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보다 10살 어린 사람이 이렇게 대하는데 예민한건가요?

ㅇㅇ 조회수 : 3,263
작성일 : 2018-12-26 05:15:58

같이 아르바이트하면서 만나게 된 20대 중반 여자앤데요.
기존에 일하는 사람들과의 첫 식사자리에서
인상이 좀 약삭빠르고 차가워보여서 제가 친해지는게 좀 꺼려지더라구오ㅡ.

처음부터 그런 사회성이 좋지는 못해서
서로 초면에 별 할말없이 가만있는데,
이 친구도 저한테 그닥 말걸거나 친해지려않고,
저처럼 기존 사람들에 크게 주눅들지않으면서
그런대로 말도 잘하고 어울려서 맞춰가더라구요.

그래서 혼자 어색어색 소외감을 느꼈는데, 그러다가 식사메뉴를
주문하고 서로 마주앉은 채로 동태국을 시켜서 먹었거든요.
한동안을 말없이 식사하면서 저는 고개숙이고 먹는데에만 집중하는데,
한참 먹고있던 중에 뭐가 툭 던져지면서 고깃덩이 같은게 던져져서 엄청 놀랐어요. (제가 원래 깜짝 깜짝 잘놀람)
놀라서 고개들어보니 건너편 그 애가 던져준거 같은데..
제가 쳐다봐도 고개들고 말을 하거나, 웃는 제스춰도 없이 자기 먹을꺼만 먹고있어요ㅡㅡ;;

아마도 고기먹으라고 던져 준거 같은데..아무 액션은 없고,
저도 묻기가 귀찮아서 걍 멍 때리다 먹긴 했어요.
그런데..나쁘게 말함 애가 동네 강아지한테 뭐 던져주는거 마냥..
저도 사람이고, 나름 연장자인데 기분이 참 별로였어요.

제가 너무 꼬장꼬장한지는 몰라도 그런 태도로 주는 고기따위
솔직히 먹고싶지도 않고, 예의없어보여 빈정상했는데 첫날이고
해서 티를 하나도 못냈네요

그런 일 탓인지 이후로도 안좋은 감정은 계속있었고, 일터에서로 같이
들어가서 채용여부가 결정되는 면이 있어서 서로 계속적으로 경쟁적인 면도 있었어요.

어쨌든지 같이 부대껴 일해야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지내고싶어서
동생이라고 사소한거나 챙기고 배려 했는데..판단 미스였던거 같아요.
이 친구는 말 한마디한마디 자기주장 내세우고, 말마다 반대하고,
비웃듯이 깔깔깔 웃고 좀 많이 거부감이 듭니다.

저도 바보같이 좋은 관계유지하려다 제 일에서 실수연발하고..
나이에 비해 인간관계를 잘 못해서 어려워하면서
뒤에서 쳐져있으니 약점보인거 같고, 한참 어린애한테
우습게 보인듯해요. ㅜㅜ 정말 답답하고 힘드네요.

일하면서 서로 의견충돌도 있고 이 친구도 자기는 욕심이 많다며
좋게좋게 가거나 굽히려 않으니 번번이 크고 작게 감정상하는 일이 생겨요.

자주 이러니 골치가 아파서 한번씩 대화나누는 선임?? 직원한테 이 사람과의
앞서말한 고깃덩이 던진거를 얘기하면서 이해가 안간다니까..
언니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말고 넘기래요.
제 생각처럼 저 친구가 예의없다고도 생각할수 있지만, 겪어보니 성격이 무뚝뚝해서 그리 표현하는 거라고요.

애가 아직 어리니 이해하면서, 츤데레라 저런식으로 표현하는구나~ ㅋㅋ 하고 넘기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나름대로 챙겨준거 아니냐고 기분나빠 말라고..하는데
저런식의 툭 던져주는 표현에 마음이 상하기도 하고, 겪어볼수록 기분이 영 별로예요.

그 선임직원 말대로.., 보편적으로 이런 일이 있을때, 상처받고
마음상하는 제가 유별난건가요?


IP : 175.223.xxx.25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26 5:31 AM (223.39.xxx.117)

    아무리 그래도 고기를 던지다니? 뭔가 오해가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요?

  • 2. ㅌㅌ
    '18.12.26 6:09 AM (42.82.xxx.142)

    그애가 실수한거죠
    어쩌니 저쩌니해도 연장자인데
    아무리 좋은 의도라도 말부터 해야지
    윗사람이 하는 행동을 아랫사람이 하고있네요
    다음부터는 즉시 대처하는 습관을 들이시길 바래요
    저도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봐서
    기분이 이상하면 바로 말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합니다
    따지거나 하지마시고 이거 무슨 행동이냐고 물어만봐도
    상대방이 반응하니 좋게좋게 말하시면 속에 안 쌓이고 오해도 풀려요

  • 3. ....
    '18.12.26 6:22 AM (223.38.xxx.190)

    크리스마스에 19금 글 쓰고 지우고 도망가더니 이제 또.......

  • 4. 세대차이
    '18.12.26 8:58 AM (175.223.xxx.183)

    님이랑 그 어린 사람이랑 세대차이 나는거에요. 물론 그 어린 사람이 예의가 없는 사람이긴 한 거 같은데 다른 사람은 그렇게 느끼지 않았다면 스타일이 그런거겠죠. 님도 귀찮아서 “이거 누가 준거야?” 이 한마디를 안했다고 하시네요. 님 스타일은 그런거고, 어린 사람 스타일은 그런거고~ 두 분 모두 이상해요.

  • 5. .....
    '18.12.26 9:18 AM (221.157.xxx.127)

    직장은 그냥 일잘하면 됩니다 원글님이 일을 더 잘해야 말빨도 서요

  • 6. 나옹
    '18.12.26 11:19 AM (112.168.xxx.69) - 삭제된댓글

    그럴땐 이거 뭐냐고 물어 보셨어야죠. 계속 그렇게 곱씹고만 계시면 예민한 사람 되시는 거 맞아요. 연장자 취급을 받고 싶으시면 직장에선 일을 더 잘해야 하는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4040 엑셀 잘 아시는분 계실까요? .. 20:01:06 5
1594039 '뺑소니' 김호중, 공연 강행 방침..."인정된 혐의 .. 그러타칸다 20:00:57 35
1594038 술마셨네요 음주운전 1 ... 19:56:21 322
1594037 취득세 취둑 19:55:21 52
1594036 거니 얼굴 궁금 3 ... 19:53:26 197
1594035 트로이목마 1 19:48:35 207
1594034 20기 옥순보니 개성있는 고스펙의 여자는 한국에서는 인기가 없네.. 7 ㅅㅎㄹ 19:48:29 483
1594033 귀촌해서 다정히 사는부부 2 생생정보 19:46:10 532
1594032 혈압이 저혈압 고혈압 급격하게 변화 하는건 왜 그런건지 .. 19:36:29 168
1594031 샤워전과 후에 체중 다른거 정상인가요 4 제경우 19:27:48 471
1594030 찾아준 사례 6 휴대폰 19:25:06 355
1594029 파김치 빨리 먹으려면 1 19:24:05 341
1594028 대수파트가 약하고 도형(기하) 는 잘하는 아이.. 7 이런아이 19:16:28 312
1594027 김밥 열줄 재료가 남았는데 어쩔까요~? 19 혼자 19:14:06 1,017
1594026 조상이 후손에게 덕을 베풀지 않고, 해를 가할까요? 11 조상덕 19:10:27 1,039
1594025 남편 화이팅 해주려면 뭐 해주시나요~~ 6 .. 19:08:18 568
1594024 내 사랑 1 검둥이 19:07:47 376
1594023 김호중 인이어 판매중 5 긁어 부스럼.. 19:05:48 1,754
1594022 야구모자 안어울리는 사람은 어떤 모양인가요? 22 궁금 19:00:04 1,238
1594021 돈을 이중으로 받은 친정엄마 26 18:59:16 2,816
1594020 7시 정준희의 해시티비 라이브ㅡ 대통령의 이 표정은 뭘까? .. 1 같이봅시다 .. 18:57:52 218
1594019 전세이사시 언제 집주인에게 알려야 할까요 7 .. 18:56:40 391
1594018 국회의장 뽑는데 친명팔이 추했어요 8 ㅇㅇ 18:48:26 677
1594017 퇴직금 중도인출 걸리는 시간 2 퇴직금 18:46:45 372
1594016 변비약 추천요 5 sde 18:40:25 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