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집을 너무 좋아하는 초3남아요

외동이 조회수 : 2,297
작성일 : 2018-12-26 18:57:37

아이가 어디 가는걸 너무 귀찮아해요

어렸을때부터 그랬던거 같아요

같이 외출하면 집에가자고 조르고

사정사정해서 아이 데리고 나갔어요

어제도 안나가고 집에서 티비보고 놀겠다고 하는걸

티비보는걸 워낙 좋아해요

코엑스가서 뽑기 시켜준다고 꼬셔서 데리고 나갔는데

처음엔 흥미를 조금 느끼는거 같더니

자기뽑기 하고 오락실에서 게임 몇번하더니

2시간만에 집에 가자고 해서 화내지 않고 그래 그럼 가자 하고 집에왔어요

 

그런데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이가 좀 이상하다 싶더라구요

4-5살때부터 그러긴했는데

줄서서 사진찍는거 있잖아요 어제 코엑스에서 포켓몬인형이랑 사진찍는것도 있고

산타랑 사진찍는곳도 있었거든요

그런것도 다 싫다고 거부하고

사람들 많은곳엔 끼고싶어하지도 않고

집중 받는걸 너무 싫어 하는거 같더라구요

남편이랑 아이랑 같이 나가면

아니는 집에 도대체 언제가냐고 징징징징

쉴틈없이 그런소리를 대풀이하니까

짜증이나서 집에 일찍 오게 되더라구요

타고난 성격인거 같긴한데

커서도 이러면 어쩌지

갑자기 겁이 나더라구요..

은둔형 아이로 자랄까 걱정이되네요..

남편은 집에 티비를 없애야 저 아이가 나갈거라고 하지만

저는 그게 근본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런아이 키워보신 어머님들 계시면 조언좀 해주세요 부탁드려요

IP : 59.8.xxx.9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12.26 7:06 PM (125.177.xxx.202)

    우리아들이요.
    유치원이랑 초등 저학년때 친구 생일파티 가는것도 싫어했어요.
    집에서 주로 놀아요.
    그런데 또 학교는 잘 가니까요..
    지금 중딩인데 시험끝난날 친구들이 같이 영화보러 가자고 해도 싫다고 집에 와서 게임 하더군요.

    그냥 그런 애에요.
    솔직히 매일 놀이터 나가자고 떼쓰는 아이보다 키우기 쉬웠어요. 제가 체력이 약해서요.

    근데 그래도 학교 상담 가보면 학교에서 친구도 사귀고 잘 지낸다고 하네요.
    중딩이니 학교 끝나고 학원도 가고요. 그런건 잘 다녀요.

    전체적으로 정적인 아이라 남자지만 축구 싫어하고요,
    대신 수영은 좋아해서 오래 다녔어요.
    태권도는 싫어해서 좀 다니다 관뒀는데 같은 무술 종류라도 검도는 또 좋아해서 잘 배웠어요.
    그리고 바둑 좋아하고요,
    지금은 주로 게임이지만요...ㅠ.ㅠ

    큰 문제 없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걸 존중해주세요. 억지로 데리고 다니기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공간을 위주로 다니면 되요.

    그래서 우리집은 여행은 휴양지 위주로...ㅜ.ㅜ
    주말 외출은 외식만 하고 바로 집에 오고요..
    꼭 보고 싶은 영화 있음 영화보러 가고 끝나면 또 바로 집으로.
    그리고 도서관 좋아해서 잘 다녀요.

  • 2. ..
    '18.12.26 7:26 PM (222.237.xxx.88)

    저희 아들도 그랬고 성인이 된 지금도 그런데
    그냥 집이 제일 편한거에요.
    바깥 일도 잘하고 친구도 많지만
    그냥 홈 스윗 홈이죠.
    사춘기때도 가출한다는 애가 제일 이해가 안간다고.
    집 나가면 고생인데 멍청하게 집을 왜 나가냐고.
    지금도 컸으니 독립해 나가라니
    먹여주고 재워주는데 왜 나가라고 하냐네요.

  • 3. 음ᆢ
    '18.12.26 7:36 PM (222.237.xxx.163) - 삭제된댓글

    식구들이 다들 집을 좋아해요.
    퇴근해 들어오면 혼잣말처럼 역시 집이 제일이야 그럴정도에요.ㅎㅎ
    성격도 무난해 친구도 많고, 모임도 잦은편이고
    다들 최고학부 나와 멀쩡하게 사회생활해요.
    집이 주는 안락함과 평안이 있는거지요.
    가족이 다 모여있다는 안도감 그런것도 있구요.
    전 그럴땐 주부입장에서 뿌듯하던데요ㅎ

  • 4. 성향
    '18.12.26 7:36 PM (116.39.xxx.178)

    댓글이 많이 달릴거같긴 하지만 ..
    저희가족 4명중 셋이 아드님같은 성향이에요
    (남편.나.아들)
    이런 성향들 집에 티비잇으면 당연히 티비홀릭하겠죠
    그래서 저희는 티비없앴구..그래도 집좋아하구
    책보는거 좋아해요. 집에서 힘을 얻음
    이런 남자아이들은 꼭 운동시키세요
    운동하고부터 짜증도없어지고 학교에서 인기도생기고 .
    성향자체는 바뀌지않고 문제라고 생각안하지만
    사회성이나 몸을쓰는것도 따로 배워야하더라구요

  • 5. 음ᆢ
    '18.12.26 7:37 PM (222.237.xxx.163) - 삭제된댓글

    이 얘길 빼먹었네요.
    어렸을때도 집을 좋아했어요ㅎㅎ

  • 6. ㅠ.ㅜ
    '18.12.26 8:01 PM (49.196.xxx.32)

    우리 아들도 그래료. 초6 되는 데 이제 몇년 후면 아예 엄마랑 안다닐 꺼 같아요

  • 7. ㅇㅇ
    '18.12.26 8:37 PM (112.153.xxx.164) - 삭제된댓글

    울집 초3도 그래요. 완전 집돌이!!
    5살땐가 엄청 막힌 길 몇시간 달려서 여행지에 도착하자 마자 "엄마 이제 집에 가자" ㅋㅋㅋㅋ ㅠㅠ
    막상 도착하면 잘 놀고 하는데 어디 가자 그럼 본능적으로 움츠러들어요. 외식 한번 하러 나가자, 주말에 마트 다같이 가자 하면 갖은 말로 꼬셔야 하고 결국 반협박 반읍소 수준까지 갈 때가 많아요. 사교성 부족하긴 하고 책 좋아하고 티비도 좋아해요. 반장선거는 굳이 말려도 기어이 나가서 1표 받아오는 거 보면 ㅋㅋㅋ 내 새끼지만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근데 저도 어릴 때 그랬대요. 성인 되니 역마살 돋은 것처럼 사방팔방 다 돌아다녔는데, 결혼하곤 다시 집순이 모드예요. 집이 제일 좋긴 해요.^^;;

  • 8. 고3
    '18.12.26 8:46 PM (122.34.xxx.249)

    울 아들이 그랬어요
    심지어 지금도...수능 마치고 맘 편한데 집에 있어요

    원글님 걱정하셔서 댓 달아요
    그냥 아이 성향입니다
    또 살짝 걱정은 체력이 좀 부족해요
    뭐랄까 다들 엔진이 2000 cc 라면 1800 ...뭐 그런 차이요
    원글님도 잘 살펴 보새요

    정적으로 주로 책 읽고 티비보고 아들이지만
    럼마에게 학교 럐기도 잘 전해주고
    그러네요

  • 9. ...
    '18.12.26 8:50 PM (223.62.xxx.76)

    티비땜에그런것도맞아요

  • 10. 아정말
    '18.12.26 9:02 PM (125.132.xxx.250)

    정성스런 조언 감사합니다^^
    저희아이와 비슷한 아이들이 많은거 같아 안심도 되네요
    나중에 집에 안들어올 걱정도 내려놔도 될듯하고요^^;;
    저희 아이도 학교생활도 잘하고 학원도 잘 다니고 그래요
    그런데 외출문제에서 의견차이가 나서 도대체 뭐가 문제일ㅋ까 싶었는데 타고나는 성향이 90프로 인가봐요
    윗님 말씀데로 저도 체질이 저질 체력이라 사실 아이데리고
    박물관 전시회 이런곳 잘 가진 못해요
    그냥 내 그릇에 맞은 아이가 나에게로 왔구나
    생각해야 하려나봐요
    정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4677 의자 양말/발받침에 대해 의논해 봅시다. 의자 15:50:08 41
1804676 중2면 알아서 혼자 공부하죠? 1 .. 15:48:20 61
1804675 명치 쪼이는 느낌 5 ㅇㅇ 15:44:54 134
1804674 이재명이 이스라엘깠다고? 16 각자도생 15:37:08 406
1804673 다ㅇ소를 가면 꼭 배가 아파요... 4 mm 15:35:15 504
1804672 언제부터인가 눈화장만 하면 눈이 너무 불편해져요 4 아놔 15:28:25 322
1804671 다음주 닉스 들어갈 기회 생길까요? 3 기회 15:27:12 575
1804670 고지혈증 스타틴에 대해서 5 스타틴 .. 15:21:25 640
1804669 여잔 자기한테 쭉 잘해주는 남자랑 만나야 행복한듯 4 ... 15:21:08 548
1804668 눈이 졸린 듯 감기는 것 노화인가요 1 노화 15:07:30 698
1804667 모임에서 식사 2 ... 15:04:30 721
1804666 부추 넣고 만든 오이무침 반찬을 줬는데 4 언니가만듬 14:59:51 1,192
1804665 변호사 추천 부탁드려요 교통사고 14:38:22 317
1804664 고양이가 마른 멸치를 좋아하나요? 6 영상 14:37:34 508
1804663 요즘 딸기싸요 어제 딸기 사서 딸기주물럭 만들어 얼리세요 12 .. 14:34:12 2,409
1804662 이스라엘 외교부의 시건방진 반박문 9 ㅅㅅ 14:33:16 1,091
1804661 지금 윤석열이었으면 3차대전 났을걸요 36 ㄱㄴㄷ 14:33:16 1,674
1804660 싱그릭스를 맞았는데요 3 엄마 14:31:30 943
1804659 인생에서 성공은 몇살쯤 하는게 좋은것같나요? 12 .. 14:23:50 1,073
1804658 동유럽 패키지 환전 6 .... 14:21:39 529
1804657 전쟁을 멈추고, 인간의 존엄으로 돌아가라. 3 이전쟁멈추지.. 14:20:12 418
1804656 삼성 이재용 vs. 시도CIDO 권혁 7 .. 14:19:53 771
1804655 회사가기 너무 싫으네요 3 이직하거파 14:17:00 861
1804654 전 세계적인 혼란 상황을 끝낼려면 1 아무래도 14:15:02 653
1804653 오이김치 담갔어요 8 아삭 14:05:54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