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독감 관련 얘기들이 많네요.
안타까운 소식도 들리고...
제 경우 평생 건강체질에 엄청 위생개념 강해서요.
작년에 첨 독감 걸려봤어요.
그때 이비인후과서 바로 테스트 하더니 독감B형 판독
타미플루 없어서 비슷한 한국제품으로 처방 받았구요.
문제는 독감은 금새 나았는데 미각을 잃었어요.
김치찌개 아니 깔라만시 원액을 마셔봐도 맹맛
정말 하늘이 노랗더군요.
바로 다니던 이비인후과 갔어야하는데 휴진일이라
동네 다른 이비인후과 가니 포기하라더군요ㅠㅠ
할 수 없이 당일 응급실접수로 설대병원 갔죠.
거기서도 질문만...포기...
정말이지 미치겠더라구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원래 가던 이비인후과 담날 갔죠.
첨으로 후각테스트란 걸 했어요.
결과는 후각은 정상
그럼 뭔가 미각의 신경이 독감바이러스가 침범했을 수도
있고 시간을 두고 보자더군요.
그리곤 권하는 게 식염수 코세척
정말 난생 첨 경험하는 지옥맛? ㅠㅠ
그래도 열심히 주사기로 코에 식염수 주입
입으로 뱉길 여러번..
그러고 하루가 지났어요.
어머...맛이 느껴지는 거예요.
너무 신나면서도 겁이나서 혹시 안느껴지는 맛이 있나
며칠 굶은 거 보상하듯 온갖 음식 다 먹어봤는데
다 예전처럼 느껴져서 울었어요 ㅠㅠ
이렇게 감사한 평범한 일상이라니...
범사에 감사하란 종교 문구가 실감나더군요.
혹시 저처럼 후각은 있고 미각 잃은 분은
최대한 빨리 전문의에게 가시고
저처럼 식염수 코세척 해보세요.
식염수는 코세척 가능한 표백제, 보존제 안든 거
사셔야지 렌즈 소독 겸용 사심 큰일 납니다.
그냥 저의 작은 경험이 누군가에겐
도움되지 않을까 써봤네요.
모두들 건강 유의하시구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독감 후 미각 잃으신 분들 보세요
happ 조회수 : 5,373
작성일 : 2018-12-26 12:32:30
IP : 59.9.xxx.1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8.12.26 12:59 PM (119.149.xxx.248)올해 감기심하게 앓은후 미각이 없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그게 비형 독감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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