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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언니랑 관계 이야기

... 조회수 : 3,836
작성일 : 2018-12-26 14:46:28
언니랑 두살 학년으로는 삼년차이입니다.

하지만 어릴때부터 가정사로 엄마의 역할과 경제지원에 많은 역할을 했어요

나이로는 얼마 차이가 없지만 늘 맘에 빚을 지고 산다 생각했고

깍듯하게 윗사람 대우 하고 살았습니다.


전 내성적 언닌 외향적 성격

언니는 희생적인 삶을 많이 살았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누리고 산게 아니라 집안형편이 어려웠어요


근데 나이가 들면서 언니는 내가 행복하거나 예쁘거나 좋은모습을 가지면

샘을 내는것 같다는 느낌을 곧잘 받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면 사정이 안좋아서 자기가 베풀어야 할 존재이길 바라는것 같기도 합니다.


1.아침에 뜬금없이 전화와서 잘지내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하니 진짜 아무일없나? 이렇게 묻는가하면

2.명절에 부모님 산소에서 만나서는 자리도 넓은데 차를 자기차 옆에 분여댔다고 엄청 짜증을 내더니

3. 막내이면서 제가 포랑 과일등을 준비해가는데 제대로 매번하는거 제대로 못한다고 화를 냅니다.

4.제가 대접하려고 데려간 음식점 (장어를 파는데  깨끗하지않고 도매가로 좋은장어를 먹을수 있는곳) 에가서는

더럽다 냄새난다 음식이 짜다..등등 좋은소리 안하더니..제가 굳이 냈는데 자기 카드로 다시 계산 합니다.

만만치않은 가격인데 대접하려고 데려간 제입장, 제대로 먹지도 않고 계산을 하게 만든것 같은 어정쩡한 입장이 됩니다.

5.몇년전까지는 이자를 준다는 구실하에 제 목돈을 빌려갔다 다시 줬다 다시 빌려갔다는 너무 자주해서  내돈이니 나도 내가 만족을 느끼고 싶다고 내통장이 언니게 아니라고 했더니 쌍욕을 하면서 몇달간 이야기 안했던 적도 있어요



이외에도 많은데

전 나름 빚갚는다 생각하고 언니 늦게간 대학 등록금도 한번 내줬고 조카들 입학졸업때마다 후하게 줍니다

최근에 군대 제대한 조카에게 여행가라고 백만원도 줬어요

제아이가 추합으로 합격해서 알렸더니


답은

그래...

입니다.


제가 오버하는걸까요.

언니는 어떤감정으로 저를 대하는걸까요?

IP : 121.253.xxx.1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26 2:53 PM (68.106.xxx.129)

    언니 어떤 감정이 중요한가요? 제가 볼땐 님이 언니의 인정을 받고자 애 쓰는 것 같네요.
    언니 눈치를 보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어져요. 그냥 언니의 그런 성격을 인정해 버리세요.
    그리고 내 자식은 내 눈에만 이쁜 법이에요. 언니가 조카 합격에 덤덤해서 많이 섭섭하신 것 같은데 그럴 수 있어요.

  • 2. ....
    '18.12.26 3:01 PM (24.36.xxx.253)

    언니는 동생이 어릴 때 처럼 맘대로 조종할 수 있는 상대로 생각할지도 몰라요
    그래서 동생이 갖은 건 내 것이 돼야한다는 생각도 할 수 있구요
    제가 그렇게 당했는데... 원글님 돈 얘기를 보니 딱 우리집 얘기와 같아서
    일부러 로긴해서 글 남기는거예요
    절대 돈 관계하지 마세요
    돈 다 뺏기고 인연 끊어집니다
    돈 보다 배신감 때문에 힘들어요 ㅠ

  • 3. 익명
    '18.12.26 3:07 PM (123.214.xxx.202)

    외향적인 성격의 언니분이 어려서 집의 기둥 같은 역할을 하며 많은 부분에 욕구불만이나 결핍이 있었을 듯 해요. 늘 '내가 잘 해야..'이런 생각으로 버텨온 날들도 많을테고.. 외향성이 강한 분들은 감정적인 충족을 외부로부터 얻길 원하기 때문에 내가 필요하고 우월한 존재라는 확신을 얻으며 만족을 얻는데 혹 그런 부분의 결핍이 언니를 의기소침하게 만드는게아닐까..싶어요. 언니에게 말로 언제 언제 이렇게 해 주어 참 고마웠어. 언니가 어린 나이에 그렇게 버텨 주다니 정말 대단해.. 이런 마음을 진심을 담아 표현해 보면 어떨까요. 언니도 집에서 늘 윗사람처럼 책임을 지던 역할에 고착화되어 있어 완전한 성인이 된 동생이 자신과 동등해졌다는걸 아직은 받아 들이지 못하시는것 같은데 언니에겐 또 언니의 시간이 있으니.. 자매라는, 좋으면 한없이 좋을 수 있는 관계를 잘 이어 나가려면 언니가 여력이 없을땐 동생이 헤아리고 감정적으로 양보하고 그러면서 지켜 나가면 어떨까..생각해 봅니다.

  • 4. 분리가 필요
    '18.12.26 3:38 PM (218.153.xxx.6) - 삭제된댓글

    언니가 은연중에 내가 희생했다 이런 피해의식 같은 게 있는 것 같고
    원글님도 어릴 때 엄마 역할을 했던 언니에게 아직도 심리적으로 의존하는 상태 같네요.

    보다 문제는 언니인데 여전히 어릴 때처럼 동생을 맘대로 하고 싶어 하는 듯 해요.
    내가 쟤를 돌봐줘야 한다는 생각, 그런 면에서 칭찬을 받거나 인정받았을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동생이 잘되고 완전히 독립하면 절대 안되죠.
    정신적으로 완전히 독립해도 안되고..

    그러니 동생에게 무슨 일이 있길 바라고
    동생이 잘되면 샘이 날 수 밖에 없는 거죠.
    그렇게 되면 언니의 효용가치가 없어져 버리니까..

    그냥 멀리 하세요.
    언니가 어쩌든 말든 신경 꺼고..

    그래야 더이상 휘둘리지 않아요.

    잘 지내면 좋겠지만 언니는 만날 적마다 인정받고
    싶어할 텐데.. 그게 가능할지?

  • 5. ㆍㆍㆍㆍ
    '18.12.26 4:25 PM (1.241.xxx.15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언니를 엄마처럼 많이 의지하고 사랑받기를 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린 아이가 엄마한테 뭐 주면 엄마가 고맙다고 안아주고 보듬어주고
    뭐 잘하면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는 것처럼요
    하지만 언니는 엄마가 아닙니다
    원글님은 무의식적으로 엄마로 생각하고 기대하고 언니 앞에서 언니 딸인양
    깍듯이 대하고 칭찬받으려고 애쓰고 했지만
    사실은 원글님과 언니는 모녀관계가 아니라 자매관계인 것이죠
    아직도 엄마의 사랑이 먹고싶은가요?
    언니와 모녀관계가 아닌 자매관계를 맺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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