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는 언니 심리가 궁금해요

조회수 : 2,295
작성일 : 2018-12-24 11:44:18
아는 언니가 있는데 같은 쪽 공부하다가 알게 되었어요
그 언니가 먼저 취업해서 몇개월간은
자기 업무부서 사람들과의 관계, 업무빡셈 등을
아이있는 주부였던 제게 밤에 전화해 토로하더니..
(적당히 받아주면 나아질 줄 알고 받아줬더니 30분을 넘어..;;)
연애 얘기도 굴곡을 탈 때마다...
제가 언니 감정 쓰레기통이냐고 덜해줬음 좋겠다고 하니
너는 왜 속얘기 안하냐면서...;
저는 그냥 해결책도 없는 얘기 말하기 싫고
나도 해결할 수 있고 굳이 말하면 말 길어지는게 싫어서
그러는 건데..

제가 언니 가까운 동네로 이사오고 나선
주말마다 밥먹자고 하고 자기집에 놀러오라하고;

다행히 시집가서 먼곳으로 가고..
주말에 덥석 부르는 사람 없어 너무 좋아요
징징댐도 없고.. 요즘은 좀 제가 아예 시큰둥하게 반응하고
바쁘다는 뉘앙스를 자주 풍기니 말을 더 잇지는 않더라구요.

근데 요즘은 이상하게 느껴지는게
일주일에 한번씩 안부문자가 오는데..
어제는 머하냐고 왔네요.
틈나면 자기말 하고 싶어서 그런건지
그냥 안부 문자인지..
왜에 그러니까 궁금하다고;;

아니..
나 아니어도 재밌고 신나는 일 많을 사람이거든요..
근데 왜 제 삶이 주말마다 궁금한건지 이해가 안되요.
말하고 싶어하고 공유하고 싶어하고..

전 동성친구에겐 그런 마음이 잘 안들어서..
이 언니 심리 뭘까요?


걱정되서 그런다는 말 들어봤어요.
그럼 자기가 발벗고 나서줄건지?
돈좀 빌려달라고 해볼까;;

저는 친구가 왠만큼 살면 시시콜콜 듣는 거 싫은데..
내삶이 바빠서요

이런 식이면 관계가 좋아질리가 없을 듯 해요
정리해야겠죠..
날 이용해먹지 않을까 늘 촉 세우게 되니..ㅡㅡ


IP : 112.166.xxx.8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24 12:08 PM (39.119.xxx.136) - 삭제된댓글

    주변에 하소연, 노가리 깔 상대가
    없는 거죠.
    이미 다른 사람도 피하고
    말 할 곳 없으니까
    제일 만만해 보이는 사람에게
    찔러보는거죠.
    말 못해 환장한 사람도 많더라는 걸
    알았어요.
    저도 감정의 쓰레기통 되다가 끊었는데.
    너무 편해요.

  • 2. ..
    '18.12.24 12:10 PM (39.17.xxx.198)

    저도 말이 없는 편이라서
    원글님 이해됩니다
    만나서 뭘 할 기력이 없어요

  • 3. 님 글에 답이
    '18.12.24 12:19 PM (110.70.xxx.154) - 삭제된댓글

    감정의 쓰레기통
    그거죠
    넌 왜 속 이야기 안하냐는건
    님이야기 적당히 들어주고
    주고받은거란 합리화를 하기위한 구실
    별로 하고싶어하지않아도 자꾸 그 이야기 자기가 꺼내요
    이런거 다 그런 사람들 공통적 패턴인가봐요
    또 진심으로 듣고 위로해줘봤자 다 소용없더군요
    나중엔 이야기 들어주던 사람에게 그냥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
    자기를 괴롭힌 대상에게 못했던 분풀이를 하더군요
    전화받자마자 여보세요 할틈도없이 소리소리 지르며
    제3자에 대한 이야기지만
    내게 악다구니를...
    적당한 거리 두고
    일정선 안으로 못들어오게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예요

  • 4. ...
    '18.12.24 12:21 PM (68.106.xxx.129)

    만만해서 그러네요. 찔러보기. 쓰레기통 언제 다시 쓰나? 간보고 있네요.

  • 5.
    '18.12.24 12:34 PM (112.166.xxx.81)

    이해가 안되요 왜 그렇게 사는지...

  • 6. 그게
    '18.12.24 12:36 PM (211.187.xxx.11)

    이해가 되면 나도 비정상이라는 얘기에요.
    이해 안됨을 다행으로 여기고 수신거부 하세요.
    감정의 쓰레기통 얘기까지 했는데 저러면 답 없어요.

  • 7. ...
    '18.12.24 2:12 PM (110.9.xxx.112)

    제일 하소연하기 편했던 상대였나 봐요.
    저도 몇년간은 좋은 쓰레기통 역할 해주다가
    나중엔 제가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톡도 일부러 늦게 보고 읽어도 나중에 답해주고 하니
    요새는 발산을 잘 안하더라구요 ㅎㅎ

    오죽하면 카톡 몰래보기 앱까지 깔았겠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7167 명절 전 사는거 얼마쯤 쓰세요? 12 2019/01/23 4,275
897166 너무 죄송한데 펑할께요 47 Dd 2019/01/23 7,692
897165 아이 개학날을 착각하고 여행예약을 했어요 30 정신나감 2019/01/23 6,051
897164 히키코모리 동생 때문에 저까지 자신이 없어요. 22 짜증나 2019/01/23 9,387
897163 축구때문에 금요일에 스카이 캐슬 결방되나요? 9 축구 2019/01/23 4,149
897162 지금의 SBS 사태를 정확하게 예견했던 유시민 2 .... 2019/01/23 2,557
897161 엄마의 끝없는 동생 걱정 9 dalgri.. 2019/01/23 2,959
897160 명상수련한다고 하니, 하느님 믿는 사람은 하면 안된다고 하는 친.. 17 명상 2019/01/23 3,281
897159 오늘 물광주사를 맞고왔는데 9 2019/01/23 5,442
897158 “보고 배우라” 딸앞에서 성관계한 엄마와 내연남 36 ... 2019/01/23 29,653
897157 쿠팡맨들은 건당 수입이 들어오나요? 7 쿠팡 2019/01/23 3,214
897156 선천적으로 가늘고 힘없는 모발 가지신분들 헤어스타일 13 마이스탈 2019/01/23 13,588
897155 포르투칼 7 바보 2019/01/23 2,055
897154 남자애들이랑 자주노는 6세 딸... 7 기우? 2019/01/23 2,424
897153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111만t..일본 정부 '방류' 계.. 3 2019/01/23 1,495
897152 우리 애는 왜 어딜 가든 산만한 친구가 하나씩 있을까요 5 에고 2019/01/23 1,666
897151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거는거 2 레드 2019/01/23 1,881
897150 너무 외로워 잠이 안와요... 19 쓸쓸 2019/01/23 7,122
897149 급질문) 이런 생각들 안해보시나요? 23 oo 2019/01/22 4,130
897148 "너희가 거꾸로 가해자야" 전명규 교수가 심석.. 10 뉴스 2019/01/22 2,938
897147 스벅 선불카드 상품권으로 구입가능한가요? 2 땅지맘 2019/01/22 1,276
897146 안방 화장실 -밤에 몇 시까지 사용하세요? 19 화장실사용 2019/01/22 8,614
897145 싱크대 하부장이 뚫려있는데요 5 이거 2019/01/22 2,086
897144 새벽배송-공동현관문 있는 아파트는?? 13 새벽 2019/01/22 6,863
897143 피디수첩 보고 계신가요? 5 끔찍 2019/01/22 1,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