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끔 점심이나 하려고 만나고 싶은데

왕큰 감잎 조회수 : 6,887
작성일 : 2018-12-23 13:45:05


 

 그동안,

이사도 여러번 다니기도 하면서

한곳에 오래 머물러 정착되지 못하는 생활을

하다보니, 저절로 친구다운 친구가 한명도 없이 살았어요.


그러다가,

이번에 여섯살 아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44세인 저랑 나이도 같고 아이도 나이가 같은데다가

심지어, 한동에 사는 어떤 엄마를 만났어요.


말수가 그리 많지않은 그 성격처럼

외모도, 옷차림도 그렇게 단조로운 편이고

솔직한 편이고 그냥, 간단하게 커피한잔,

하기에 부담없는 그런 사람이에요.


머리아프게 누구 험담하지도 않아 좋고요.

그런데, 제가 오히려, 걱정이 하나 생겼어요.


지금까지 세번정도 만나 칼국수도 먹고,

쭈꾸미도 먹고, 순두부 음식점도 가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


이 엄마는, 꼭 자기남편과 같이 나와요~~

남편 되시는 분도, 이런 자리는 늘 부부가 함께

나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같아요. 흑.


그러니,즐겁게 음식을 먹는 자리도

더 불편해요...

게다가 두달에 한번,아니면 한달에 한번정도 만나

이런 자리를 갖자는데 너무 불편하고.


그러다보니, 어떤땐 칼국수집에서 계산을

그 남편분이 하셨는데 제가 커피는 제가 내겠다고

말을 해놓았는데도 카운터까지  기어이 저를 따라와선

결국 커피값도 계산해버리더라구요.


저, 이런 공짜 별로 좋지 않아요..

혹시 이런일이 생길까봐 미리 그 엄마네 딸아이

선물까지 미리 준비해서 드렸는데도

우리가 커피숍카운터에서 카드가지고 실갱이하는동안

그 엄마는 표정이 참 안좋아지더라구요.


그리고, 아저씨들,,

부부동반 모임에서든, 어디 무슨 모임에서든

꼭 아저씨들은 자기 아내 자랑을 하던데.

그건 왜 그런거에요?


우리 아내는 딸,아들 잘낳고 내조잘하면서 산다.

얼굴도 이쁜데, 맘씨도 이쁘다.

어쩜 그렇게 천편일률적이고, 똑같은지 모르겠어요.

그건 왜 그런건가용.^^


아, 이 얘기는 저와함께 밥먹었던 애기엄마의 남편분이

제게 자신의 아내를 자랑한 내용인데.

어쩜 이렇게 예전에, 제가 어디 모임에 참석해서 들었던

그때에도, 어떤 아저씨가 자기아내를 그렇게 자랑하던데.

또 그때말고 언젠가도, 또 언젠가도,,


아뭏튼, 그 애기엄마는 괜찮은데

그 남편분이 매번 같이 나오신다니,부담이 많이 되네요.

그 애기엄마도 남편없이는 안나올것 같고,

아마 이 관계도 오래 못갈것 같아요...

IP : 220.89.xxx.192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rco
    '18.12.23 1:47 PM (39.120.xxx.232)

    원글님도 남편하고 같이 나가세요...

  • 2. 에잉
    '18.12.23 1:47 PM (183.98.xxx.142)

    아저씨들 안그러는데요
    원글님 주위에 유별나게 그런 사람들이
    많은가봐요 ㅋ

  • 3. 원글
    '18.12.23 1:49 PM (220.89.xxx.192)

    아이아빠는 직장때문에 혼자 지방에서 관사에서 지내거든요.
    주말에나 오는데 그 아이엄마네 남편분은, 직업특성상 사교대를 도시기때문에 주말보다는 주중에 주로
    시간이 나시거든요..

  • 4. ..
    '18.12.23 1:55 PM (124.61.xxx.49)

    그런 남자 거의 없지않나요?
    혹시 의처증 아닐까요?

  • 5. 누구냐넌
    '18.12.23 1:58 PM (1.239.xxx.203)

    저라면 안만나겠어요
    무슨 애친구 엄마들 점심한끼먹는데 남편이 따라나오나요~
    부담스럽기까지~

  • 6. 원글
    '18.12.23 2:00 PM (220.89.xxx.192)

    흑,
    의처증은 아마 아닐것같아요.
    그냥 어린이집에 아이보내고 3시20분까지 시간이 되니까
    부담없이 칼국수먹고, 커피한잔 그것도 가끔, 이면 저는 그걸로 되는데..

    그것도 오래 가지못할것같아요,,

  • 7. 헐;;
    '18.12.23 2:01 PM (1.232.xxx.157)

    이런 얘기 첨 듣네요. 부부 동반도 아니고 여자들 점심 약속에 주책맞게 왜 따라나오고 그 엄마는 또 왜 남편을 데리고 나와요?
    의처증인가??
    그런 식이면 앞으로 당연히 안 만나는 거죠.

  • 8. ..
    '18.12.23 2:03 PM (110.70.xxx.248)

    일반적이지 않네요 원글님 남편도 나오는자리 아닌데
    미리 양해를 구했나요? 그쪽은 남편도 오겠다고요
    게다가 알반적인 한국남자들은 팔불출이라며 부인자랑 하는거 그닥 좋아하지 않던데요

  • 9. 원글
    '18.12.23 2:06 PM (220.89.xxx.192)

    나이가 들수록 사람 사귀는 것 참 어려워요,
    혼자 지내는것도 쓸쓸하고 힘든일인데, 소울같은 그런 건 아예 바라지도 않고요.

    늘 왜 난 이모양인지, 모르겠어요.

  • 10. ..
    '18.12.23 2:08 PM (182.228.xxx.37)

    ㅎㅎ 희한하네요.
    그집 남편분도 그여자분도~지금껏 몇번이나 같이 만난 님도요.
    오래전부터 알던 친구남편도 아니고~
    이상한 조합 아닌가요?

    뭔 대화라도 편히 하실수 있겠어요?

  • 11. 헤라
    '18.12.23 2:08 PM (223.39.xxx.85)

    말도 없이 남편 데리고 나온건가요?
    그전에 양해를 구해도 저 같음 싫어요
    부부동반도 아니고 처음 봐요

  • 12. ...
    '18.12.23 2:12 PM (223.62.xxx.199) - 삭제된댓글

    제 경험상 의처증 맞고 그 남자 집안 내력이에요. 게다가 면전에서 저렇게 자기 아내 자랑하는 거 열등감 많은 사람이 하는 행동이고 실제로는 자랑거리도 아니고요.
    제 정신 가진 부부는 낄낄빠빠해요.

  • 13. ㅎㅎ
    '18.12.23 2:16 PM (1.232.xxx.157)

    심심하면 그 시간에 자기 친구 만나거나 집에서 낮잠이나 자지..
    정상적인 남자가 부인 약속에 왜 따라나가요?ㅋㅋ
    몇 번이나 그런 식으로 만난 원글님도 대단.. 저같으면 처음 그랬을 때 인연 끊어요.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나요?

  • 14. 옴마
    '18.12.23 2:20 PM (183.99.xxx.199)

    아이고.혼자 만나도 친해질까 말까한데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만날필요 있나요?
    그남편도 상식적인 남편은 아닌듯해요.음...세번이나 같이 앉아있다는건...느낌이..이상해요.이상해..

  • 15. 남편
    '18.12.23 2:21 PM (183.98.xxx.95)

    그집 남편이 이상한거 같아요
    그만 만나야되지않을까요

  • 16.
    '18.12.23 2:25 PM (58.120.xxx.80)

    여자들 점심모임에 눈치없이 나오나요?? 진짜 할일없는 룸펜인가

  • 17. 만나지마요
    '18.12.23 2:26 PM (223.62.xxx.199)

    그건 님하고 맞는 사람이 아닌거에요

  • 18. ..
    '18.12.23 2:26 PM (58.226.xxx.10)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밥먹자고 하니 남편 끼니도 같이 해결할려고 나오나봐요. 그 엄마는 원글님과 둘이 만나고 싶은 마음도 없고 당연히 남편데리고 나오면 불편한건데 그엄마도 남편도 이상해요.

  • 19. ...
    '18.12.23 2:31 PM (122.60.xxx.162)

    좀 특이하네요.
    그만 만나면 될거같아요.
    혼자 드세요..

  • 20. 그 아줌마
    '18.12.23 2:37 PM (121.130.xxx.60)

    요상한거예요 남편없음 아무것도 못하는척?하는 멘탈약한척 나는 과잉보호받고 있다며 자위하는
    좀 모지리 아줌마일거예요 그런 부인과 똑같은종으로 자기가 항상 부인과 같이 다님을 강조하며 자뻑하는
    남편도 마찬가지고요 둘다 별로인 인간들 만나서 원글이 괜히 맘고생하시네요
    인생에 별 득이 안되는 사람들이니 만나지마세요 시간낭비예요

  • 21. 이상해요
    '18.12.23 2:38 PM (183.107.xxx.248) - 삭제된댓글

    그남자가 정말이상하네요
    얼마전 전처 살해하고 딸들에게 얼굴공개당한 남자도
    아내모임에 따라다니며 챙겨주고 아내자랑 많이 했다던데
    이글읽으니 그사람이 떠오르네요
    그여자분은 부부끼리 놀아야겠네요

  • 22.
    '18.12.23 2:47 PM (121.154.xxx.40)

    이상한 사람 다 보겠네요

  • 23. 원글
    '18.12.23 2:50 PM (121.184.xxx.215)

    ᆢ님 말씀이 맞는거같아요
    그 애기엄마는 매일 보는 자기남편이니까 같이 저랑도 밥먹을수있는거고 저는그자리가 다음엔 안그러겠지 하는 저만의 기대감이 있던거고 유난히 그 애기엄마같은경우는 남편과 그모든일을 함께 하는게 당연한것같아요
    저와 잠시 아파트화단앞 벤치에 있을때에도 남편이 집에 있다고 뛰어가거든요ᆢ

  • 24. 부부가
    '18.12.23 3:07 PM (1.232.xxx.157)

    똑같이 이상한 사람들이네요. 둘이서 같이 잘 놀라고 하고 원글님은 빠지세요.

  • 25. 뭐냐
    '18.12.23 3:11 PM (119.70.xxx.204)

    세상찌질한남자네요 울남편같음 한번만같이가자 사정해도안따라나설겁니다 뭔가이상한부부예요

  • 26. 불편해서
    '18.12.23 3:18 PM (119.65.xxx.13)

    저도 동네 친구 겨우 만났는데 저런 스타일. 저녁 때 애들 밥먹이자 했더니 남편과 겸상하게 하고. 아휴 불편해서 얹힐 뻔. 안만나요 이젠

  • 27. ...
    '18.12.23 3:31 PM (49.172.xxx.25) - 삭제된댓글

    예전에 아이 유치원 다닐때, 제 집에서 간단히 점심 하자고 동네 엄마 둘을 불렀는데,
    남편 대동하고 온 여자 생각나네요. ㅋ
    자기 남편 점심 해결하고자 같이 온 거였어요.
    지금은 안만납니다.

  • 28. ㅇㅇ
    '18.12.23 3:37 PM (117.111.xxx.78)

    다음엔 둘이서 편하게 만나자란 말도
    못 꺼내실 꺼내실 숫기면 그냥 끝내세요.

    모든 결정권은 상대에게 있다 생각하고
    사시니, 44세에도 순발력이나 융통성이 없지 싶습니다.

  • 29. ....
    '18.12.23 3:55 PM (175.196.xxx.110)

    이거 뭐에요. 만나지 마세요.
    님이 찾는 그런 친구는 아니라는게 확실합니다.

  • 30. ...
    '18.12.23 4:44 PM (14.45.xxx.38)

    말만 들어도 이상한 여자에요.
    님 왜이렇게 분별력이 없으세요 ..

  • 31. 제눈엔
    '18.12.23 6:20 PM (175.208.xxx.202)

    세 사람 다 이상합니다
    여자들 모임에 따라 나오는 남자나 동반하는 여자,
    그 자리에 꾸역꾸역 나가 앉아잇는 원글님이나...
    이건 한국식도, 서양식도 아닌
    정말 이상한 모임입니다

  • 32. ㅋㅋ
    '18.12.23 6:29 PM (182.215.xxx.169)

    생각만해도 이상해요.
    그분도 웃겨요. 자기랑 점심먹자는데 남편대동이라니요.
    미리 동의를 구했나요? 저라면 남편데려온다면 다음에 보자고 했을텐데요.
    제눈에 정상으로 안보여요.

  • 33. ....
    '18.12.23 7:34 PM (58.124.xxx.80)

    그남편 참 요상하네요.
    일반적이지 않아요
    관계 끊어야할듯

  • 34. ㅍㅍㅍㅍ
    '18.12.23 8:56 PM (96.9.xxx.36)

    제 남편도 아줌마들이랑 수다떠는거 좋아해요. 그래서 잘 데리고 다녀요. 그냥 편하게 생각하심 안되나요?

  • 35.
    '19.1.2 10:30 PM (118.42.xxx.193)

    ㅍㅍㅍㅍ님.

    그냥 편하게 생각하면 안되냐구요?보통의 여자분들에게 무리한 요구입니다. 님 남편분도 원글의 남자 같은 분인가본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6926 돈이 없는데 치킨이 너무 먹고 싶어요 18 ㅇㅇ 2018/12/23 9,962
886925 베이징덕 둘이서 1마리 많나요? 3 ... 2018/12/23 1,590
886924 사주를 봤는데여 7 .... 2018/12/23 3,470
886923 아이고등학교에 제가 집착하나봐요. 13 집착 2018/12/23 3,727
886922 시댁 전화는 며느리 몫인가요? 20 이놈의전화 2018/12/23 5,250
886921 뱅쇼의 황금 레시피를 알려주세요.~ 3 뱅쇼 2018/12/23 3,156
886920 오래된 매실액이 있는데요.. 2 궁금 2018/12/23 3,669
886919 마포역&공덕역 주변 아파트 추천 바랍니다. 10 고민 2018/12/23 4,544
886918 몸은 멀쩡한데 자리에서 못일어난적 있으세요? 8 왜이러지 2018/12/23 2,023
886917 출판사 일하다 나온 지인.. 소개해줄곳이 없어요 8 2018/12/23 3,022
886916 근데 연예인들 실물후기보면 28 2018/12/23 15,283
886915 추합,예비도 합격자수에 들어가나요? 5 학교 발표시.. 2018/12/23 2,062
886914 남편 만나 어언 30년 흘렀네요 18 ... 2018/12/23 7,077
886913 임신 중에 이혼하면.. 아이 친권은 누구한테 가나요? 8 ... 2018/12/23 4,488
886912 팬카페 말고요...샤이한 팬질 하기에 좋은 곳 있음 추천해주세요.. 10 ㅇㅇ 2018/12/23 982
886911 극한직업,호텔주방, 양파망 7 2018/12/23 2,700
886910 커피색 스타킹을 신으라는게 쌩난리를 칠 일인가요? 31 st 2018/12/23 8,998
886909 9급도 코피터져가며 공부해야하나요.? 13 휴우 2018/12/23 5,434
886908 시댁이든 친정이든 가까이 살면 다 이러고 사나요? 8 ㅇㅇ 2018/12/23 4,650
886907 mbc예능 궁민남편인지 뭔지 프로제목 한심 2018/12/23 864
886906 얼굴 모르는 썸남.. 6 ... 2018/12/23 2,340
886905 대학생들 학교 앞에서 동거 많이 하나요? 19 .. 2018/12/23 10,017
886904 압력밥솥 용량 가장작은것은 몇인분인가요? 4 압력밥솥 2018/12/23 2,674
886903 ㅁ패브릭 소파( 오트밀 베이지컬러 ) 아들둘 감당될까요?? 3 해피맘 2018/12/23 1,069
886902 병문안 와서 통곡했던 친구 31 실화 2018/12/23 26,327