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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오늘 남편이랑 다툰 사건 누구의 잘못인가요?

작성일 : 2018-12-25 11:25:07
1. 어제일입니다.
아이가 외국으로 떠라는 날이라 공항가는 길이에요
네비에 주소넣는데 인천공항검색하면서 스크롤바 내리는데 제2터미널이 보이길래 
제가 저기 제2터미널 이라고 이야기했어요
그랬더니 소리지르면서 "안다고!!!" 그러더군요
저 그때까지 한마디도 안하고 있었고 그냥 제2터미널 한마디만 했어요
그런데 화를 버럭 내더니 그밑의 이상한 곳 클릭하더니 한찬동안 네비가 장소검색을 못하더라구요
다시 검색하더니 겨우 제2터미널 찾아서 내비지정해서 갔어요

2. 오늘 일입니다.
화장실 전구가 나갔더라구요
그래서 교환할려고 보니 소켓과 유리부분이 분리되어서 소켓이 빠지지 않는거에요
평상시에도 전구,형광등 모조리 제가 직접 갑니다. 
남편 시키면 세월아네월아 한두달동안 해결이 안되서 애시당초 제가 부탁하지도 않아요 
모든 집안 수선일은 제선에서 해결합니다.
그래서 고무장잡이라도 끼고 소켓을 분리시켜야 겠다는 생각에 
화장실 전원을 내리고 고무장갑을 끼고 왔어요(감전될까봐)
그런데 너무 깜깜해서 안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남편한테 핸드폰 후레쉬를 좀 비춰달라고 했어요
남편이 핸드폰 들고 있고 제가 소켓을 분리하는데 잘 안되는거에요
제가 펜치도 가져와서 하고 이것저거 하는데 남편이 화를 냅니다.
"내가 나중에 할테니까 놔두라고!!!" 소리소리를 지르면서 저한테 화를 내는겁니다.
제가 너무 어이없어서(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뭐만 하면 화를 냅니다)
저 혼자 후레쉬 비춰가면서 고무장갑끼고 해결했습니다.
제가 하는 이유는 남편은 이런거 못합니다.
20년 넘게 살았지만 이런거 부탁해보면 한번도 제대로 하는것 못봤어요
괜히 손댔다가 더 망치고 매번 제가 해결하고 마무리해야합니다.
그리고 해준다고 말하고도 한달, 두달, 화장실 암흑으로 만들기 때문에 어짜피 제가 해야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제가 왜 이 사람한테 이런 버럭질을 들어야 하는제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은 맘잡고 따지고 물었어요
평상시에는 제가 다 참고 지나갔어요
이유인즉슨 본인이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제가 후레쉬를 비추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내가 지금 티비를 보고 있으니 이거 다 보고 하자 라고 하면되지 왜 화를 내냐고 했어요
그랬더니 딱 보면 모르냐고 합니다. 본인이 집중해서 보고 있는것 모르냐고...
아니 제가 어떻게 아냐구요 제가 남편 마음속에 들어가있냐구요?
본인이 집중해서 보고 있으면 그렇다고 좀있다하자고 이야기 하면 제가 안된다고 합니까?
몰랐으니까 도와달라고 한것 아니냐구요

이런 사람은 왜 이럴까요?
전 제가 잘못한것 없이 남편의 버럭질을 당해야 하는 상황이 너무 화가 납니다.
남편성격 잘 알기 때문에 웬만하면 잔소리도 안하고, 집안에 잡다한 일 안시키고 제가 다 알아서 합니다.
그런데도 가끔씩 영문도 모르고 당하는 이런 일이 너무 억을합니다.
제가 정말 잘못했나요???
IP : 14.63.xxx.191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휴
    '18.12.25 11:29 AM (218.39.xxx.44)

    저희남편보단 나아요.
    이 사람은 제가 나중에 따지거나 기분 나빴던 상황 말하면 바로 입술에 손대며 조용히 하라고 합니다
    각방쓴지 오래됨

  • 2. 아휴
    '18.12.25 11:31 AM (218.39.xxx.44)

    불리하거나 본인이 했던 나쁜행동 따짐 아예 말못하게하거나 대꾸조차 안함

  • 3. 속터지시겠어요
    '18.12.25 11:33 AM (116.127.xxx.224)

    앙사.
    길치에 똥손인게 컴플렉스 같은데
    그걸 자꾸건드리니
    짜증을 내는거 같네요.
    진짜 싫으시겠어요.ㅠㅡ. 머리도나쁜데 승질도 나쁘네요

  • 4. 그거
    '18.12.25 11:33 AM (221.148.xxx.14)

    버럭질하는거 배냇병이예요
    관뚜껑 닫아야 끝나요

  • 5. 원글
    '18.12.25 11:34 AM (14.63.xxx.191)

    제 남편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왜 그랬냐고 물어보면 대화를 회피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잘못이 명명백백 밝혀지면 모르쇠합니다.
    늘 하는말이"그만하라구!!" 이거에요

  • 6. .....
    '18.12.25 11:48 AM (221.157.xxx.127)

    원글님이 액받이 화풀이 대상인거네요 한번 뒤집어 엎고 이혼불사하고 난리치고 그리만만하게 대할 사람이 아니라는거 인식 시켜야해요

  • 7. 만만해서
    '18.12.25 11:52 AM (211.229.xxx.164)

    만만한 원글님한테 온갖 짜증과 화풀이 하는거죠
    미친척하고 아주 세게 소리 지르며 상대해보세요
    남편같은 분 밖에 나가선 세상 다정한 분이실듯
    전 친정 아버지가 그런 식이셔서 어릴때부터 하도 놀라서 심장이 약해졌어요

  • 8. 진짜 궁금
    '18.12.25 12:02 PM (59.28.xxx.92)

    저런 사람은 dna가 다를까요?
    제 남편도 버럭쟁이

  • 9.
    '18.12.25 12:04 PM (218.153.xxx.81)

    아내를 존중하는 마음이 전혀 없는 거지요. 원글님이 잘못 해서가 아니라 함부로 대해도 되기때문에. 그리고 자기 사정을 일일이 알릴 필요를 못 느껴서. 사는 게 참 힘드시겠어요. ㅠㅠ

  • 10. 버럭병
    '18.12.25 12:06 PM (211.212.xxx.185)

    아이도 출국했겠다 집에 부부 둘만 있을때 더 나이들기전에 이참에 그 버르장머리를 고치세요.
    나이들면 더 해요.
    밥을 굶기든, 내쫒든, 투명인간 취급하든 사과하고 개선시켜야 원글이 마음에 병이 안생겨요.

  • 11. sstt
    '18.12.25 12:09 PM (182.210.xxx.191)

    컴플렉스인것 같아요. 와이프가 똘똘하게 다 잘하니 본인이 더 못나보이는거죠. 거기다 성격이 나쁘니 안좋게 표현... 아닐까요? 님이 좀 조져주셔야 될듯

  • 12. 안좋은방법
    '18.12.25 12:14 PM (110.14.xxx.175)

    신혼때 몇번 당하고
    같이 버럭하니 좀당황하더라구요
    남편이 화낼때 더미친척해보세요
    창피하고 잘안되는데 심호흡좀하고 해보세요

  • 13. ..
    '18.12.25 12:20 PM (110.70.xxx.188)

    결혼 16년차 몇해전부터 짜증스런 말투에 별거아닌일에 버럭이길래 이게 화낼일이야? 짜증낼일이야? 주의줬더니 좀 자제하네요. 나쁜 버릇은 초장에 고쳐야지 습관되면안하무인돼요

  • 14. 버럭쟁이
    '18.12.25 12:41 PM (223.62.xxx.60)

    정말 찌증납니다. 시아버지가 그렇게 소리를 버럭버럭 지른다 하더니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 그 실체를 알게 되었고 그후로 남편이 걸핏하면 소리를 그리 지르길래 시아버지 닮았구나 했더니 그때부턴 대놓고 버럭질.. 그때 이혼하자 했더니 싹싹 빌길래 넘어갔어요 ㅠ 그게 제 불행의 시작이네요 ㅠ 정말 갈라섰어야했는데 ㅠ

  • 15. ..
    '18.12.25 12:42 PM (1.232.xxx.157)

    글만 읽어도 짜증..자기가 못하면 도와주기라도 하든지 버럭질까지..
    자격지심 같네요. 저 같음 같이 버럭할 것 같아요.

  • 16. 그래도
    '18.12.25 12:47 PM (175.223.xxx.134)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보다는 낫네요
    일단 따지고들었을때 대화는 되잖아요.

    그만해
    시끄러워
    말로 어떻게 당신을 이기냐
    아예 들을생각조차 안하는남자도 있어요

  • 17. ...
    '18.12.25 12:51 PM (223.38.xxx.146)

    버럭할때 같이 버럭 소리지르고 싸우면 좀 나아질껄요

  • 18. ...
    '18.12.25 12:55 PM (125.191.xxx.179)

    못고칩니다 똑같이하면
    해봤는데 골이 더 깊어짐
    수십년 보고자라그런듯..
    운전할때도 모든 차와 싸우며 감

    다른방법좀..

  • 19. 아휴...
    '18.12.25 1:02 PM (220.133.xxx.144)

    우리 집 미친 거시기가 그 집에 놀러갔나했네.
    못고칩니다..
    하나 하나 반응하면 홧병걸려요..
    그냥 살려면..같이 한번씩 고함.난리치며 내 속 응어리 풀면서 살아야해요.
    아...미친*""'%_- $- :#$-('$# _88 :'¢€©[

  • 20. ....
    '18.12.25 1:11 PM (182.230.xxx.52)

    그래도 되는 사람이라 그래요. 자기 회사 사장님이나 동료들에게는 안그러죠? 그러면 안되니까요. 그거 고치려면 님이 그렇게 행동해도 안되는 사람이 되어야 고쳐져요

  • 21. ....
    '18.12.25 1:14 PM (117.111.xxx.1)

    애초에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함.. 안 나아지구요
    자식들도 아빠 더러운 성질머리 알아서 엄마한테 참으라 해요. 더 큰소리 나는 거 싫어서..
    저 자식 입장인데 서로 왁왁 대는 거 보는 것만으로 짜증나요
    분명 아빠 성격이 더러운 건 알겠는데 싸우고 있는 거 보면 둘이 똑같아 보여요 평생 저랬으면 안 나아져요
    할아버지도 성격 똑같아요

  • 22. ....
    '18.12.25 1:19 PM (117.111.xxx.1)

    이혼하면 되지 않느냐 하는데 엄마도 이혼할 맘 크게 없어 보이고 아빠는 이혼은 절대 안 된다 난리 쳐요. 엄마 붙잡고.. 그러니 똑같아 보여요
    지금은 아빠가 엄마한테 잘못한 게 많다고 반성도 하고 집안일도 돕는데 성격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어요
    정말 배냇병 같아요 자식도 스트레스가 극심해요
    저도 결혼하면서 엄마 걱정부터 됐을 정도니

  • 23. ㅡㅡㅡ
    '18.12.25 1:20 PM (116.37.xxx.94)

    본문에 정답이 있네요

    20년 넘게 살았지만 이런거 부탁해보면 한번도 제대로 하는것 못봤어요

    님이 남편을 무시?혹은 믿지못하고
    남편은 당신의 마음.즉 본인을 못믿는다는걸 알기때문이죠

    우리시부모님이랑 너무 똑같아요

    근데 님은 계속 남편을 못믿고
    남편은 더더더 버럭할겁니다

  • 24. 울화가
    '18.12.25 1:37 PM (122.144.xxx.235)

    많이 쌓인 상황
    어디 한의원에 가서 울화병 거스리는 약이라도 먹이세요
    간 나쁘면 성질도 드러워진다던대

  • 25. 아고
    '18.12.25 1:59 PM (180.69.xxx.242)

    성격이 다혈질에 자기중심적이네요 본인은 모를듯..매사에 참고 넘어가주니 그렇게 대해도 되는 사람이라 생각하는것같은데 이제 원글님도 같이즤ㅓ항하세요

  • 26. 촉하합니다 남편분
    '18.12.25 2:09 PM (203.81.xxx.75) - 삭제된댓글

    늙어 곰국당첨이구만요
    앞으로도 계속 그리 살았다간 나이들어 옆에 아무도 없어요
    지금이라도 정신 챙기세요

    왜 남편들은 자기 아내에게 친절하지 않나요?
    친절히 대하면 하늘이 무너지고 궁디에 뿔이 솟구치나요
    욤뵹 옆에 있는 마누라에게 친절하고 잘해줘야지

    뭐 잘난것도 없구만 버럭에 큰소린가요
    내딸이 그런 남자 만나 사람대접 못받고 살아도
    불만 없는거죠

    내가 못하는거 아내가 나서서 하면 고마워하고
    적극협조 해야지 그너매 티비보면 옷이나와요
    밥이 나와요

    그럼서 가족관계란에는 배우자라고 쓸거죠?
    가운데 다리를 그냥 떼버리세요.....

  • 27. 제가봐도 정말로
    '18.12.25 2:35 PM (125.134.xxx.240)

    속터지시겠어요

  • 28. ..
    '18.12.25 2:51 PM (124.50.xxx.61) - 삭제된댓글

    그런 못나고 매력없는 남자랑 어찌 사신대요.

  • 29. 아이들
    '18.12.25 4:47 PM (119.193.xxx.66)

    어렸을땐 그냥 참았어요.
    분위기 시끄러워지면 애들이 불안해 할까봐.
    지금 애들 대학생 되었는데
    참지 않습니다.
    남편이 지랄하네 하면 같이 해요.
    20년간 참았는데
    이젠 그럴필요 못느껴요.
    솔직히 뭐가 아쉽나요.
    애들 다 키웠고
    재산은 만약 이혼시 분할 될거고.
    남편 없는게 더 나아요.

  • 30. 제남편은
    '18.12.25 7:57 PM (223.39.xxx.204)

    버럭대는건 똑 같아요 다른점은 일을 잘해서 자기가 다하죠
    대신 사람을 기죽게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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