여고 배정 받았어요. 7 여고 2019/01/25 2,482
898108 아놔 함소원 전생에 나라 구했어요? 30 웜마 2019/01/25 27,475
898107 식탁 선택 좀 도와주세요! 가을바람 2019/01/25 1,210
898106 김0이라는 놈 7 ㄸㄷ 2019/01/25 1,748
898105 우리도 자한당해체 릴레이 단식해요 13 .... 2019/01/25 896
898104 예비고3 아들 잠이 너무 많은대 애들 잠 못깰때 뭐 주시나요?.. 9 .. 2019/01/25 1,465
898103 술술 읽히는 책 추천하고 추천받아요 ^^ 22 도서 2019/01/25 3,210
898102 홍준표 "손석희 곤경 처해 안타까워.. 나도 가짜뉴스 .. 20 웬일이냐 2019/01/25 4,459
898101 돼지고기 장조림 맛있게 하는 비법 있으세요? 6 oooo 2019/01/25 1,970
898100 (펌)해외사이트에서 한국 욕하고 다니는 ‘외국인들’의 국적은?.. 3 여기도 2019/01/25 1,672
898099 김우ㅇ 이라는 쓰레기 인간 ~ 13 가고또가고 2019/01/25 5,252
898098 아직도 일제 식민지배는 계속되고 있다 1 rrrrr 2019/01/25 491
898097 법적인 일에 전문가를 지인으로 9 ..... 2019/01/25 955
898096 장사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신가요? 10 : 2019/01/25 2,651
898095 곧 중3 남, 게임 및 친구 괸련 조언해주세요! 9 ㅡㅡ; 2019/01/25 1,226
898094 교촌은 뭐가 맛있나요? 12 .... 2019/01/25 3,450
898093 마켓 컬리 이용해보면 어때요 ? 27 ... 2019/01/25 9,978
898092 액자 사진을 정리하고싶은대요 사진 2019/01/25 660
898091 25년전 유럽에서 44 ㅜㅜ 2019/01/25 5,545
898090 식당 주인 "손석희 사장-김웅 기자, 소란 無".. 13 동아일보 2019/01/25 6,757
898089 오선생님이 주는 즐거움이 인생에 어느정도애요? 36 ... 2019/01/25 16,634
898088 경북대 농대랑 부경대 공대중 어디가 나은가요? 21 궁금맘 2019/01/25 6,476
898087 오마이 장재연 미세먼지글. 타당한가요? ,,,, 2019/01/25 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