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인 나문희가 어린시절로 돌아가 맘껏 즐기며 단꿈을 꾸다가 다시 노인으로 복귀하는 설정에서
전 다른 재미보다 안타까움을 느꼈네요
시어머니(나문희)가 아니라
평생 전업주부로 살면서 시어머니 모시고 살다가 50세가 다되어 심장병으로 쓰러진...
정말 예전에 애 두셋은 기본으로 기르고 시어머니 모시고 살면서 온갖 시집살이 다 당하고
살던 며느리들은 어떻게 세상을 버텼는지
직장에서 잠깐 보는 맘에 안맞는 동료나 상사를 만나도 지옥일진데
전업주부는 집안이 하루종일 일터고 24시간 벗어날수도 없고 한공간에서 지내야 하는데
옛날 며느리들은 시어머니를 대체 어떻게 모셨을까 싶네요
가끔 오는 시어머니 카톡이나 김장 가져가라는 시어머니 연락도 스트레스 받는 세상에
수상한 그녀가 언제 개봉작인가 봤더니 2014년 작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